내가 정현경 박사를 만난 곳은 역삼동에 자리한 이스탄불 문화원 포름에서 였다.
정박사는 머리에 보라빛 염색을 하고 특이한 쇼트 컷 헤어 스타일로 문화원 강단에 섰다.
진보 신학으로 유명한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 교수로 대학에서 '신학'과 '불교명상'을 가르쳤다.
이화여대,동 대학원을 나와 유니언 신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로서도 있었다.
혹자는 급진적 진보신학자로서 그녀의 학문적 위치를 혹평을 하기도 하지만 "중동의 여성"에 관한 흥미로운 주제여서 참석을 한지가 일년전이다.
그 때 정박사가 가져온 책 한권을 산적이 있어 책을 꺼내 최근 거내 읽었다.
"神 나시길!"-책안에 정박사가 써준 글이다.
2001년 9월11일 뉴욕에 있었던 정박사는 2006년 50세가 되는때'진심으로 이슬람종교와 그나라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의와 평화가 무엇이인지 궁금해'
2006년9월부터 2007년 8월까지 터키 ,스페인, 모로코,이집트 ,시리아,레바논 ,사우디 아라비아,바레인 ,이란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아프카니스탄,인디아,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말레지아,파키스탄 등 17개국을 여행하며 세계 여성 평화단체를 통해 이스람권의 여성 여성들을 만난 기록이다.
그녀는 '우라는 모두 신의 정원에 핀 꽃들이며 모두 다른 형태와 빛갈을 갖고 태어났지만 우리 모두는 각자 나름대로 의미있으며 우리는 神인 정원사에 의해 더 아름다워질수 있다"고 말한다.
'종교와 국가는 분리되어야하고 종교는 돈과 권력에 결탁되지 않을 때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으며 종교는 자신의 에고를 내려놓고 소수자의 위치에 있을 때 예언자적 기능을 할수 있다'고 그녀는 주장한다.
"우리가 평화를 믿을 때,평화를 위해 일할 때,자신이 평화가 될 때 평화는 가능하다"고 믿는다.
급진적 페미니스트인 그녀의 글은 우리가 접하기 어려운 이슬람권의 여성들의 생각과 사상을 엿볼수 있는 진귀한 탐험이다.
이슬람 세계 대한 막연한 편견에서 벗어나 직접 대화를 나눠보는 의도적 학구적인 시도였다.
정현경박사의 책은 그런면에서 지루하지 않게 길고 긴 글(585쪽)을 읽을 수 있다.
2012년 11월 초판 발행했다
종교인이 아니라도 읽어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다.
웅진 지식하우스발행.
한겨레 신문에 연재 되었던 정박사의 글로 정박사의 진보적 성향과 자유 해방 신학자적 이념을 바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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