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손자가 재활용품으로 만든 장수 잠자리

Jay.B.Lee 2013. 12. 25. 07:34

        

손자의 재활용 작품

 

크리스마스 이브 .

원주에 있던 우리에게  저녁을 함께 하자는 아들전화다.

 오늘은 야근이  없이 조금 일찍 오는 모양이다.

손자가 기다릴 것을 생각하면 빨리 가야 할터인데 서울까지 마치 토요일 저녁처럼 차가 밀린다.

아들이 예약해 놓은 태국 음식점 .

올림픽 아파트 앞을 무심히 지나 본적이 없는 음식점으로 아마 새로 개업한 곳인 모양이다.

우리 부부가  국적 불문하고 가리는  음식이 없어 아이들이 정하는 음식점과 메뉴대로  그대로  따라준다.

자기들 먹고 싶은 대로 갈 수 있어  부담을 주지않아 아이들에겐 편한 존재다.

식사후 할아버지 할머니가  오래 운전해 피곤하여 집으로 가겠다 하자 손자가 금방 울상이다.

할머니 할아버지 와 함께  집에 사다놓은 촛불키고 케익 커팅 한다고  손자가 기대가 컸던 모양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귀한 손자를 섭섭하게 만들 수는없어 아들집까지 가기로 했다.

 뚤레 주레 케익에는 요즈음 유행하는 굼뱅이(하수구 애벌레) "라바"케릭터가 꼿혀 있다.

말한마디 없는 굼뱅이 만화영화 "라바"는 순수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어른도 보면 웃음이 난다.

손자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공룡연'을 사주었다.'

할아버지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없어 Dragon Fly를 선물로 달라고 하자  손자는 애착이 가는지  망서리더니 다른 것으로 만들어준다고 한다.

손자가 남에게 주는 기쁨이 더 큰 것을 알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가야할까.

대신 수수강이로 만든 잠자리 한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손자가 어릴때부터 미치도록 좋아하는" 분수"다.

재활용품으로 만든 작품

 

 

  손자가 유치원에서 만든 재활용품을 이용한   "장수 잠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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