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이란 이스파한에서 온편지와 선물

Jay.B.Lee 2013. 6. 24. 21:23

 

어느날 이란에서 소포가 도착했다.

우표가 12장이나 붙은 소포였다

발신인이 이란어로 되어 있어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

작년말 이란 여행을 다녀온지 7개월.

여행을 다녀와 2개월뒤 그곳에서 만난분들에게 사진들을 보내주었는데 내주소를 아는 것을 보면 그들중 한사람이라고 짐작을 했다.

봉투안의 딱딱한 감촉으로 보아   CD한장이 들어 있는 줄 알았다. '

소포를 개봉하자  편지 한장과 마리아가 그려진 너무 벽걸이가 나온다.

Angineh(안기네)다.

이란 이스파한을 방문하며 아르메니아 거주지역인 줄파(Zulfa)에 있는 Vank 성당을  방문했다.

무슬림이 대부분인 이란에 아르메니아인 거주 지역이 있는 것이 놀랍고 커다란 교회가 있는 것이 신기했다.

교회와 같이 있는 박물관에서 그녀를 만났고 그녀로 부터 안내를 받았었다.

귀국하여 감사의 편지와 사진과 함께 작은 선물을 보냈는데 뜻밖에도 편지와 선물이 왔다.

 그림의 마리아가 나의 손자를 보호해주길 바란다는 기원과 함께.

나는 선물을 보냈으나 비싼 항공료까지 부담하며 선물을 보내와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우송료 는 우리돈으로 4,000원 정도이나 화폐 가치로는  30,000여원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들의 봉급은 아주 작고

이스파한에서 만난 친절한 사람들이 기억에 남지만 그녀는 특별했다.

그녀에게도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기원한다.

그녀가 남긴 이메일 주소로 소식을 전하며 착한 사람들이 사는 이란에 한번더  여유있게 여행할  꿈을 꾼다.

 

사진 박물관의 Angineh.

 

이스파한 Zulfa 박물관에서 근무중인 Angineh.

박물관 방문시 친절히 안내해 주었고 촬영에 응해 주었다.

그녀는 이란 이스파한에 사는 아르메니아 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