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세번째 터키여행 (조지아·이란)-2012

바투미 풍경(2)

Jay.B.Lee 2012. 12. 8. 15:46

 

 

 

              

           가을날의 오후는 짧았다.숙소 찾느라 미술관 보고 늦은 점심을 들고 구시가를 슬슬 걷다보니 금방 어두워진다.

해변의 현대식 건물에 이어 조명이 슬며시 들어오자 바투미는 화장한  미녀의 모습으로 변한다.

              

 

 

바투미의 상징적 건물에 속하는 알파벳 빌딩.

한밤이 되면 조지아 알파벳이 보인다는 건축물이다.

아르메니아 알파벳(36자)을 발명한 사람이 나중에 조지아에도 글자를 만들어 주었다는 얘기를 아르메니아 사람에게서 직접 들었다.

조지아 알파벳은 꿀벌처럼 허리가 잘룩하고 둥근게 볼만하다.

라면 부스러기같은 태국 알파벳,세계 최고의 예술적 글자라는 아라빅,기하학적 문양을 한 우리 한글.

어쨋든 고유 문자와 언어를 가진 민족이 몇개 되지 않는 나라에서 조지아 알파벳도 조지아의 자랑이다.

수리차 배를 올렸는지 조각 작품으로 설치한 것인지 밑에 가보아도 구분이 안가는 배.

  요트 정박장인데 가을이라 한산한 모양이다.

 멀리 보이는 항구의 불빛들로 이곳이 흑해의 산업항임이 분명하다.

              

              

             

1박이라는 단 하루도 못되는 시간을 보내게 된 바투미.

만약 하루 더 있는다면 저멀리 보이는 산동네에 올라가 바다를 내려다 보면 제격이다.

 

 

              

 

 

 

 

 

 

 

 

 

 

 

처음 교회인줄 알았다.

 

레스토랑,카페가 있다.

극장 "피아자".이태리 건축양식에서 따왔다는 건물.

년초 "호리오 이글레시아스"가 공연한 장소라한다.

이태리 건축 양식을 응용한 건축 양식임을 후일 알았다.

중앙에 광장을 두고 탑이 있는 시에나 (Siena)깜포 광장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피렌체 근교 Siena 에 가면 깜포 광장이 있고 뻘줌하게 높은 탑이 있다.

탑 자체를 너무 높고 좁지않게 하여 안정감을 준다.

 

 

 

 

 

 

 

 

새벽 7시 버스를 타려면 아침 일찍 나가야 한다.

미리 숙박비를 계산해 놓는 편이 편하다.

유로나 달러화로 지불하겠다해도 꼭 조지아 라리로 받아야 한다는 여직원이다.

외환 관리 집중제로 국가 시책에 철저히 따르고 있던지 꼭 막힌 여직원의 융통성 이다.

저녁 늦은 시간에도 환전상들은 열고 있다는 여직원말에  100미터 떨어진 대로로 나갔다.

 뒷골목에 한줌의 야채를 파는 도시의 구멍 가게처럼 어둠침침한 도로변에 다닥다닥붙어 있는 환전소들.

환율이 좋은 곳- 아주머니 가 혼자 앉아 있다.

오늘 저녁 아주머니를 기쁘게 해주자.

U$불을 넉넉히 교환하고 남았던 터키 지폐까지 탈탈 털었다.

조지아 초입 항구도시에 많은 환전상들이 몰려 있는 것을 보면  국제 항구가 분명하다.

유로와 미달러가 대부분 주종을 이루고 터키리라가 그중 세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