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세번째 터키여행 (조지아·이란)-2012

Ajara Art Museum-조지아,바투미

Jay.B.Lee 2012. 12. 5. 20:57

 

사진: 바투미 Ajara Art Museum

 

바투미 미술박물관은  도시 자체만큼  아담하다.

다른 곳보다 바투미에서 꼭 보고 가려고  꼽은  곳이어서 제일 먼저 향한 미술관이다.

미술관 에 들어가자 입구에서 잡담으로 노닥거리고 있는 직원들 모습에 약간 눈살이 찌프려진다.

근무 시간 중이면 자기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조지아에 있는 동안 공무원들의 이런 모습을 자주보게 되었다.

입장료는 1라리다.

관람객은 단체로 온 학생들과 성인은 나혼자 뿐이다.

외국인이 이 한가한 가을에 미술관을 찾아 온게 신기한지 매표 직원이 관장을 불러 내었다.

여자 관장님으로 그녀의 세련된 모습만큼 영어가 유창하다.

그녀에게 혹시 Nino Pirosmani의 그림이 있냐고 물어 보았다.

한점이 있는데 지금 준비중으로 내일부터 전시가 가능하다고 오늘은 1층만 보고 가라고 한다.

난 한국에서 니노의 작품을 보러 왔으며 내일 새벽에 떠나는 입장이라 오늘 좀 볼수 없겠냐고 요청해 보았다.

머나먼 나라에서 조지아의 화가를 기억하고 미술관을 찾은 이방인에게 거절한다는 건 사람의 예가 아닌거다

2층에 준비중인 책임자에게 물어 보더니 예상대로 특별히 관람을 허락해 주었다.

친절한 관장님이다.

게다가 미인이다.

 

 

              

미술관을 들어서면 즉시 이층으로 연결된 메인 계단이 있다.

작지만 품위있는 미술관.

미술관에 단체로 관람온 학생들.

미래의 조지아의 꿈나무들이다.

 

             My Wife-Nikanor Tyutryumov(러시아1814-1877)

 

              

니노 피로스마니(Nino Pirosmani:1862-1918)의 그림.

준비중이라 해설문이 없다.

니노의 그림을 많이 보진 않았으나 채색으로 보아 초기의 작품으로 짐작된다.

              

라도 구시아도빌리 작품

 

              

옛 유목민들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 그림으로 나에겐 이색적인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