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트라브존 메이단 부근 .4년전 ,2년전의 기억이 나아 잇는 이곳은 도로포장이며 주위가 많이 변했다.
카라뷕에서 아마스라를 다녀온후 카라뷕에서 그대로 트라브존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여러 대안을 가지고 현지의 상황에 맞추어 움직이자는 나의 이번 여행계획이다.
터키와 조지아 국경근처에 있는 카르스(Kars) 야니 유적을 보려면 앙카라(Ankara)로 내려가 하루를 묵고 오전 국내 항공으로 카르스를 가는 방법이 최선이다.
모두 포기하자 중간 보아즈칼레의 "핫투사"유적지도 아쉽고 카르스의 야니 유적도 아쉽다.
아침 무랏이 오토가르까지 배웅해 주었다.
아마 이번 해후로 마지막 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대신 무랏의 딸 Merve가 한국과 아시아 문화를 퍽 궁금해해서 내년, 시간이 된다는 여름 방학에 초청하기로 했다.
한국 음악을 접해 본적이 없다하여우선 CD를 보내주기로 했다.( 귀국해 바로 박정현과 조영남의 CD를 보냈다)
Trabzon 까지 가는 긴 시간 .
길고 긴 시간을 어떻게 갔는지 시차와 피곤함으로 계속 잠만자다가 저녁에 눈이 말똥 말똥해지자 동양 처녀가 눈에 들어온다.
한국 아가씨다.
유럽을 4개월 반 여행하고 터키로 왔다는 아가씨.
버스가 서너 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려도 내리는 법없이 두자리에 몸을 비틀어 넣고 긴 후드자켓을 뒤집어 쓰고 용케도 잠을 잘잔다 .
아침 새벽 트라브존이 가까워오자 흑해가 보이고 전에 지나갔었을 낯익은 다리도 보였다.
비몽사몽간에 보았던가.
잘 닦여진 도로 옆의 건물들은 전에 비해 많이 깨꿋해졌고 새 아파트들이 많이 들어섰다.
터키는 참 빨리 변하고 있다.
중간 중간에 내린 사람들과 작별의 눈인사를 나눈다.
밤사이,휴게소에서 낯을 익힌 사람들이다.
정작 트라브존에 도착 오토가르에 내릴 때는 몇사람이 남지 않았다.
한국 아가씨에게 내가 세번째 이곳을 온 셈이어서 안내하겠다고 했다.
오토가르에서 제공한 세르비스를 타고 내린 곳은 "메이단'(공원)이다.
메이단 주변은 새로히 포장했고 많은 변화가 있었다.
두번이나 묵었던 잔 오텔(Can Otel) 로 향했다.
빼빼마른 직원이 나를 알아보고 반가운지 끌어 안고는 대환영을 해준다.
전에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고 친절했던 무스타파는 앞 오텔 'EVim(나의 집의 의미)"으로 옮겼다고 들었다.
숙박료도 그동안 많이 올랐다.
나는 35리라짜리,한국아가씨는 30리라짜리로 정했다.
트라브존에서 이란 비자를 받고 트라브존 주변을 돌아보겠다는 한국처녀.
우선 샤워를 하고 한숨 눈을 붙인뒤 만나기로 했다.
트라브존에서 Kars로 내려갔다 오면 3일이 소요된다
차를 많이 재배한다는 Rize지역을 하루 당일키기로 다녀올까 하던 생각까지 말끔이 정리했다.
조지아 Mestia에 가는 것이 여행의 주목적인만큼 이것도 운명인양 이란 비자를 함께 받으러 가기로 했다.
아무래도 두세번 오는 곳은 신선감이 떨어져 새로운 곳,낯선 곳을 가보고 싶다.
메이단 부근의 여행자 숙소 골목.
왼쪽이 에빔오텔,오른쪽이 Can Otel이다.
Can 오텔은 한국 여행자와 현지인에게 인가가 많다. 방은 작아도 청결하다
깨끗한 침대,샤워실,아침식사까지 나무랄데가 없다.
Can은 영혼 ,사람,My Daring 친구의 뜻으로 여기서는 Friend Otel로 보는 것이 좋다.
하도 여러번 이곳을 드나들다보니 동네 골목 같다.
사진:"하쉴라마-감자와 고기를 넣고 끓인 국.한국인의 입에 딱 맞는다.양고기나 소고기를 넣는다
고추 피클(아즈 튜르슈 비베르)과 먹으면 금상첨화다.
샤워후 약속시간 오텔 휴게실에서 한국처녀를만났다.
식사를 하며 통성명을 했다,
그녀의 이름은 박진영-서울산으로 27세.착하고 예쁘게 생겼다.
이름도 딸이름과 같은 진영으로 중성 이름이다.
진영은 남성이름으로 70프로,여성에게는 30프로 정도 사용한다.
학교,직장등 그 나머지는 생략이다.
본인이 말하지 않는 이상 나머지는여행자에게 묻지 않는다.
호구 조사는 여행자의매너가 아니다.
진영일 위해 슈멜라 수도원행 Ulsoy 버스 출발 시간과 요금을 확인해 주었다.
나는 Batumi 행 버스시간을 확인했다.
세르비스가 트라브존 오토가르까지 데려다준다.
2년전처럼 Tbilisi까지 가는 것이 아니어서다행이다.
우린 아점으로 식사를 하기위해 메이단(공원) 옆에 새로 생긴 깔끔한 식당으로 들어갔다.
어제 부실하게 먹은 점심,저녁을 대신해 잘먹기로 했다.
메뉴판을 보고 나는 "하쉴라마"를 진영인 야채 볶음을 주문하고 빵대신 필라브(쌀밥-버터에 살짝 볶은 밥이다.)을 주문했다.
둘다 무료로 주는 빵대신 밥을 먹고 싶다는 이심전심이었다.
보통 작은 레스토랑에서 살라타(샐러드)를 무료로 가져다 준다.
그러나 주문하지 않은 너무 근사한 살라타가 나왔다.
우선 먹고 보자.
계산서를 보자 셀러드가 7리라(5,000원)다.
왜 주문하지 않은 셀러드를 청구하냐고 묻자 반만 내라고 한다.
"그냥 줘"
"OK. "-대답하난 시원하다.
여자 앞에서 체면을 세워주는 것이 고맙다.
터키인들은 대의 명분을 중요시하고 남을 많이 배려한다.
4년전 터키 동부 도우 베야짓의 유명한 식당에서 같은 경험을 한적이 있어 그 도 무료로 먹었다.
경험같이 훌륭한 선생이 어디 있으랴.
저녁에 또 먹으러 오란다.
진영이 얼굴에 반해 한번 더 보자는것은 아니겠지.
이란 대사관을 가려면 고가 밑 계단을 따라 올라간다.오른 쪽 길은 트라부존의 번화가로 가는 길이다.
전에 없던 메이단을 지나는 고가도로 기둥의 벽화.
Rize가 차로 유명한 지방으로 차잎을 따는 여인의 그림인지,올리브를 딴 그림인지 식별키 어렵다.
길에서 이란 영사관을 묻는 우리를 보고 옆을 지나던 관광객 커플이 안내해 주겠다고 따라오란다.
유럽에서 온 젊은 커플이다.
마침 자기들도 72유로를 주고 이란 비자를 받았다고 .
한국인은 45유로다.
석유를 수입해가는 한국을 가까운 친구로 여기나보다.
나중에 이란 테헤란에서 만난 이라크인들은 비자 수수료로 20불을 낸다고 한다.
진짜 이웃이니까.
이라크인들이 한국에 가려면 비자수수료로 300불을 받는다고 불평이 대단하다
한국이 비자수수료로 국고 수입에 충당하는 시대도 아닌데 나중에 한번 확인해 보야겠다.
놀이터까지 안내해준 젊은이들이 너무 고맙다.
여행자의 마음은 여행자들이 잘안다고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다.
매점(부페)을 따라 100여미터 경사길을 올라간 셈이다
매점 맞은 편에는 Turism이라고 붙은 여행사가 있고 조금 더 올라가면 경찰서가 보인다.
매점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 놀이터위로 사진과 같은 집이 이란 영사관이다.
왼편 작은 건물이 경비실로 경비가 2시 open 시간이 가 않되었다고 들어와 앉아 사과를 먹으라고 작은 사과를 계속 깍아주는 친절을 베푼다.
터키인들의 친절은 유난하다.
특히 한국 처녀 진영씨와 함께 있어 더 유리하다.
2시가 되어 정문아닌 오른쪽 작은 문으로 들어가면 영사관 직원이 있다.
업무시간(08:30-11:00 14:30-17:00)
여권과 사진1매가 필요하다.
여성은 반듯이 "히잡"을 쓰고 찍은 사진이어야 한다.
놀이터 건너편에 있는 사진관에서 준비되어 있는 히잡을 쓰고 사진을 찍으면 된다,
신청 양식 사진란에는 붙일 필요없이 그냥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란에 이란 내의 숙박 장소 기재란이 있다.
그냥 호텔이름을 쓰거나 공란으로 제출해도 무관하다.
최근 방문한 나라들을 기재하는 란이 있다.
5-6개국 정도의 공백이 있다.
이란이 비선호한 나라는 굳이 쓸 필요는 없다.
직업란을 꼭 채우거나 전 회사라도 정확히 전회사의 업무를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다.
비자 신청후 오라는 시간에 다시가면 비자 서류의 접수여부를 확인해주면 비자발급에 문제가 없을시 은행 구좌가 적힌 좁은 종이 쪽지 하나를 준다.
어느 은행이냐고 물으면 "이쉬 뱅크"(터키쉬 이쉬 방크타시) 라고 알려준다.
당초부터 A4용지에 은행 구좌와 은행명,약도를 그려 비자 신청인들에게 한장씩 주면 편리할 것이란 생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번번히 가르쳐줘야하는 영사의 고유 권한을 절대 침범해선 아니된다.
비자가 취소(?)될지 모른다.
벽에 약도를 그린 안내문같은 것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벽만 어지럽힐 뿐이다.
그렇다고 그들이 불친절한가.
이란인들은 태어날 때 부터 친절하다
은행에서 유로화로 납입하면 영수증을 발급해주며 < 지정한 시간>에 가서 영수증을 제시하면 비자를 발급해준다.
은행엔 4시반이 넘은 시간에도 불구 ,사람들이 족히 5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마치 우리나라 20여년전 은행 마감 직전의 모습이다.
번호표를 뽑았으나 4군데서 불이 들어오는 번호가 각기 다르고 전혀 연속 번호가 아니다.
한 표지판에서 다음 번호 아닌 다른 번호가 튀어 나온다.
그들의 시스템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진영씨도 도착, 이렇게 기다리다 5시 영사관 시간에 맞출수 있을 지 몰라 대리급 정도로 보이는 은행 여직원에게 부탁하자 번호를 기다리라는 것이다.
다시 다른 편에 있는 여직원에게 특별히 정중히 부탁하자 90유로를 받고 금방 영수증을 발급해준다.
우리나라에서는 2-3일 걸리고 또 초청장이 필요할지 모르는 이란 비자다.
영사관 문을 나서며 2시간반 만에 받은 비자를 열심히 들여다 보았다.
45유로를 지불하고 힘들게(?) 받은 비자였다.
이제 수고한 시간과 비자 수수료가 아까워서라도 이란은 가야한다.
터키의 빵집
이 사진관과 이곳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도 사진관이 있다.
이란 영사관에서 오라는 시간에 가기까지 잠시 마땅히 시간을 보낼 곳이 없어 차이집을 발견하고 들어간 집.
여자인 진영씨와 같이 앉아도 되냐고 허락을 받았다.
차이를 마시고 차이값을 내려하자 그냥 가라고 주인이 웃는다.
얼마 않되는 차이값지만 자기집을 찾아준 손님을 대접한다는 친절이 고맙다.
메이단 부근의 전에 없던 음식점들.
거리를 정비하여 관광객들이나 시민들이 식사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새로한 도로 포장으로 인해 트라브존은 화장 잘한 얼굴이 되었다.
메이단 부근의 시청사.전에 없던 분수대와 도로 포장, 전보다 한결 깨끗하고 균형을 갖추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조지아 바투미로 떠나기전 메이단 주변을 한바퀴 산책했다.아침 부터 차이를 마시고 있는 트라브존 사람들.
차이를 마시고 가라고 붙드는 걸 ,시간이 없다고 사양했다.
새벽의 흑해
메이단 근처의 이스켄데르 쾨프테 식당.
비자를 받은 후 저녁시간 잠시 트라브존 시내를 안내해주기로 했다.
트라브존 중심가가 인파가 많아 싫다는 진영씨와 함께 뒷길로 내려갔다,
시장길로 통하는 곳이다 2년전에도 지나가던 올리브 가게다.
짭자롬하고 고소한 올리브.
가격이 다른 것으로 보아 품질의 구분이 있는 듯.
올리브와 다른 녹색 올리브.중동,유럽 지역의 천혜의 농산물이다.
농산물 시장 부근 가게에 내가 사진을 보내준 아저씨가 있다.
나를 보더니 내가 사진 보내준 것을 금방 기억하고 얼싸안으며 차이 한잔 하자고 한다 .
2년전과 똑같은복장이어서 더 알아보기 쉬웠을 것이다.
시간상 사양해야 했다.
진영시를 딸이냐고 하기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쉽게 넘어가는 편이 좋아서다.
전보다 가게가 짜임새가 있어 형편이 많이 나아진 모습니다.
흑해산 참치로 간주
진영씨에게 이곳에 사람 머리 두배만한 양배추가 있다고 얘기해 주었는 데 믿기지 않는눈치였다.
다행히 비슷한 양배추를 찾자 신기한지 열심히 카메라에 담는다. 2년전에는 더 큰 양배추들이 많았다.
석류는 여전히 크고 싱싱하다.
Trabzon 농산물 시장의 Burok. 형제처럼 닮았다.진영씨와 다니니까 더 관심들이 많다.
터키인으로 수염을 길러 혹 유대인이 아니가하는 생각이 든다.
무척 유쾌하고 친절한 사람들로 뭐 줄게 없나 하더니 우리에게 오이 한개씩을 쥐어 주었다.
트라브존 농수산물 시장 입구에 있어 장사가 잘 될 것으로 믿는다.
이렇게 풍성한 야채 ,과일을 보다 조지아로 들어가면 눈부터 초라해진다.
Can 오텔 앞에 있는 Ural오텔 Lokanta(대중식당)-아침부터 문을 연 부지런한 터키인들.
Can
말끔이 단장한 메이단 .전의 빨간 차양들이 흰색으로 바뀌었고 돌로 포장을 했고 화단도 다시 조성했다.
한낮이면 차이마시는 사람들로 가득 차는 곳,
새로 갈은 돌.유럽식으로 깔았다.
이란 비자 받느라 반나절을 보내버렸고 조지아로 가기위해 트랜짓하는 곳이 되어 버린 트라부존.
이번 사진은 내가 생각해도 부실하다.
이곳에서 여선생님이 된 Seda를 만나보려면 좋으련만 출발전 알려준 전화 번호가 불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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