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세번째 터키여행 (조지아·이란)-2012

터키 -오래된 마을 요륙쿄이

Jay.B.Lee 2012. 11. 25. 07:58

 

 

사진:오륙쿄이 마을에 있는 유일한 카페

 

오후 짧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 오륙쿄이에 다녀오기로 했다.

오륙쿄이는 카바뷕에서나 사플란 볼루에서 10여키로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사프란 볼로나 Brusa 외곽에 자리한  "주말 르크즉"마을의 축소판이다.

안내는 Murat씨의 딸 Merve가 맡기로 했다.

무랏 부부는 아이들을 잘 교육시켜 딸이나 아들이 영어를 아주 잘한다.

토요일인  가을. 

 관광객이 없어 한산하다. 마을 입구에 자리한 카페가 제일 그럴싸해보이고 운치가 있다.

터키식 요거트인 아이란,간식거리가 되는 괴즐레메,터키에서 후식으로 먹는 단 과자 바클라바와 그리고 차이,커피를 판다.

 

청바지를 입고 그네를 타는 인형

 

카페는 손님이 없어 그렇지 분위기가 그럴싸하다.

 

 

 

 

 

카페의 안채를 들여다 보았다. 옛 저택의 손님 맞는 거실로 사플란 볼로의 대저택에 비해 규모만 작다.

 

 

 

오륙쿄이 골목길

 

 

 

Merve는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아버지 어머니에게서 지난 4년동안  동안 내얘기를 많이 들어 처음 만났데도 스스럼 없이 가까운 아저씨처럼 대해 주었다.

내 터키식이름  Cemil(제밀-이스탄불 문화원에서 지어준 이름이다)에 더 친근감을 느꼈는지도.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 

내년 여름방학 밖에 시간이 없어 방학중 한국에 가보고 싶다하여 2주간  초청하기로 했다. 

 

 

 

 

 

이정표에 빠지지 않은 서울.그만큼 한국인들과 일본인들도   온다는 의미다.

 

 

 

 

 

보여주는 집이 있어 들어가 보았다. Osman 타쉬피나르  할아버지가 주인으로 약 70세정도.

방안에 있는 물건 중에는 한국인들이 주고간 작은 기념품-열쇠고리,인형등이 보였다. 

나도 감사의 표시로 궁중 복장의  책갈피 한개를 남겼다. 

 

방명록에 한국 여학생이 남긴 글중에 할아버지 본인은 읽지 못해 모르는 얘기가 있었다.

 흐흐거리며 쓴 글에  오스만 할아버지가 조금 <이상하다>는  내용이다.

금방 의미를 캐취할 수 있었다.

 혹 혼자 오면 노골적이진 않으나 조금 불쾌 할수 있는  행동을 한다는  얘기다.

Merve와 사진을 찍는 순간  Merve를 으스러지게 너무 꼭 끌어 안아 바로 저런 순간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약간의 변태적인 모습이다.

저분이 그냥 대접해주던 쥬스도 ,사탕도  맛이 떨어진다.

 부인은 뭘하냐고 넌지시 물어보자 안에서 쿠란을 읽으며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마누라는 기도하고 있는 동안 젊은 아가씨들에게는 성추행에 가까운 행동을 하다니.참내...

사프란 볼로를 다녀온 분은 이곳은 방문할 필요가 없겠다.

시간 낭비다.

 

보여주는  집 할아버지 집에는 이것 저것 옛 물건들을 많이 모아 놓았다.

 

 

 

 

 

 

 

저택의 한구석에 있는 목욕실. 저렇게 좁은 공간에서 비누 (사분)로 목욕을 했다.

한국전쟁시 터키인들이 사용한 사분(비누)이라는 터키어를 나이든  경상도 분중에는 영어로 알고 사용한 분들이 많았다.

 

 

 

마을 입구에 있는 작은 여인의 흉상

레일러  겐제( Leyla Gencer:1928-2008)

터키 출신의 세계적 소프라노다.

앙카리에 그녀의 이름을 딴 오페라 하우스가 있다.

남자들만의 세계에서 여인의 흉상을 본다는 건  터키에서는 드문일에 속한다.

관광객이 없는 마을 입구에 몇가지 물건을 놓고 파는 마을 사람들.

그저 지나가기가 무엇해 페파민트 차를 두봉지 샀다. 강한 박하향이 코를 지른다.

모로코에서 자주 마셨던  민트Tea의 추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