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세번째 터키여행 (조지아·이란)-2012

흑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마을 ,Amasra

Jay.B.Lee 2012. 11. 28. 07:59

 

              

사진: 흑해  Amasra.사진에 보이는 돌다리 를 통해 성채가 있는  Boz Tepe(회색언덕의 의미)섬과 육지가 이어진다.

돌다리를 통해 배들이  통과한다.

바다 빛이 짙고 물이 맑아 같은 흑해면서 탁트인 트라브존의 흑해와는 딴판이다.

 

 

흑해의 Amasra와 터키 내륙에 위치한 Amasya는 이름도 예쁘려니와 한가지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보통 터키를  잠시 여행하는 사람에겐 참 접근하기가 쉬운 곳이 아니다. 

터키를 여행하려 약 2주간의 계획을 짜거나 단체관광을 한다해도 이스탄불-(앙카라)-카파토키아-안탈랴-파물칼레-셀축(에페스)에 한하게 마련이다.

현재 크고 작은 많은 국가중 터키는 면적으로 보나 인구(7,000만명)로 보나 대국에 속한다.

남한의 7.5배에 달하는 면적은 유럽에 걸쳐 아시아로 나눠져 국토의 생김새로 인해 자유 여행자들에게 여행시 잠시 고민하게 만드는 나라다.

한달간을 여행하거나 그 이상의 기간을 여행한다면 시계방향으로 돌 것인가 ,아니면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 곳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크거나 작은  어느 나라고 터키처럼 고민하게 만드는 나라는 없다.

대부분 종 ,아니면 횡이다.

 터키엔 가볼 곳,볼 것들이 그렇게 흩어져 있다.

한동안 아르멘아와 이란 국경을 접한 터키 동부까지 여행하거나 동부를 거쳐 시리아로 내려가던 배낭여행자들이 북적거리던  터키 카페는 요즈음은 한산하다.

내전중인  시리아에서 날아온 폭탄때문일까?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도 전과 같지 않은 듯하다.

 여름 방학이 되어도 여행 루트 문의도 한달짜리 는 거의 없고 길어야 2주가 대부분이다.

이스탄불과  카파토키아 .파묵칼레 ,에페스를 둘러 보기에도 빠듯하다.

그리고 젊음의 순간을  즐기려  페라그라이딩을  체험하기위해 남부 지중해 해안에 하루 이틀 있다보려면 다른 곳은 눈 돌릴 틈이 없다.

차편도 어디 가는 도중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사프란 볼루까지 오는 사람도 "Amasra"는 눈길을 줄 여유가 없다.

4년전 여행의 일정에 두 곳을  빼놓은 채 압축하여 한달간 시계 방향으로 돌았다.

2년전에는  Amasya를 다녀온터라 이번에는 조용한 마을  Amasra(인구 7,000명)를 가보기로 했다.

새벽 7시"바르튼"으로 가기위해 아침 식사하지 않고 꼭두 새벽 Murat부부의 집을 나섰다.

택시가 보이지 않아 주위를 둘러보다  근처에서 맛있는 Pastane(빵집)를 발견한 건 행운이었다.

우선 커피와 아침 식사를 하다보면 택시가 오리란 짐작에서다.

터키는 기름 값이 세계에서 제일 비싼 나라다.

우리나라처럼 기름값이 비싸고 대중교통 요금이 싼 나라도 이상한 나라지만 터키같이 비싼 기름값을  어떻게 감당하며 살아가는지,생산 제품은 경쟁력이 있는지 의문이 가는 나라도 이상하다.

주유소 간판을 보면 1리터에 약 3,500정도다.

Tram.메트로의 'Jetton'은 거리에 관계없이  3리라(2,300원상당)로 올랐다.

마침 언덕길을 올라온 택시를 타자 3키로 남짓되는 거리에 8라리(6,000원상당)가 나온다.(돌아 올 때도 같은 요금을 주어 그들이 속인 것은 절대 아니다)

미터의 기본요금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처럼 약 2키로를 그냥 달리는 것이 것이 아니라 달리기 시작하면 즉시 요금이 오르기 시작한다.

바가지 택시 요금보다 더 심장이 뛴다.

우리나라가 터키보다 싼 것이 있다면  바로 택시 요금인셈이다.

카라뷕에서 아마스라 바르튼까지 2시간 반이 소용된다.

바르튼에서 아마스라까지 30분 소요.

하루 나들이로 잘 왔다라는 생각보다 좋은 곳이다.

 

     

 

아마스라행 버스.옛 독일과 가까웠던 터키여서 차량은 대부분 독일제 벤즈 일색이고 독일 여행자들도 과거의 우정으로 많이 찾아오는 터키다.

카라뷕 오토가르(버스 터미날).아마스라를 가기위해서는  먼저 "바르튼'으로 가야한다.

버스는  아침 7시 11시,12시,14시,16시,18시 30분 6차례 있다.

카라빅 -바르튼 버스요금 15라리. 바르튼 -아마스라 돌무쉬 4라리. 

참고로 사플란 볼로 '크란쿄이'에서도 잠시 정차한다.

 

바르튼 가는 길이 조용해서 여행자의 마음에 쏙드는 길이다.

이곳이 터키인가 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산과 숲이 있어 타지와 다른 풍경이다

터키는 참 다양한 얼굴을 가진 나라다.

바르튼 오토가르.주변 빨간 아파트 사이에 오래된 가옥이 공존하는 곳, 

 

바르튼에서 Amasra 가는 돌무쉬.벤츠 미니 버스다.

 

아마스라에 도착하자 바로 해변가의 SEFA 공원.주로 차이(홍차)를 마시러 온 사람들이다.

 

큐측 Liman(항구)은  조용하고 평화롭다.바다위을 노니는 오리들.

앞 방향으로 전진하면 Boz Tepe섬을 잇는 돌다리가 나온다.

              

여름이면  이작은 해변에 사람들이 가득할 것이다.물은 맑고 잔잔해 바다속이 다 보였다.

Amasra의 관광객들을 위해 노점상을 한장소에 모은 시장 시설.

모두 집에서 담근 것들로 그냥 피클종류로 짐작한다.

싱싱한 유자도 있다 어린 시절 울안에 열리던 유자라 반갑다, 그러나 저렇게 크진 못했다.

빛이 뒤쪽에서 비치면 병들은 호박빛을 쏟으며 보석처럼 빛난다

덕있어 보이는 아주머니-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다.

터키에 있는 피클류중 우리나라와 비스한 음식들이 배추절임,고추절임,오이절임,등이 있다.-고추는 음식점에서 달라면 무료로 주기 때문에 이것으로 식사시 입맛을 달랬다

이 조용한 마을 아마스라에도 소매치기가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내 Side Bag에 곳아 놓은 볼펜이 작은 배낭 어깨끈에 꼿혀있었다.

 몇년전 프랑스에서도 두번 그런일이 있었는데.

 SideBag이나 배낭은 절대 열수 없게 하여 한번도 털린적이 없다.

그래도 소매치기들은  나를 놀려주고 싶었나보다.

사진을 보여주던 때 두어명의 아주머니가 가까이 다가와  함게 사진을 보았는데......

 며칠뒤 조지아를 여행하며 들린 오래된 도시  "쿠다이시"에서  시장을 다녀온뒤 또 한번 이런 일을 당했다.

다리를 건너가면 성채가 있다.

꽃을 좋아하는 집주인이 심어 놓은 화분.각종 용기에 꽃을 심었다.몇개 달린 장식품도 얼마나 자연스러운지 .

 

토브샨 섬.5,6백 미터 족히 되어보이는 해엄쳐가기 딱 좋은 거리다,

큐측 항구

관광차 바다로 나가는 배인지 손을 흔들자 반갑게 응답한다.육지와 보즈 테페섬사이의 石橋밑을 통과 하여 유유히 빠져 나간다.

 

멋진 돌기둥이 서쪽 항구쪽에 서 있다. 감시탑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유럽에서 여행온 젊은 친구가 작은 돌을 두어개 구멍안으로 던진다.

내가 쳐다보고 있자 다 큰 녀석이 뭐하나하는  생각에 미칠지모른다는 짐작에 웃으면서  이 구멍에 돌이 들어가면 행운이 온다고 부언 설명을 해준다.

인사를 나누었는데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 ,여행길에 많은 사람이 스치게 마련이니까.

나도 해보려 했으나 돌로된 포장길에 잔돌이 없다

그나 저나 어디서 그런 얘기는 읽고 왔을까?

               

섬으로 이루어진 성채에 들어와 입구쪽을 바라본 사진. 방어하기 좋게 성문이 넓지않다.

공기 환기용인지 아니면 방어용 구멍인지 구멍을 뚫어 놓은 지혜가 보인다.

후일 돌을 던쳐져 행운을 빌어 보라고 만든 것은 분명 아니다.

 

 

              

 

 

 

 

 

 

아마스라 고양이.

말하자면 시골 녀석들이다.

먹는 것이 좀 부실해선지 말랐다.

보살펴 준는 사람이 별로 없어 보이고 어항이 아니어서 자급자족할 생선이 많지 않다.

즉,훔쳐 먹거나 얻어먹을 생선이 풍부하지 않다.

이번 여행중 나와 음식을 나눠먹은 유일한 고양이들.

고양이치곤 생긴 모양이 빠지는 편이다.

아마 모녀지간,아니면 모자지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