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세번째 터키여행 (조지아·이란)-2012

Nightmare in Singapore(3)

Jay.B.Lee 2012. 11. 23. 16:58

 

사진: 두바이 해변 .바다는 Gul만으로 한낮의 더위에는 물에 들어가기 좋은 날씨다.

 

 

애초 조금 늦게 항공편을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 잘못이었다.

올해는 특히 혼자 여행하겠다고 아내에게 입때기가 조금 그랬다.

조지아 티빌리시로 가려면 터키항공을 타고 이스탄불도착 조지아 Tblisi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그러나 이번이 혹 터키 방문 마지막이 될지 몰라 터키 캬라뷕의 Murat 부부를  만나고 전에 가보지 못한  터키 동부 Kars 유적지를 탐방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이스탄불 In , 이스탄불 OUT 계획

만약의 경우 대비하여 대한 항공 예약후  더 싼 말레지아 항공을 접속 결과 Sold out.

싱가폴 항공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

싱가폴  Changi 공항에서 트랜짓 하는 조건으로   직항 편보다 저렴한  135만원이라 매력적이다.

그 차액 60만원이라면 여행하는 동안더 나은  숙소 묵을 수 있고 ,좋은 음식을 내내 먹을 수 있다는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웠다. 

환승시간은 한시간이라 지루하지 않고 얼마나 좋은가.

또 새벽 도착이라 이스탄불 버스 터미날에서 터키 친구 부부네 집에 딱 가기 좋은 시간이다.(6시간 소요)

오는 길에 하루 Stop over 하며 싱가폴 사는 조카를 만나고 10년전 아내와 잠시 들린  싱가폴을 조금 더  자세히 돌아보기로 마음을 먹자 그대로 예약을 하고 말았다. 

더우기 친절하기 그지없는 싱가폴 항공이다.

그러나  스스로 자기꾀에 빠질 수 있음을  너무 간과했다.

승객이  붕어인가  수없이 물과 음료를 가져다 주는 친절(비행기를 타면 갈증이 자주난다)에도 불구 인천서 30분 늦게 출발해서  과연 싱가폴에서 환승이 가능할 것인가  가는 동안 의문이 들었다.

비행기 착륙전 양해를 구하고 승무원들은 탑승문 가까이 서 있도록 배려도 해주었다.

나가자 마자  직원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보딩 티켓은 이미 서울에서 받았다.

하루에도 수없이 선택을 하며 사는 우리 생활속에서도 자유 의지 아닌 강요된 선택이란 얼마나 숨막히는 것인지.

카트를 타고 기다리던  여직원은 이스탄불에 "짐없이 갈것인지 짐과 함께 갈 것인지 당장  "결정"을 하라고 했다.

짐없이는 지금 탑승 가능하다고 했다.

화물을 실을 시간이 없다며 짐없이 가겠다면 카트로 공항내를 날라갈 듯한 태세였다.

항공편에 일어나는 불가항력(Major Force)이 이런 경우라고 이해하면서도  이런  결정을 해야하는  절박한 순간이 정말 싫었다.

그래도 하나가 아닌 둘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선택의 여지가 있어 나은 편이다. 

"With Luggage"

 새벽 한시반  인적이 거의 끊긴  공항에서 여직원이 얘기해준  Transfer C 창구를 찾았다.

작으마한 남자 직원과 여직원 한명만이 자릴 지키고 있었고 그네들은 거의 한시간이나 걸려 이스탄불행 항공편을 마련해 주었다.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이다.

단 두바이에서 또 환승해야 한다. 

우선 싱가폴에서 마련해준 공항내 2층 호텔에서 네시간동안  눈을 부치고 아랍 Emirates 환승 창구를 찾아  짐이 제대로 환승 될것인지 확인해야 했다.

Boarding  직전 계속 알아보던 여직원이 "확실히" 탑재되었다는 확인과 친절에 안심이 되었다.

머피의 법칙이또  적용되는 걸까 .

보딩후 예정 시간 보다 한시간이나  지나  비행기가 이륙한다.

당초 두시간 남짓한 시간이 한시간으로  줄어든 동안 환승이가능할까.

한편으로는  이스탄불로 가는 20여명의 인도네시아  단체여행객을 담보 삼아 스스로 위로를 한다

설마 이많은 사람을 남겨 두고 떠나랴 는 생각에서다 

환승창구에서 냉정히 환승 불가하다며 안내해준 카운터에서 다음날 이스탄불행  티켓과 호텔 바우쳐를 받았다.

호주에서 온 40대 카플도 별 수없이 함께 같은 운명이었다.

입은 옷과 작은 손가방이 전부인 그들.

후덥지근한 바깥으로 나가며 이틀째 갈아 입을 옷도 없다고 불평했다.

여행 초보자다.

다음부터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 작은 가방을 휴대하고 갈아 입을 옷 한벌 ,세면도구,약은 별도로 꼭 챙겨야 한다고 충고해주었다.

여행의 경우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 특히 스스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공항에서 멀지 않은 두바이 앰버서더 호텔이 지정 호텔이다.

호텔에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 입고  나오자 살만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호텔은 세계 각국에서 온 무슬림들로 가득했다.

하지때문이다.

18일 만나기로 한 터키 Murat부부에게는 늦어진다고 통보하고 이렇게 된이상 불평하기 보다 Bright Side 를 보기로 했다 .

이런 일이 없다면 두바이에 올일이 없을 것 같아서다.

계획에도 없던 3시간 짜리 두바이 시내 관광에 따라 나섰다.

 특별히 할 일없이  호텔에서 무료히 보내기보다 시간 죽이기에 적당힌 코스다.

U$30불.

작은 미니 시내 관광 버스에 탄 사람들은  대부분 나같은 신세가 된 사람들로 동병상련인 셈이었다.

남편의 긴 휴가를 받아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여행간다는 인도의 젊은 부부.

James Joyce 를 만나러 가냐고 하자 그가 누구냐고 묻는다.

더블린 출신인 제임스 조이스(James Alosiu Joyce)의소설  "더블린 사람들"을 연상해서 내가 한 농담을 이해하기엔 인도 아가씨는 너무 젊다.

쳐다만 보아도 이쁘고 귀엽게 말을 잘하던  귀티가 찰찰흐르는  새댁에 비해 남편은 말이너무 없었다.

 

 

 

싱가폴 공항에서 바우쳐로 먹어본 국수 .호기심 대문 아침 부터 시도해본 국수.양도 있고 묘한 소스맛으로 반을 남기고 말았다.

 

두바이 거리

 

              

 

이스탐불 블루 모스크를 본따서 지었다는 모스크.

 

이곳에 서 유일하게 좋게 보이는 것은 해변이다.

Gulf 만이다.

 

해변에서 만난 청년들.

대학생들로 상당히 예의가 바른 청년들이었다.

 

 

 

길거리 쇼우 윈도우

 

             

 

밤거리

 

화려하진 않지만 나름 금으로 된 장신구가 잘팔리는 모양이다.

 

 

낮엔 더워선지 저녁에 쇼핑객들이 많다.

 세계 각국의 인종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외지인도 이질감이 적은 도시란 인상이다.

심심풀이로 먹는 견과류가 인기있었다.

 

 

 

두바이 아라빅 글자와 영어가  병기된 도로 표지판 .철저히 영어가 함께 있어 외국인으로 편리하다.

 

              

 

에어컨까지 나오게 설계한 버스 정류장

 

호텔  공항,하지(Hajii: 성지 순례)로 인해 곳곳이 무슬림으로 넘쳐났다.사진의 분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온분들이다.

유니폼처럼 입고 있는 푸른 옷은 전통 복장이다.

비싸냐고 물어 보았다.뭐 그렇게 비싼 옷은 아니라고 한다.

키가 큰 여인이 푸른 원피스를 입고 잘생긴 흑인 신사분과 얘기하고 있어 한국에서 왔음을 밝히고 옷이 전통옷이냐고 묻자 전통 복장이라 했다.

옷이 너무 아름답다고 하자 갑작스런 칭찬에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키가 큰 중년 흑인 부인에게 파란 Cotton원피스가 너무 멋졌다.

세네갈에서 왔다는 교양있는 흑인부부였다.

 

이음새가 없이 2개의흰천으로  된"이람의복"을 걸쳤다.

 

같은 여행사에서 마련해준 가방이 뒤바뀌지 않기게 하기위해 좀 어색하나 확실한 방법을 택했다.

가방에서 자기 얼굴을 찾으면 된다

              

 

두바이에 낙타도 있는 모양인데 호텔서 본 낙타로 갈음했다.

 

두바이 냄새가 물씬 나는 두바이 공항 .

교회 집사님의 딸도 저런 복장을 하고 Arab Emirates 항공에서 일한다.

항상 적극적인 한국 여승무원에 대한 평판은 좋다고 들었다.

 

올림픽때 오메가 시계가 공식 행사 시계이듯 두바이 공항은 로렉스 차지다.

             

 

 

 

두바이에서 하룻밤을 보낸뒤 다음날  아침두바이 공항 내 .하룻 사이 낯선 풍경이 금방 익숙해졌다.

두바이 책임자급들은 듣던대로 머리에 빨간테 두개를 둘렀는데 사진을 찍을 기회를 놓쳤다.

나머지 하급자리는 그네들의 능력을 떠나 온갖 인종들로 채워진 느낌이다.

 

 

 

 

 

인천 공항이 세계 최우수 공항은 분명한데 각 공항마다 장점은 있는 법이다.

 

싱카폴 공항이 카피트가 깔려 있고 인간적인 냄새가 푹 나는 곳이라면 두바이는 환승에 편리한 곳이다.

공항의 안락의자가 너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