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발칸반도 부부 자유여행(2011

마테오라와 카스트라키

Jay.B.Lee 2012. 1. 10. 12:49

               

사진: 그리스 국경 출입국 사무소

 

어제 알렉산더 대왕 동상이 있던  카페 거리에서 걷고 있는 우리에게 갑자기 아가씨가 다가와 매고 있던 내  카메라를 가르키며  "두분 사진 찍어 드려요?"하고 물었다.

순간 동행한  그녀의  뒷쪽에 있던  두 청년의 웃음에서 진실하지 못한 구석을 일별 발견하곤   거절하고 말았다.

카메라를 찍는 척하고 카메라를 가지고 튈 녀석들이다.

" No thanks".

의심하라.모든 것을 의심하라-여행중엔 특히 유의 하여야 한다.

우리가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걷는 도중에 뜻하지않은 과도한 친절이 의심스러웠다.

 마케도니아인들이 친절하고 사람들이 좋다고 하던데 만에 하나 그냥 동양인에 대한 호기심과  친절이었다면 미안한 심정이다.

그러나 나는  전자가 맞으리라고 믿는다.

 

               

사진:테살로니키 버스 터미날

 

아침 6시 버스를 타기위해 새벽 5시 40분 3분 거리의 스코페 버스 터미날에 도착했다.

보스니아처럼 입장용 동전없이  버스 티켓의 일부를 떼어낸후 승강장으로 들어 가도록 했다.

승객외 출입을 금하여 승객들의 소지품에 대한 안전을 기해주는 것이 더 편했다.

시간이 되자 나타난 버스.

대형 버스가 아닌 미니 버스다.저걸 타고 4시간을 가야한다니.

여행 가방 운임은 별도로 받지 않아 다행이다.

6시가 되어도 출발을 않더니만 한사람이 여권을 가지고 오지않아 무슨 거주증명 발급을 받아 온다고지연되었다.

군소리 없이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그동안 젊은 운전기사는 국경을 통과하는 데 필요한지  승객 명단이 포함된 여러 서류철들을 잘 챙긴다. 

본인 실수로 30분이나 지나 서류를 들고  미안하단  기색도 없이 차를 타는 멍청한 녀석.

하긴 무슨말을 할 수 있으랴.

곧게 잘닦인 그리스로 가는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문명세계로 향하는 기분이었다.

30분을 벌충한다고 기사는 엑세레이터를 마구 밟았다.  시속 130키로정도의 속력이다.

 

사진: 7번 승강장  "마테오라 "행선지 표지.

 

버스가  테살로니키로 접어들자 우충충한 도시의 전경들이 펼쳐진다.

항구도시를 감안해도 우리가 기대하는 그런 도시의 모습은 아니다.

아내는 성경에 나오는 바울의 테살로니카 전서,후서에 등장하여 바울의 전도 여행에 나오는 이도시가 보고 싶다고 했다.

아내는 성지 순례코스에  포함되는 이곳이 기대가 무너졌는지 무미 건조해 보이는 이회색 도시에 묵지 말고  그냥 떠나자고 했다.

미니버스가 선곳은 시내의 한 복판으로 기사는 모두 내리라고 한다.

버스 터미날에서 출발하여  버스 터미날로 갈 줄 알았지 센튜륨이라며 택시에서 내리라던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와 똑같은 상황이다.

뒤쪽에 앉았던  그리스 아가씨가 난처해하는 우리를 보고 버스 터미날은 시 외곽쪽이라 자기도 버스 터미날에 가야 한다며 택시를 함께 타고 가지고 했다.

그녀의 도움으로 쉽게 택시를 잡았다.

택시는  버스 터미날로 가면서  큰 도로아닌 이상한 좁은 뒷길로 가기 시작해 사람을 긴장시켰다.

멀리  좁은 뒷 도로에  한줄로 길게선 택시 행렬을 보곤 안심이 되었다.

기사가  지름길로 온 것이다. 

택시료가 6유로(9,600원)이 나와  10유로를 내는 그녀에게 4유로를 주자 자기가 다 내겠다며 받지 않으려 했다.

친절에 앞서 남에게 신세지는 것이 마음이 편치 않아 꼭 주어야 했다.

아가씨는 큰 대합실에서 마테오라 매표 창구를 찾아 주겠다면서 우리를 안내해 주고 작별을 했다.

 참 친절한 아가씨다.

 테살로니키 버스 터미날은 행선지 별로 매표 창구가 이곳 저곳에 산재해 있다.

아내는  그 친절한 아가씨 때문에 오늘 헤매지 않고 버스를 쉽게 탔다고 내내 감사해 했다.

 

사진카스트라키  Tarvena Paradiso 에서 저녁으로 먹은  전통음식 "수불라키"-숯불구이다.Gyros(넓적한 구운 빵안에 구운 고기와 야채를 넣고 먹는 그리스 음식.저렴하고 양이 많다)와 더불어 그리스 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음식이다.

 

"테살로니키"에서  "트리칼라 "버스 터미날까지 2시간 여 걸렸다.(테살로니키-트리칼라-칼람바카 버스요금 20유로)

 작년에 다녀온후 다시 방문하게된 버스 터미날은 여전히 조용하고 산뜻하다.

추운 밖과는 달리 작고 밝은 대합실엔 난방이 잘되어 11월에도 파리가 여러마리 날아다닌다.

크로아티아와 몬테네그로가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나라라면 그리스는 순전히 아내의 요청에 응해서  두번째 온 나라다.

내가 작년에 와 본곳이라도 아테네를 꼭 가보고 싶다는 아내의 소원을 들어주어야했다.

테살로니키에 숙박하지 않게되자  예정 보다 이틀이 남는다.

델피에서 도중에 하루를 보내면 되겠고  아테네에 당초 계획한  이틀 보다 3일을 묵으면 된다

사진:레스토랑 Taverna Paradiso-전통 음식을 파는 곳

카스트라키(Kasraki)는 마테오라의 시발점이 되는 마을로 칼람바카 에서 2키로 떨어져 있는 곳이다.

간략하게 말하면 마테오라를 가기위해선 트리칼라에 가서 30분 거리의 칼람바카로 이동해야 한다.

칼람바카에서 머물수도 있고 택시(5-6유로)나 버스로 카스트라키마을에서 이동해 머물수 있다.

칼람바카 버스 정류장에서 줄서서 있는 택시중 한대를 불렀다.

젊은 기사다.

작년 관광 안내를 맡았던 택시기사 "니코스"가 생각났지만 너무 욕심이 많은 친구다.

택시기사 이름은 "스텔리오스"

무슨 이름이 수백년전으로 돌아간 냄새가 난다.

 3시간 관광에 60유로인데 50유로에 해주겠다는 제안이다.

내가 찾은 곳은 작년에 묵었던 Doupiani House.-카스트라키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다.

부인은 어디가고 남편이 맞는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 왔고 이틀을 묵는 조건으로 할인을 해달라고 하자 먼저 온 분들과 가격때문 고심하더니 전망 나쁜 방 95유로 ,전망좋은 방 120 유로로 최종 제안을 한다.

주인이 아내를 위해 어찌나 Panoramic View를 강조하는지 수락하고 말았다.

멋진 아침 식사가 포함한 가격이라 비싼 것은 아니나 우리에겐 여행중 가장 호사하는  숙소다.

시설은 일류 호텔수준이고 매일 청소에 정돈까지 해준다.

택시 기사 "스텔리오스'에겐  내일 시간에 맞추어 오라고 약속을 했다.

택시 전화)697 6911 962

 

Doupiani House(Traditional Hotel)

Kastraki -Meteora

Tel)+30 24320 77555

www.doupianihouse.com

사진:카스트라키 Dupiani House에서.-아내가 실수로 내 카메라로는 제일 잘 찍은 사진.(누누히 일러주는데도 몸둥이를 반토막 내기 일 수다)

 

아침 한국인인듯한  중년 부부가 배낭을 메고  인사를 할 틈도 없이 산뜻한 등산복 차림으로 나서는 게 보였다

차로 관광하지 않고 걸어 다닐   모양이다.

아침 부페 식당엔 졸졸 강아지처럼 걸어다니는 일본 여자 셋을 만났는데 모두다 웃음이 날 정도로  못생긴 처녀들이다.

돈주고 찾아 보라고 해도  찾기 힘든 얼굴들을 아침 식사에 셋이나 보다니.

그에 비하면 한국 여자들은 참 잘 생긴 민족이다.

 

             

니콜라스 수도원

카스트라키 마을

              

 

 

 

수도승의 묘지. 그리스 전통 묘지 형식이다.

 

대 수도원

 

 

건너에는  Valaam 수도원

수녀님도 한장 기념사진을 .

               

 

 

 

 

 

 

 

 

 

 

 

 

 

 

 

 

로사(Roussanou수도원

               

 

"살로니카"에서 왔다는 부부.

다른 곳에서 나에게 사진을 부탁했다가 이곳에서 다시만난 우리를 보고 무척 반가워하던 그리스 부부

다시 사진을 찍어준후 안사람과 함께 찍으며 두 여인을 안고 흐뭇해하던 아저씨다.

"살로니카"가 "테살로니키"와 같은 곳인지 궁금했다.

 

Union Jack 점퍼를 입은 소년

St. Stephan 수도원.작년 많은 사진을 찍어  아내만 들어가 구경하게 한 곳도 있다.

 

 

수도원에 들어가기위해바지에 치마를 걸친 여인들. 수도원 출입의  Dress code다.

그리스 여행객.이것저것 물어보며 친절했던 여인.참 선량하게 생겼다.

몹시 늙어 보이는 양-성경에 제일 많이 등장하는 동물이라 친근하다.

현대차가 많이 보인다.그리스 딜러인 여사장이 파산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칼람바카 시내 분수대.일요일이라 더 한산하다.

칼람바카 버스 정류장 근처

칼람바카 시내

              

  

 

작년에도 보았던 Hotel고양이. 족보있는 고양이라 종자따라 가는 건지 고양이들이 아주 도도하다.

주인 아주머니 말로는 낮에는 같이 놀다가 두마리는 호텔안에서 자고 두마리는 항상 밖에서 잔다고 한다.

왜그러는지 지이해 할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