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가족과 어제 오후를 보내고 저녁에 돌아와 시간이 없어 아내에게 안내하려던 카스트라키 마을을 구경하지 못했다.
아침 한시간 둘러 보기로 하고 마을 산책에 나섰다 .
일년만에 다시 걷는 마을이다.
수리가 된 집들이 많고 도로는 작년에 공사를 하더니 예쁘게 포장되었다.
고풍스러운 맛이 많이 사라져 아쉬웠다.
이집은 작년과 같은 모습으로 남아있다.
밖으로 이층 계단이 있는 이 빈집은 튼튼하게 지은 돌집으로 창문과 문만 수리하고 전기,수도 시설만 하면 살아도 될만큼 매력적인 집이다.
푸조옆의 현대차
작년에는 없었던 작은 교회.혹 지나쳤던 곳일까.바로 숙소 들어가는 입구에 있다.이곳이 마테오라 관광의 시발점이 되는 곳이다.
교회에서 보이는 카스트라키 마을
The Most Panoramic View.-호텔 Duopiani에서 강력하게 내세우는 장점이다.
방 배란다에서 내려다 보거나 밖에서 보거나 마찬가지 전망이다.
건물 외관보다 내부시설이 아주 훌륭하다.
Doupiani 정원에서.
작년에 없던 새 고양이 식구가 늘었는지 처음 본 고양이 한쌍.강아지 같은 고양이들
아침 약속시간에 맞추어 택시기사 " 스텔리오스"가 우리를 픽업하러 왔다.
3일동안 만나다 보니 낯이 익고 겨우 그 어려운 이름을 외울수 있게 되었다.
어제 조지 교장과 연락해주어 감사한다고 전했다.
조지 교장은 자기가 개인적으로 아는 분이라고 한다.
다음에도 또 놀러 라는 여주인의 작별인사를 받고 아마 우리는 이제는 어려울 것이고 아들,딸이 오게 될 것이란 말을 인사로 남겼다.
먼 후일 나의 아들 딸, 며느리와 사위가 실제 여행 할 있기를 바란다.
내가 두번이나 이곳을 찾았고 이틀을 머무는 동안 전년도에도 그랬듯 여주인은 친절했다.
키가 작으마한 분으로 미국 수사드라마 NCIS L.A에서 키가 아주 작고 머리가 비상한 여자 보스를 연상케한다.
어떻게 생각하면 두번 오게되어 단조로워질 수 있던 마테오라 여행이 조지 가족을 만나 풍성해졌다.
항상 만나고 헤어지고 -그것이 우리의 삶인줄 알면서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아련해진다.
예약된 아테네 숙소는 하루를 일찍 도착하여 3일간 머문다고 통보했고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델피에 하루 묵으면 된다.
델피에서 아테네를 거쳐 그리스에서 예쁜 해안 도시 "나프플리오 (Nafplio)"를 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마지막 일정을 천천히 여유있게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무리수는 피해야 한다는 원칙아래 욕망을 접었다.
출발시 두껍게 출력해온 무거운 숙소 정보도 여행 일정을 따라 버리다보니 달랑 몇장이 남았다.
칼람바카(09:30)에서 트리칼라(11:00)로 나아가 델피로 가기위해선 중간에 라미아(Lamia)에서 환승해야 한다.
(버스요금 :칼람바카-라미아 /14Euro , 라미아-델피 /9 Euro
라미아에서 환승한 대형버스가 마을의 골목 사이사이 길을 힘들게 빙글 빙글 돌아 나가는 길이 재미있다.
시외버스가 마치 통학 버스인양 30여명의 중학생들이 올라탈 땐 버스가 소란하다.
빨간 지붕들이 몰려있는 예쁜 산골 동네 몇곳을 지나자 눈에 익은 델피(Delphi)가 들어 왔다.
우측으로 코린트만의 바다가 멀리 희미하게 펼쳐져있다.
겨울 버스 시간표.
트리칼라-아테네: 07:00/ 09:00/11:00/13:00/15:30/18:00
아테네-트리칼라:07:30/9:30/11:30/3"30/15:30/18: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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