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발칸반도 부부 자유여행(2011

두번이나 찾아간 행운의 여행지 코또르(Kotor ) -Motenegro

Jay.B.Lee 2012. 1. 4. 15:44

              

사진:몬테네그로의 Kotor Bay

 

5년전 두브로부니크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느라 단 3시간 반을 머물렀던 곳이 Kotor다.

당시 몬테네그로를 방문하게 된 동기는 영화 "007 Casino Royal"에 나오는 몬테네그로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일부분이라도 맛보고 싶었던 거다.

성안의 Stari Grad을 걷고 성위에 구시가 뒷산에 올라가 Kotor Bay를 구경하고 서둘러 돌아가 아쉬움이 많던 곳이다.

처음 온 아내를 위해 Kotor에 이틀 머물기로 했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바다 옆으로 달리는 도로는 전과 마찬가지로 환상적이다.

11월의 햇빛은 5년전 5월의 봄빛과는 완연다르다.

인구 70만이며 남한 면적의 9분의 1정도의 작은 면적의 나라.

2006.5.21국민투표를 통해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연방에서 독립 그해 6월3일 독립했다.

 발칸 제국중  유일하게 오스만 투르크에게 종속되지 않은 나라여서 대부분 동방 정교를 믿는다.

크로아티아와 마찬가지로 체격들이 크다. 

나라라 하기엔 인구가 너무 작아 인구 5백만 미만의 지나온 나라들-그루지아,아르메니아,보스니아,크로아티아가 오히려 큰나라처럼 보인다.

통화는 유로를 사용한다.

도착한 버스 터미날은 전보다 깨끗하게 정돈되었고 지저분하던 화장실은 새로 지었다.

여전히 관리는 집시여인이 하고 있고 화장실 사용료는 0.3유로(500원)이다.

우선 작은 대합실로 들어가  물위에 수도원이 있는 Perast 와 옆동네 Budva 가는 버스 (수시로 있다), 몬테네그로의 수도인 포드고리차(Podgorica: 15분 간격으로 새벽 5시부터 20:25까지 있다)버스 시간을 확인했다.

혹시 알바니아를 경유하여 마케도니아를 갈 경우 가야하는 국경도시 Ulcinj 버스시간도 체크했다.

 낮 12;15분과 밤 21;58분 2회 뿐이다.

한참 시즌때는 도중 관광을 하며 국경을 지나 알바니아 의 교통요지 Shkodra까지 가는 "국경통과 프로그램"까지 있다고 들었다.

단 2회가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까지 두가지 대안을 가지고 고민하던 일정이 해결되었다.

 

Koror에서 마케도니아 수도 Skopje에 가는 방법

1.Kotor-2시간-Podgoroca-8시간-코소보Pristina9tnrqkr)-마케도니아 Skopje 

2.Kotor-Ulcinj(몬테네그로)-1.5시간 -Shkodar(알바니아)-Tirana-3시간-Pogradec-택시로 6키로를 가서 국경통과 -마케도니아Sveti Naum- Ohrid-3시간반-Skopje

 

유럽의 "소말리아"라 부르는 남쪽 알바니아(Albania)로 갈 경우 계속해서 미니 버스를 타고 수도 티라나(Tirana)에 도착 하루를 묵고 마케도니아 국경 마을로 이동하여  택시를 타고 마케도니아의 호수도시 오흐리드(Ohrid)로 갈 수 있다.

나 혼자일 경우는  볼거리  없다는 알바니아의 수도 Tirana에 들려 작은 미니 버스를 갈아타며 갈 수있으나  아내때문 큰 버스로 이동하여 편하게  마케도니아 수도 Podgorica로 움직이기로 마음을 먹었다.

필요한 정보를 얻어  가방을 끌고 나서자 택시 기사가 다가온다.

버스 터미날의 택시기사의 공통점은  대부분 사기꾼에 가깝다는 것이다.

단지 택시비를 바가지 씌운다면 모를까 숙소까지 자기 여동생이 Hostel을 한다며 Old Town과는  반대 방향의 곳을 가르친다.

단 이틀 머무는 우리에겐 불편한 곳이다.

커미션을 주는 모든 숙소는 택시기사녀석에게 국민 여동생이 될 터이다.

Kotor 엔 예약없이 도착해서   성안에 위치한  "Motenegro  Hostel "(Top Rated)이나 "Montenegro Hostel 4U "두곳중 한군데를 찾아야했다.

손바닥만한 성안이라 성문앞에 있는 관광 안내소의 한마디로 금방 찾았다.

 한번 다녀온 곳이라 더 수월하다.

Hostel Website에 나온 사진과 전혀 다른 숙소 .포토샵이 큰 죄다.

입구 양편에 한 쪽은 피자집이고 한쪽은 맥주집이다.

덩치가 우람하고 영어가 유창한 아주머니가 Private Room이 있다며 친절히 이곳 저곳 시설을 설명해주며 다른 아주머니를 불러 별채(그 아주머니 집이다)로  안내해 주었다.

 

드부로부니크에서 Kotor 가는 길의 검은 숲과 석회암 으로 이루어진 산

EU 회원인 몬테네그로의 국경 사무소. 도장 한번 금방 찍으면 끝이다.

국경 사무소엔 삼성 에어컨들이 달려 있었다

잔잔한 호수 같은 아드리아 해.작은 Ferry Boat들이 한가롭다.

 

이틀을 머문 Kotor 숙소.좁은  계단을 올라오는 3층 다락방이다.방벽은 오린지 빛갈로 방은 작고 아늑했다.

 천정에 보이는 경사진 지붕의 유리창이 춥지 않을까 했더니 구석의 온냉방기를 사용하면 된다고 한다.

숙소 주소:Montenegro Hostel

Stari Grad b.b. Kotor (Old Town) Private 2 beds Room  25유로/Day (겨울 가격) 화장실 공용.아침 없음.수건 많이 준다.

작은 장식장엔 여러가지 귀여운 물건들이 여행자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대충 짐을 푼뒤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은 뒷산위로 올라가 성채에서 Kotor Bay를 내려다 보는 것이다.

정면의 곳이 Hostel로 광장은 Cafe다.

성의 정문 근처 광장이 1급지라면 이곳은 2급지다.

우리가 묵은 집은 이곳에서 50미터 오른편으로 돌아 조용한 주택이다.

대문 두족중 한쪽을 힘들게 열고 동굴같은 복도를 지나 2층으로 올라오면 예쁜 꽃들과 빨래줄,그리고 담소하기 좋은 아담한 발코니가 있다.

왼편 피자집과 오른 쪽 맥주집 종업원이 오가며 일해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같은 집에서 운영한다.

뒷산 오래된 성채로 올라가는 길을 찾기위해 혼자 내려오는 작은 아가씨에게 이길이 올라가는 길 맞냐고 물어 보았다.

어디서 왔냐는 질문에 아주 멀고 먼나라에서 왔다고 .

우리는 한국에서 왔는데 먼나라 어느나라 에서 왔냐고 하자 캐나다에서 왔다고 .

우리가 20여년전 온타리오 토론토에 산적이 있다고 하자 웃으며 자기는 퀘벡에서 왔다고 한다.

멀기는 한국이 훨씬 먼 곳이란다.

French Canadian.

그래서 키가 작았나 보다.

홀로 여행하는 용감한 꼬마 아가씨와 작별을 하고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바위 산을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차츰 발아래 내려다 보이는 Kotor Bay

 

무너져 내릴듯 성벽 돌틈 사이로 늦가을 꽃이 한참이다.

 

 

삼각형 모양의 Kotor 부두는 건축 설계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성을 따라  오르는 길은 안전하지 않아 모두 자기 책임하에 걸어야 한다는 경고문이 있다.

 

 

봄이거나 날씨가 아주 청명했더라면 .안개나 운무없이 깨끗한 풍경을 원했는데 5년전보다 운이 없다.

아내에게 아름다운 곳을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던 곳.두브로부니크와 코또르다

 

 

거의 무너져가던작은 교회는 외부를 조금 수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