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버스가 내려주고 간 Perast.골목길 계단을 따라 내려가라고 기사가 일러준다.
어제 저녁 사두었던 요구르트,빵과아침장을 보아온 토마토,오이,사과등으로 아침식사를 마치자 속이 든든하다.
부족한 것은 한잔의 커피.
호스텔 본관 주방에 무료로 커피를 마실수 있어 본채로 갔다
마침 어제 아주머니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우리 숙소 화장실에 욕조 샤워기가 나오지 않아 우리는 컵에 물을 받아 했는데 옆방의 일본 젊은이는 어떻게 샤워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얼굴을 붉힌다.
샤워장은 지붕이 경사진 다락방 끝이라 욕조에 들어가선 일어설 때 나같이 키카크지 않은 사람도 머리를 조심해야 했다.
화장실은 너무 깔끔하게 정리 되어 있고 여분의 수건들이 있어 편했다.
그리고 여행자를 배려하여 공용으로 커다란 샴프와 샤워젤이 비치되어 있고 물이 뜨거워 좋았다
어제 산에 다녀와 숙소 층계를 오르자 옆방 (나중에 알았지만 일인용 독방으로 한평 반만한 규모다)에서 일본 청년이 사람소리에 고개를 삐줌히 내밀더니 혹시 어디서 열쇠를 받는지 물었다.
문을 잠글 수 없어 불안했던 모양이다.
내가 아무말없이 문손잡이 밖에 꼿혀 있는 열쇠를 가르치자 Thank you 하며 열쇠를 뽑던 불쌍한 친구.
버스 터미날에 도착하자 택시기사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누군가 했더니 어제 저녁 숙소를 안내하겠다던 녀석이다.
당초 계획은 가이드 단체 투어가 있으면 교외 투어를 하려 했다.
일인당 30유로로 주위의 많은 수도원을 돌아 볼수 있는 투어다.
페라스트와 부드바를 간다면 50유로(80,000원)에 해주겠다더니 우리가 신통치 않은 표정을 보이자 40유로까지 내려 간다.
어제 저녁 짐이 있어 안사람을 생각하여 500미터 택시를 탔더니 4유로(6,400원)를 갈취해간 녀석이다.
첫 거래가 좋았더라면 ,성실한 사람이라면 고려해 보겠지만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특히 바닷가에 있는 섬을 보는 동안 시간적 제한에서 자유롭고 싶었다.
Kotor-Perast 버스 요금:1.5유로
누가 우리를 위해 고운 빛갈의 나뭇잎을 깔아 놓았나.꽃잎같은 나뭇잎 즈려 밟으며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다.
마치 정다운 연인 처럼 앉아있는조각상이 아침 햇살에 반작이는 아드리아 바다를 보고 있다.
5년전 이곳을 지나며 짧은 시간이라 들리지 못해 못내 아쉬웠던 곳을 드디어 왔다.
아내는 자기로 인해 두번 온 이곳에 대해 미안해 했다.
아내 덕분에 두번씩 보는 행운이 있고 이렇게 놓친 것을 다시 보는 희열이 있다.
이른 시간이어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마을 부터 둘러 보기로 했다.
마치 강변에 안개끼듯 아침 햇살에 아드리아바다(Adratic)가 뽀얗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다이몬드처럼 반짝이는 바다
한여름의 분주함을 끝내고 모두가 휴식이다.
물반 고기반
사이프러스 나무로 둘러싸인 성 조지 아일랜드 .베네딕트 수도원으로 출입 금지다.
낚시를 하던 어부가 자기 고깃배로 섬에 가지 않겠냐고 권했다.두사람이 왕복 10유로.
마을을 더 둘러 보겠다고 한뒤 카페에서 커피를 들며 쉬기로 했다.그의 작은 낚시배 쪽배가 마음에 안들었다.
관광객 몇명이 여자 가이드를 따라 나왔다.우리도 그들과 함께 배를 타기로.
어디서 왔는지 무척 사람들을 웃기던 친구
쪽배에 비하면 얼마나 안전하냐.
"Our lady of the Rock Island"15세기 수도사들이 영감을 받아 돌들을 배로 날라 만든 인공섬이다.
인간은 참 이상한 동물이다.바다에 돌을 쌓아 축대를 만들고 그위에 교회를 지었다.
1613년 완공한 교회
우리를 태워준 보트는 떠나가고 한시간 뒤에 온다고 했다.
교회는 박물관을 겸하고 있다. 입장료 일인당 1유로,
먼저온 팀이 있다고 안내원은 교회 보다 먼저 박물관을 설명하는데 합류하라고 권한다.
미국에서 온 중국인 가족들이 한무더기처럼 몰려 있었다.
위에 보이는 도자기는 일본에서 온 것이다.
보물을 모아논 박물관이 아니다..옛 배에서 쓰던 도구
미술관도 있다 모든 그림이 이곳과 관련이 있다.
갑자기 황학동에 온 기분
해적의 보물 상자 같이 생긴 나무 상자.
누가 동전 대신 지폐로 시작했는지.한국의 천원권 지폐도 있다.
돈을 보니 우스개 얘기가 생각난다.
친구가 죽자 친구들이 저승 갈 때 여비하라고 관안에 100달러를 놓자 자린고비 친구가 수표책을 꺼내 200달러 수표를 내려놓고 100달러를 거슬러 가더라고.
처음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자수다.
한 여인이 25년간 자신의 금발 머리카락으로 수를 놓아 만든 자수.그 원대한 계획하에 만들어진 자수라 감탄에 앞서 그 집념이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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