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조지아(그루지아)

티빌리시와 골목안 풍경

Jay.B.Lee 2011. 1. 4. 18:01

자유 광장(Freedom Square)앞의 시청사.멀리 "조지아의 어머니상"이 보인다.

               

                관광안내소는 깨끗한 관청을 연상시킨다.

               조지아의 대통령은 조지아가 일차산업에서 3차산업으로 도약하길 원하는 모양이다.

                미하일 사카슈벨리(Mikhail  Sakashvili)대통령은 전 법무장관 출신으로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다 한다.

                제대로 된 공장이 없는 조지아라 관광과 포도주,예술,음악이 이나라의 미래다'

                러시아어가 아닌 영어를 제 2외국어로 가르치기 시작하여 몇년후면 영어를 잘하는 젊은 이들이 많아 질 것이다.

                 마치 크로아티아처럼.안내소에서 일하는 아가씨들은 영어를 잘하고 친절하다.

                  안내원들은 관광객이 원하는 정확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데 아직 년륜이 짧다.

                 우수한 안내원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직원들을 해외 여행 훈련 프로그램에 넣어 실제 관광객이 되어 보는 훈련을 시키면 좋으련만.

                초카를 입고 가는분이나 군인 복장 모두가 여자들이다.

                     시청 뒷길만 보면 유럽의 도시 못지 않다.

                    중국 찻집

 

                 빈집의 정원이 폐차장으로 변했다.  번화가에서 조금 들어가면  이런 모습들이 있다.

                조지아에서 눈에 보이는 차를 든다면 벤츠,폭스바겐,토요타,미스비시,현대 순이다.

                길거리에 서 본 현대 "클릭 현대 클릭.외국에선 보통" Gets"란 브랜드로 팔린다.

                 "우리 현대차"가 이제 "한국의 현대차 "로  보인다.

                 떠난지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다.

                처음 탄생한 포니와 이후 스텔라,엑셀,엘란트라,소나타,엑센트,아반테의 구형 모델에 살았다.

                당시는 모두 신 모델이었듯 한참 젊음의 시간을 보내던 곳.

                 이제 과거의 인물이 되었고 아무도 기억하고 기억되기를 바라지는 않는  시간을 살아간다.

                오스만 투르크시대의 건축 양식으로 짐작한다.이층이 일층보다 나와 있다.

                   지금도 기울고 있는 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가까이 다가가 보면 나무에 조각한 정교한 문양이 당시 얼마나 멋진 집이었는지 짐작이 간다.

 

여기에서도 오트만 터키 양식의 집이 있다.

 

                    현대 엑센트-중고차가 수입된 것인지.

  

                대로 아닌 골목길에 남의 집 담벼락에 줄을 메어 아주머니가 잡지를 팔고 있다.

                 부록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 잡지 유행인 듯

                다 허물어져갈듯한 집 앞마당에 걸린 빨래.아스날 축구펜이 있는 곳. 

                예수님,마리아 이콘을 팔고 있는 가게.최후의 만찬,용을 격퇴시키는 성 조오지도 있다.

 2차 대전시 조지아 출신 영웅(?)

                  구시가 거리

                골목길은 그나라의 또다른 모습이다.

                     포도주병과 예수님 이콘,성 조오지상.

                   유태인들이 이곳에도 살고 있다.유태인의 "시나고그"

                        관광객이 없는 계절.구준히 가게앞을 지키는 조각.

                

 

                   숙소 마르잔스빌지하철 역 남쪽으로 100여미터 전방에  드라마 극장이 있다.

                 이곳에서 우연히퇴근 길의  젊은 남자를 만났는데  영어를 잘했다.

                    외국인과는 처음 만나 보는 것이라며 무엇 도와 줄것이 없냐고 친절하다.

                   그와 얘기하고 싶어 둘러 보아도 근처에 Cafe도 없어 서서 얘길 할수 밖에 없었다.

                     이곳은 드라마 전용 극장이다.

                      무용이나 뮤지컬 극장이라면  들어가서 관람해도 좋으련만.

                 조지아의 유명화가"니노 피로스마니(Nino Pirosmani)"의 그림이 붙어 있는 레스토랑.

                   그러고 보니 다른 곳에서도 이그림들이 많이 붙어 있었다.

                    쇠뿔로 만든 포도주 잔에 포도주를 채우고 "타마다(건배의식)"를 하는 조지아인들의 식탁그림.

                 마르잔스빌 남쪽 다리건너기 전,왼편에 있는  레스토랑이다.너무 넓어 좁은 곳에 익숙한 나에겐 휑하기 까지 하다.

               가족들도 많이 보이고 튼튼한 식탁이 특징이다.영어하는 여자 웨이트리스가 달려 왔다.

           조지아에 긴 시간 머물지 못해  이곳의 포도주,유명한 보르조미 광천수,숯불에 구은 고기-샤슬릭가지 모두 시켜 보기로 했다.

        

허기가 질만큼 많이 걸어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쇠고기 한접시 (250그램)를 비운후 돼지고기는 반만 간신히 먹었다.

나머지는 싸다가 숙소 근처의 고양이들에게 주었다.

샤슬릭은 브라질 카우보이들이 쇠꼬챙이 에 쇠고기를 구어 먹는 고기 맛과 흡사하다.

숯불에 구워 맛은 좀더 은은 하나 육즙빠진 고기라 퍽퍽한 편이다.

우리나라식 불고기와 양념 갈비가 훨씬 맛있다.

숙소 근처 정육점에서 두번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사다가 삶아  한국에서 가져온 소금과 고추가루에 찍어 먹었다.

우리나라 소금이 달고 맛있는 줄 이제 알았다.

이곳에 비치된 소금은 쓴 맛이 난다.

양배추를  삶아 튜브 고추장을 짜서 넣어 먹자 입안에 매운 맛이 확 퍼진다.

20일만의 간이 한식이다.

친구들은 말도 안통하는 데 어떻게 고기를 사냐고 묻는다. 그렇다.

 식육점 주인이 영어를 할리도 없다.내가 고기를 가르키면 주인은 진열장에서 고기를 꺼낸다.

칼을 들고 주인은 세곳을 댄다.

 "여기,여기,여기"라고 칼로 말하면 나는 손으로 "거기"하면 그가 고기를 쑹덩 썰어 저울에 달면 그만이다.

밑에 요금이 나와 돈을 주면  부인이 포장을 해서 준다.

필요한 것은 서로 인사와 웃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