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조지아(그루지아)

흰눈덮힌 카즈베기를 떠나며

Jay.B.Lee 2011. 1. 4. 11:06

쯔도 마을

쯔도 마을

안나와 카로니나. 뒤에 보이는 것은 무덤이다. 그루지아 인들은 무덤사이에 경계울타리를 친다.

 

 

이곳이 러시아 접경인 다리알 협곡(?)이라 부르는 곳인지

 

                철저하게 파괴된 교회를 건축중이었다. <'테르기'강을 끼고 계속 남쪽 '다리알'계곡으로 뻗은 러시아 국경 가까이에 건설중인 위 교회 트빌리시의 제1성전인 삼위일체성당에 이어 새로 짓고 있는 그루지아 제2성전인 "성미하일과 가브리엘 수도원"으로
2008년 8월 러시아 전쟁 후 착공한바 아마도 이곳 카즈베기가 자신들의 땅임을 분명히 알리는 상징물처럼 느껴진다>고 그루지아 전문가로부터  들은바 있다 

               그림을 보면 대규모 공사다.몇년뒤 완공예정인지 ?

                 녹이 쓴  대형 덤프트럭

                  시인 카즈베기(알렉산더) 동상.오늘은 얼굴이 제대로 보인다.

 

 

               녹이 발갛게 쓰러가는 철문의 풍경이 오래전 눈에 익숙한 것들이다.

                    카즈베기 고등학교 건물

                 2차대전때 있을 법한 트럭이 아직도 운행되고 있다.

                   2시 반 버스를 타기 위해 천천히 내려갔다.

                  12시경에 버스매표소에서 2시반 버스표를 미리  사놓으려다가 나중에 오라는 할머니의 퉁명스러운

                  얘기를 들어서다(말소리 표정만 보아도 다 번역되어 들린다) 

                  12시엔 12시반표 팔고 미니 버스가 떠나면 그 다음에 표를 파는 식의 단순 논리다.

                  아직 카즈베기엔  예약개념이 없나 보다.

                  2시 돈을 내밀자 이번엔 할머니가 군소리가 없으셨다.

                  어제에 비해 게르게티 마을엔 눈이 많이 녹았다.버스에 오르기전 마지막으로 본 사메바교회

                티빌리시를 향해 달리는 차속에서 촬영했다.

                  도로는 좁아졌다 넓어졌다 경사지고 구비구비 돌아 Off Road 드라이브를 즐기는 사람에게 좋은 코스다

                .Georgian Military Highway는 티빌리시에서 208Km로 러시아 블라디카프카스까지 관통한다.

                  한번 온길을 돌아가는 길. 언제나처럼 이곳에 또 다시 올수 있을까하는 아쉬움을 털어낸다.

                  그러나 결코 잊지 못할 곳이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멀리 하얀 것들은 양떼다

                도중 터널 도로에서 만난 천여마리의  양떼 속에 파묻힌 차.

               말들과 당나귀들도 있고.

                 무섭게 몰아 부치는 버스를 피해 한마리도 깔리지 않고 양들도 용케도 달리며 피해나갔다.

                  깔려 죽으면 어떻하나 조마조마 했었다

둔하고 느릴거란 양에 관한 선입견이 바뀐 좋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