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2010년가을 여행-그리스

여행 루트짜기-그리스,터키,그루지아,아르메니아

Jay.B.Lee 2010. 9. 8. 05:14

넓은 세계로 나가도록 하라!

집을 나설 때에사 진실로  삶의 보람이 있는 인생이어라.

집에서 만족을 느끼는 자는 세상에 없는 존재나 마찬가지이니

그 사람 오래 오래 살기를!

 --- "넓은 세계로(In Die Welt Hinaus!)-괴테

 

 세상에 흔적을 남기려 애쓸 필요는 없다.

그러나 세상에 없는 존재로 살고 싶지도 않다.

여행의 취향이 개인의 특정 목적이 있다면 모를까  대부분 이름 난곳에 가면  가면 크게 실패할 일은 없다.

물건 살 때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남들도> 많이 산다고 권하는  초보 판매원의 권유다. 

왜 내가 남과 똑같아야만 하는가 ?

그러나 여행에서 만큼은 남들이 많이 다녀가 이미 검증된 곳임은  인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스에 열흘을 보내고 육로로 버스를 타고 아테네에서  이스탄불로 간다는 것은 22시간이 소요되어 생각하면 끔찍하다.

아테네서 이스탄불까지는 터키 항공을 계속 이용할  예정으로 티케팅을 끝냈다.  

개략적 한달 여행 루트는 다음과 같다. 

인천 -이스탄불-아테네-이스탄불-티빌리시(그루지아)-예레반(아르메니아)-이스탄불-인천이 된다.

좀더 자세한 루트는 다음과 같다.

아테네(수니온 곶)- 크레타-산토리니-메테오라-델피-아테네-이스탄불-사프란볼루-아마시아-트라브존 -(바투미 경유:그루지아)-티빌리시(무츠헤타,카츠베기)-예르반(아르메니아)-귬리(아르메니아)-카르스(터키)-(디부리이)-시바스-안카라-(이즈닉 )-이스탄불-인천

아르메니아를 떠나 터키 중간의 방문지는 사정에 따라 생략한다.

늦어도 출발 이틀전까지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천천히 쉬면서 귀국준비와 함께 2년전 돌아보지 못한 몇곳을  다녀오면 될 것이다.

아테네에 도착하는 처음 이틀과  아테네에서 이스탄불로 출발하는 전일,  인천으로 출발하기전  이틀간  이스탄불에 숙소를 예약했다.

중간은  여행 일정에 따라 그때 그때 정하면 된다.

항시 가장 한가했던 시간을 내어  봄에만 가던 여행이었다.

들꽃이 만발했던 모로코의 벌판이나 유채꽃이 가득한 체코의 들판이며  뭉개구름 사이로 밝은 빛이 쏟아지던 폴투갈 로카곶 ,빨간 지붕이 들어나 보이던 동화 속 마을 같던  체스키 크롬로프며  노랗고 검은 튜립이 가득하던  이스탄불 슐탄 아흐멧공원등,   봄의 여행은 5월의 푸르름 속에서 빛속을 거닐던 기분이었다.

오랫만의 가을 여행이다.

이국의 가을 모습은 어떨까 .

풍요한  황금빛 가득한  가을을 얘기해줄런지  그 쓸쓸함으로 우리 삶의  마지막 계절을 보여줄런지.

이제 진정  떠나는 자의 마음으로 또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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