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22

"슬기로운 아파트 생활"

요즘같이 하늘이 흐린 날, 하늘이 푸르고 화창했던아파트의 하늘을 담아본다. 지난 달에 통장을 선출하더니 (통장이 누군지 모른다) 이번엔 동대표 선출이다.봉사직이기에 마음은 있었지만 나부터 재건축 조합이사, 아파트 동대표등을 선출할 시 연령이 높은 분들은 우선 제외하지 않았던가.아파트 2동(360세대)에 한 명씩 동대표를 선출한다.대통령 선거도 아닌데 총 7명이 후보로 나서 당선자의 인사 메시지가 전화에 떴다입후보자 중 최고령자는 74세.투표 방법은 엡을 설치하고 아파트 동 호수와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고 선택하면 된다입주 세대당 1표의 권리가 있다. 입주세대 과반수 투표에, 최대 득표자가 당선된다.언제나 그렇듯 내가 투표한 사람이 당선되기는 참 어렵다 봉사 정신도 좋고 자기 존재감 과시도 좋다. ..

대학로 "학림 커피"를 찾아서

하루를 혼자 보내야 하는 날,오늘은 책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커피 15잔"으로 소개된 을 찾아가는 날이다 검색을 하자 학림 다방 상호는 없어지고 새 이름 주소지가 전의 주소지와도 조금 다르게 뜬다학림커피가 학림 다방을 이어받은 걸까 의문을 지닌 채 출발했다 혜화역 3번 출구로 나오자 담장이 넝쿨이 늘어진 건물이 멋져 보인다 빈티지 카페 레스토랑 .떨어져 나간 간판에서 간신히 "릴리 마렌"임을 알 수 있었다.주위 골목을 돌아보기로 했다.한옥이 근사한 음식점"Oiji(오이지)"블루리본을 받은 "호호식당"-우동집이다긴 골목으로 이어진 한옥 카페 "서화 커피" -차와 커피집 입구가 이렇게 생겼다.요즘은 솥밥이 유행인 듯싶고 일본식 인테리어. 학림 커피가 빌딩에 있는 줄 찾다가 잘려나간 한..

광주 율봄 식물원

수국 하면 제주 휴애리가 떠오론 다 꽃이 무척 커던 곳.수국의 계절이 오며 전국적으로 수국을 즐길 수 있는 곳 소개가 한창이다 이미 다녀온 서울 강서 서울 식물원의 수국이 깨끗했다.서울에선 서울숲 수국이 있고 제대로 된 수국을 보려면 춘천 자라섬이다 개양귀비의 끝물도 즐길 수 있다.가까운 곳에 수국이 있다며 내게 새로 등장한 "율봄 식물원 ". 단지 가깝단 이유로 호기심이 발동하여 주소지를 따라갔다. 주소:경기도 광주시 태허정로 267-54(도마리 102-3) 입장료는 5천 원, 주말엔 1만 원이다.엿장수 마음대로라지만 주말엔 너무 많이 오지 말라는 얘기로 받아들여야겠다경로 할인은 없다.입구부터 맞아 주는 수국 지난주 지방 여행으로 좀 시기가 늦은 것 아닌가 했다.꽃을 보며 즐거워하고 사..

서촌 산책-홍건익 가옥,이상범 가옥

장어, 고깃집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를 수없이 이용하면서 1번 출구는 처음이다 지난번 월요일 무작정 나와 들린 모든 곳들이 월요일이라 문을 닫았었다.오늘은 평일이어서 지난번 방문치 못했던 장소를 가보기로 했다. '홍건익 가옥은 1934-1936년 사이에 지어진 한옥이다 대지에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등 5동이 낮은 언덕을 따라 자연스럽게 놓여 있고 일각문, 우물, 빙고까지 갖춘 집은 이 집이 유일하다.홍건익은 이집을 짓고 살았던 인물로 상인으로 알려졌으나 기록은 없다. 1934년 토지 매입 하여 1936년까지 2년에 걸쳐 건물을 지었다.그 후 소유주가 여러 차례 바뀌었고 1958년 필지가 절반으로 나뉘어 지금 규모가 되었다.심하게 퇴락한 집을 2011년 서울시가 구입하여 201..

생활 2025.06.25

8.자동차 여행 -포항 시립미술관 과 카페 Panorama

일부러 찾아갈 만한 미술관이 Space Walk 환호공원에 있어 들리지 않을 수 없다.전시 : 최영옥 (1959-)작품전 " 물성 감각하는 철"(2025.5.27-9.14)물의 정원 앞에 있는 조각품들이 조금 규모가 컸더라면......"기능을 다한 철(산업 폐기물)이 작가의 손을 거쳐 몸과 생명을 매개로 한 시각 언어로 전환되는 과정을 조형적으로 펼쳐낸다" 예술이기전 중노동을 요하는 작업이다 포항 시립 미술관 카페 "Panorama" 목에 스카프를 한 멋쟁이 아주머니 혼자서 능숙하게 커피와 차들을 만들어 낸다 차가 준비될 동안 잠시 카페 안을 둘러보았다넓은 별도의 방이 있고 잘 키운 다육이들이 앙증스럽다.아주머니께 지금까지 본 우리나라 미술관 카페중 가장 아름답다고 전했다.이곳 다육이를 보니까 집에..

과천 현대 미술관-<젊은 모색 2025>전

데레사 님이 다녀오신 과천 현대 미술관을 잠시 잊고 있었다.언제 다녀갔는지 아득하다.나무들이 자란 걸 보면 3년 이상의 공백이 있지 않았을까개관 10분 전에 도착,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며 주위를 둘러보았다.미술관입구에 가깝게 가려면 차로 올라가 길에 주차하면 된다 과천 상설 전 한국근대미술전과 미술관 소장품 와 전이 있다. 휴식 장소인 이곳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새로이 벤치도 늘려 놓았다. 여기서 점심을 많이 먹는다오상록 작품 입장 전 조각품 부터 다시 보았다. 전부터 있던 작품들도 있고 사라진 작품들도 있다. 마그달레나 아바카노비치(1930년생),1988.철, 청동 신상호(1947년생),1986도지기에 채색 한창조(1943년생)1978청동 이상갑 (1946년생): -..

생활 2025.06.23

12.자동차 여행 -경주 그녀의 정원

부부가 매물로 나온 경주 전원주택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서 계약을 했다는 집이다.불국사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주인 부인은 본인들이 오래 살려고 직접 설계하여 지은 집을 사정이 생겨 매물로 내놓고 너무 갑작스러운 계약에 집을 잃는다는 생각이 미치자 눈물을 흘렸다는 얘길 들었었다.원 소유주는 해외근무를 오래 한 터라 집안을 외국식을 가미하여 작지도 크지도 않게 지었다.부지런한 안사람 친구 부부가 살고부터 정원을 가꾸며 서서히 정원이 변해갔다.전보다 과수들이 자라고 새로 심은 나무들도 있다. 보리수의 보리똥대부분의 야채는 집에서 키우는 것으로 족하다고 한다당근도 있다.전주인이 잡초가 귀찮다고 심어 놓은 황금 소나무가 많이 자라 당근을 통해 몇 그루 거저 주다시피 팔았다고 한다손위 동서가 같은 동네 가까이 살고..

11. 자동차여행 -경주 감포 해변

점심을 하고 우린 감포 해변 카페 "지중해"로 자리를 옮겼다입구에 로마 병정이 .....지나번 통영,거제,부산을 거쳐 경주에 들린 때가 4년전이다 4년만의 만남에 그 동안 얘기를 쉴 사이없이 들려주는 부인. 안사람과는 늘 통화를 한다. 주소; 경주시 동해안로 1836-6(나정리 400) 45년전, 우린 모두 둔촌 주공 아파트 저층 18평에 살던 이웃이었고 안사람과 이웃들은 작은 모임을 정기적으로 했다.같은 단지 고층으로 옮긴 후에도 같은 동에서 우린 10층 , 이 부부는 아래쪽에 살았다.부인은 포항 근처 출신으로 중학교 여선생님이 재능을 안타깝게 여겨 부모를 찾아와 여고를 꼭 보내라고 신신 당부했다 한다마침 서울에서 기술자로 혼자 일하게 된 아버지를 따라 밥해 준다 핑계대고 상경하여 학교를 다..

이케아 (Ikea) 강동점을 방문하다.

몇 년 전 "이케아 " 광명점을 관광차 방문한 뒤 작년 봄엔 이케아 고양점을 방문했다.1년 뒤 이사를 하며 많은 가구를 버리면서 혹 필요할 게 있을지 몰라서였다. 이케아, 북미에선 아이케아로 보통 발음한다.비타민, 니콘 을 바이타민, 나이콘 카메라로 발음하듯.작년 연말 몇 가지 필요한 물건들을 1월 이사 익일, 혹은 2-3일 뒤 배달 예약하고 난 뒤에 이케아에 더 이상 살 것이 없다.스웨덴 미트볼이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면 모를까.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그러나 강동구에서 던 7년 4개월 살았다 옆동네 "비즈니스벨리"에 이케아가 입주한 이상 올해 한 번은 다녀와야 했다.한가한 평일 ,점심후 안사람이 이케아 구경이나 가자고 했다 집에서 7키로 거리로 가까운 거리다.한영외고, 경희..

생활 2025.06.22

10.자동차 여행-죽도 시장/경주 화랑의 언덕

아침 호텔에서 주는 간단한 식사를 했다.아침은 컵라면, 토스트, 전기솥에 구운 계란, 주스, 버터, 딸기 잼, 우유, 원두커피가 전부다.이틀을 묵었어도 안녕히 가세요 인사도 할 줄 모르는 프런트 무뚝뚝한 포항 총각들을 뒤로하고 잠시 죽도 시장에 들렀다.공용 주차장은 유료다.우선 어시장 규모가 무척 컸다수산물, 특히 문어가 크고 싱싱했다. 속초 중앙 시장의 돌문어와 비교가 안된다.경주에 들리지 않고 서울로 직접 간다면 한 마리 사고 싶을 정도다.사지 않을 거라 가격은 물어보지 않았다. 문어 코너의 대왕문어들.대충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 경주 '화랑의 언덕'으로 향했다. 약 50분 소요. 진목정 성지주소 : 경주시 수의 길 192 "아 오늘에야 세상일을 마쳤구나.천주를 공경할 것이며 천국에사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