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 18

더 숲 초소 책방

며칠 전 사진을 정리한다 하면서 컴퓨터 연결 케이블이 이상이 생겨 중단하고 있었다. 삼성 AS에서 7천 원에 구입 후 연결하자 정상 작동된다. 며칠 전 안사람과 교외에 가는 대신 부암동 부근을 산책하기로 했다. 꽃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른 봄이어서 꽃이 없는 초소 책방을 거쳐 수성 계곡으로 걷기로 했다. 항상 어색하고 걸맞지 않은 호랑이상을 오늘은 특별하게 찍어 보았다. 청운 문학도서관. 한그루 홍매화가 빛을 발한다. 월요일이어서 종로구 도서관들은 문을 닫았다. 우리 동네 도서관 휴일은 화요일이다. 윤동주 문학관에서 잠시 800여 미터를 걸으면 초소 책방이다. 옥인동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아직 날씨가 쌀쌀한 관계로 야외 좌석에 앉은 사람들이 없다 판매도서들. 초소책방에서 전망을가리는 나무들을 구청에서 ..

생활 2024.03.31

사진속의 여행 추억

2019년은 운이 좋은 해였다 혼자서 미얀마를 여행후 그해 가을 코로나로 인해 세계는 아수라장 속으로 들어갓다. 대부분 공항은 패쇄되고 모두 전전긍긍하기전 봄 기대하던 미얀마로 떠났다. 미얀마 2대도시 만다레이에서 마하 간다용 수도원 공양식 행렬을 보러갔다. 사원에 들어와 불교 경전을 읽는 처자. 미연마를 가고자 열망한 일은오로지 Bagan을 가기 위함이었다. 양곤에서 샤틀 비행기를 타고 쉽게 도착한 Bagan. 5일을 머물렀다. 사람들은 3일정도 지나면 지루해질거라고 했다. 중국제 고물 같은 스쿠터를 타고 다니기도 했고 마차로 빌리지를 둘러보고 시장에도 가보았다. 바간에서 제일아름다운 파고다-"탓 빗유 파야. 바간에서 제일 높은 수도원으로 60미터 높이를 자랑한다. 와불-미얀마 부처님들 표정이 제일 밝..

생활 2024.03.31

기흥역 광장

작년에 이어 올봄에도 친구인 은퇴 교목(목사)을 모시고 고교 동창들이 강남 대학에서 성경 공부를 시작했다. 한 달에 두 번. 멀리서 양평, 일산에서부터 가깝기는 분당, 용인에서 온다 평균 고교동창 10여 명이 모여 체계적으로 성경을 다시 공부를 한다. 3월부터 다시 시작한 건 기흥역에서 개학한 학교 버스를 타고 강의실이 있는 캠퍼스에 갈 수 있어서다. 기흥역은 에버랜드로 개학한 연결되어설까 규모가 큰 역에 속한다. 겨울을 지나며 김경민 작가의 3미터짜리 작품이 잘 있나 지하철 광장을 둘러보았다. 광장에 몰려오는 봄바람은 여전히 차다

생활 2024.03.31

사진속의 추억(2)

강화도 미니 성당 공소. 장로님 손녀.-여름에 낳아 "여름"이 이름이 되었다. 고덕천 튤립 속초(고성 )바다정원 선유도 공원 서촌(청와대 앞) 카페 "9 Block 팔당" 성남 찻집 "새소리 물소리" 삼청동 제주 오설록 녹차 아이스크림과 롤케익 코엑스 전시관 갤러리 전시작품 사이로 삼청동 현대 미술관 아이케아(Ikia) 고양점 올림픽 공원 "들꽃마루" 수레국화 전주 전동 성당 전주 한옥 마을 (허락을 받고 찍었다)-젊음을 당해낼 아름다움이 있으랴 설악산 켄싱톤 호텔 고덕천 신문로 어느 미술관-옛날 질지은 개인주택을 개조했다. 파주 헤이리 파주 헤이리 서을 시립 박물관 (서소문)구봉창 사진전 파주 헤이리 베이커리 카페 "르 시랑스" 경복궁 코엑스 리빙 디자인 페어 시흥 (소래) 대학로 꽃집 압구정동 부암동..

생활 2024.03.28

봄 속으로

아파트 단지 앞 작은 공원엔 매화가 줄지어 서있다. 공원 이름도 없는 정말 작은 공원이다 다른 화초 없이 오로지 매화를 줄지어 심어놓은 단순함이 좋다. 작은 정자가 보이지 않는 왼편에 있다. 매화나무들은 아직 만개가 되지 않아 수줍은 모습을 하고 있다. 만개가 되어도 화사한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멀리서 보면 고흐가 그린 그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작년 여름 아내는 이나무들은 매화가 아니라 벚꽃이라 했다. 교회 가는 길 수년간 다니던 길옆의 가로수-느티나무를 벚꽃이라고 우기던 아내다. 한 해가 가면 결과가 나오게 마련이어서 옳다 그르다 다툴 필요가 없었다. 차를 타지 않고 아파트를 함께 걸어 나오며 안사람은 매화가 피기 시작했네 했다. 작년에 벚나무라 하던 걸 기억이나 하고 있는지. 그나저나 아파트 ..

생활 2024.03.26

남양주 북한강 카페 ,라온 숨 (Raon Soom)

언제가 안사람과 북한강을 따라 남양주를 지나 갔다. 처음 보는 하얀 신축 건물 주위로 수많은 차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차가 서행을 하면서 안사람은 주차원에게 물어 보았다. 뭔 일이 있냐고. 오늘이 카페 개업일이란 얘기였다. 그 카페가 이름도 외우기 어려운 " Raon Soom(라온 숨)"이다. 양수대교를 지나 화도 가는 길로 접어들면 북한강 강변에 많은 카페가 있다. 오래된 곳들은 차치하고 새로 생긴 곳들이 있다. 이 지역이야말로 커피집은 포화 상태다. 라뷰, 대너리스, 스타벅스 더 북한 R, 브리크등이 줄이어있고 그중 스타벅스 북한 강 R을 손님 드릉 모시고 가며 제일 많이 들린 곳이다. 드라이브 나와 이계절에 특별히 갈 곳이 없어 "라온 숨"을 찾았다. 라테와 안사람은 카모마일을 주문했다. 카..

커피의추억 2024.03.24

커피집 "Liike(리케)"

사진: 성신여대 가는 길에 있는 카페 "리이케(Liike)"는 앙증맞은 건물 (세탁소) 우측에 있어 네비로도 혼동이 오는 곳에 숨었다. 몇 년을 지나다 보니 대형 베이커리 카페 중 이름난 곳들을 많이 다녀본 셈이다. 파주, 김포, 양평 등 사실 카페의 시설과 분위기를 관광하러 다녔지 커피 자체를 즐기러 간 것은 아니다 대형 시설에 고가의 가격에 어울리지 않게 커피가 맛없는 곳은 거의 없었다. 지루해질 만한 때에 새로운 흥미를 가질만한 일을 찾아냈다. 작지만 순수하게 커피에 전념하는 이름난 커피 하우스를 찾아 방문해 보는 일이다. SNS에 유명하기 보담 커피전문가들이 추천한 장소로 신뢰감이 가는 그런 곳들이다. 친구와 점심을 하고 근처 괜찮은 커피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일상과 달리 내 취미에 동참해 달라고 ..

생활 2024.03.22

분당 서현 일식집과 베이글집

나이가 든 지금에서 돌아보면 한 사람 한 사람의 일생이 작품이고 소설이다. 살아온 생애에 대한 얘기를 듣는 일은 늘 놀랍고 감동적이다 오늘 만난 친구도 그런 사연을 가지고 있다. 참으로 오랜만에 친구 부부와 우리부부가 함께하는 식사 자리를 분당 서현동에 마련했다. 음식도 깔끔하지만 조용한 방들이 있어 좋은 곳이다(3시 넘어 있어도 좋다) 동창 부부들이 식사를 정규적으로 하던 때가 캐나다에서 일하던 때였다. 마침 중학, 고교동창인 친구들이 그곳에서 있어 서로 돌아가며 집에서 식사를 했었다. 친구는 청주에서 목회를 하던 목사의 아들이었다. 나중에 교회가 크게 부응하여 커졌지만 어린 시절 가난했던 개척 교회의 모습을 얘기한 적이 있다. 그는 대학 졸업후 당시 명성을 떨치던 D기업에 입사했다가 경력 사원으로 종..

생활 2024.03.20

고양이 밥 차려주기

사진 : 서종면 베이커리 카페에서 어쩌다 이렇게 고양이에게 휘말리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아파트 현관 앞 정원에는 낮은 정원수가 울타리처럼 펼쳐 있다. 작년 어느날부터인가 나무 아래 물그릇과 밥통이 놓여지고 고양이 사료가 보였다. 그 때부터 현관을 나서며 나무 밑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어느 날은 몇일이고 밥그릇은 비어있고 밥그릇과 물그릇엔 빗물에 흙이 튀어 오염이 되어있었다. 너무 더러워 보여 내가 그릇을 재활용품 집하장에 설치된 수도에서 닦아 가져다 놓을 때 40대 후반의 남자를 만났다. 아파트 한동에서 살며 처음 보는 남자였다. 자기가 고양이 밥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참 착한 분도 있구나 했다.. 그후 고양이 밥통을 지켜보곤 하는 동안 그 사람은 이사를 가버렸는지 더이상 사료는 볼 수 없게 되었다 고양..

생활 202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