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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크라코프(E-10)

1372 사진: 새벽의 크라코프 광장 슬슬 배가 고파 광장 부근 골목을 어슬렁거리다보니 케밥집이 보입니다. 터키에서 케밥을 맛보기전에 폴란드에서 먹어보는 케밥은 어떤지 맛을 보기로 하고 작은 식당안으로 들어가 앉았습니다. 처음 케밥을 한국에서 먹어보게 된 곳은 충무로 대연각빌딩 부근에 있는 조그마한 집이었는데 그때는 쇠고기나 양고기가 아닌 닭고기만으로 된 케밥뿐이었습니다. 조리사인 터키인이 긴 칼로 썩썩 잘라 밀가루 전병에 싸준 케밥은 맛있었으며 언젠가 외국에 가면 다시 먹어 보리라 생각했었습니다. 작년 아내와 동반 여행중에 비엔나 길거리의 간이 음식점에서도 핫도그와 케밥이 눈에 많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땐 식사 시간이 지난 뒤여서 아내와 못내 아쉬워하며 지나친 적이 있었습니다. 폴란드의 케밥은 밀가루..

폴란드-크라코프(E-9)

1370 사진 ; 크라코프 광장 옆의 카페 카페에 앉아 맥주나 커피를 마시면 혼자라는 느낌이 더욱 든다. 그래서 좀 더 멀리서 그네들을 바라 볼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크라코프는 16세기의 폴란드 수도였고 현재 폴란드 제2의 도시입니다. 2차대전중 80% 이상이 파괴된후 재건된 바르샤와와는 달리 비교적 옛모습이 잘 보전되어 있으며 폴란드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곳이기도 합니다. 관광의 중심은 항상 광장부터이고 예나 지금이나 삶의 중심은 광장에서 시작 됩니다. 1257년에 조성되었으며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광장이라고 하는데 그 크기의 기준이 무엇인지, 현대에 이르러 조성된 광장은 포함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키에니체 직물 박물관을 중심으로 무시무시한 *타타르족이 크라코프 ..

소중한 선물 앞에서

겨울숲-퍼온사진 돌아보면 세상을 올려다 보며 살아온 시간이 길지 않았나 더 높이, 더 멀리 날기 위해 기진하도록 달려오지 않았는지 이제는 아래를 내려다 보며 살 때가 되었나 보다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 , 세상의 유혹과 정욕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순간이 한 두번도 아니다 더 높이 날아보기 위해 , 너무나 소중한 나 자신의 삶을 잃어 버린채 살아온 것은 아닌지. 소중한 시간을 너무나 낭비했다. 가족과의 시간을 희생하며 살아온 것은 아닌지 돌아본다 가족을 위하는 일이라고 구차한 변명을 구실 삼으며..... 차가와진 아침을 맞는다 이제 따듯한 마음의 내복을 입은 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귀한 "선물"앞에 욕망의 날개를 접는다. 겸손의 겉옷을 입을 때가 왔다 어차피 돌아갈 곳은 차가운 곳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