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이주기

재건축 이사 이야기(4)-이사 회사

Jay.B.Lee 2025. 2. 11. 07:37

사진: 눈 온 다음날이다  눈 덮인 정원이 더 아름답다 

 

강일동에서 둔촌 포레온으로 이사 온 지  벌써 한 달이 다 되었다.

7년 전 재건축으로 이주 시엔 이사회사 KXX를 이용했다가 무지한 외국노동자가 고급 실크 넥타이를 마스킹 테이프로 감아버려 세 개나 버려 놓았다.

물론 보상은 없었다.

이번에 포레온으로 이사오며  조금 가격이 있어도 명성 있고 또 포장을 잘한다는 통 X  강동 지점을 믿고 타사 견적 없이 즉석에서 계약했다.

대부분 큰 짐인에 해당되는 냉장고 /옷장 /식탁(의자 포함)/소파 (3+1)/장식장/책장 /벽걸이 에어컨 (실외기 포함 )/5단 서랍장등은 모두 버리고 와  우리 이삿짐은 가벼웠다.

이삿짐 포장 한시간 반 만에  이사차는 포레온으로 잽싸게 떠났다.

안사람이 두개의 물건이 빠진 걸 발견한 건 새벽이었다.

첫날 일찍 잠이 깨어 점검해본 모양이다 

혹시 실수할까 싶어 부부가 다섯 번이나 짐들을 검사했다.

캐나다에서 3십여년전 주재 시 사용하던  이국적인 사각 거울과 아트 페어에서 구입한 한국화 -2점이 없다.

오전 7시반까지 기다려 계약했던 여실장에게  통보했고 , 아침 다른 고객 이사준비를 하고 있을 이사팀장 (남)에게 이삿짐이 빠졌다고 전화를 했다.

오후 5시까지 기다려도 둘에게서 아무런 피드백이 없어 내가 다시 전화를 했다.

이사 팀장 왈
" 올라간다니까요"

무슨 소리인지 ?

아니 물건은 찾았냐고 물었다

포레온에 이사가 있어 저녁에 가져다준다며 짜증스러운 목소리다.

적발 하장도 유분수다 

2백만 원짜리 계약이 싸구려 계약인가

정답은 이래야 했다

" 죄송합니다  직원들이 어제 실수로 빠트렸나 봅니다"

다행히 물건은 찾았으니 마침 오후 포레온 이사가 있어 저녁에 가져다 드리겠습니다"라고 해야 한다.

그것도 찾은 즉시.

기가 막혀 여실장에게 전화를 했다. 

통 X 강동은 직영 아닌 대리점이다 

다시 실장의 독촉 전화를 받았는지 다른 사람을 통해 저녁에 물건을 보내왔다.

사과 한번 없었던 팀장 녀석이 괘씸했지만 모두 끝나 잊으려 했다.

그러나 이틀뒤  통 X강동  지점 여직원 ( 관리자임을 확인)에게서 전화가 왔다

포레온 아파트 단지는 하루 첫 번째나 두 번째 혹은 세 번째간에 대기료가 있는 제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What are you talking about?

혹 내가 살던 곳의 전세 보증금 영수가 늦어지면 연계된 "이주비 대출금 "상환이 늦을까 감안하여 오후 

마지막 시간대(4-7)로 엘리베이터 사용 예약을 해 놓았었다.

계약했던 여실장은 혹 이사 시 예약된 시간보다 늦을 경우 대기료 10만 원을 생각하라고 계약서에 없는 내용을 구두로 설명했었다.

나는 늦게 수고하는 사람들에 대한 Tip정도로  이해했다.

이사 당일 모든 절차가 수고로워  전세금도 제시간에 받았고 대출금도 예상 시간 내 상황을 끝냈다.

더욱이 앞시간 대 엘리베이터 사용 예약이 없었다.

이사는  실제 2시 반부터 시작, 7 시아닌 4시 반에 완료되어 이사 팀장도 내가 이해한  대기료 설명에 이의 없다고 즉시 떠났었다.

그런데 이틀뒤 갑자기 관리자가 돈을 더 내어 놓으라니.

이참에 그간 있었던 일과  대기업 수준 정도의 서비스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이건 전혀 훈련이 되지 않은 직원들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손해 배상을 받아야 할 사람에게 돈을 더 내라니......

이사 회사의 <본연의 임무>는 이삿짐을 빠짐없이 <배달 > 하는 것이지 <고객을 등쳐먹는 게> 아니다.

자기는 이삿짐 배달 미스는 몰랐다고 한다 

결국 관리자의 사과를 받고 끝냈지만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씁쓸한 통 X  강동 지점과의 이사 경험이다

이사 회사 서비스가 복불복이란 말인가.

포장을 잘하는 회사가 아니라 포장만 그럴싸하게 알려져 그놈이 그놈인 회사로 인식하게 되었다.

지금도 어떻게 하면 포장 이사에서 작은 부피도 아닌 액자와  거울을 빼어 놓을 수가 있는지 아직도 의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