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둔촌 도서관과 재건축 아파트 풍경

Jay.B.Lee 2024. 2. 19. 06:00

날씨가 상쾌한 날  둔촌 도서관에 가보기로 했다.

이렇게 화창한 날 멀리 나가지 못해 아쉬운 날이다.

오늘은 작은 도서관을  순례해 보는 여행이다.

둔촌 도서관을  가기 위해선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15분 후 보훈병원 앞에서 내리면 된다.

이왕 간 김에 재건축 아파트단지 뒤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보기로 했다.

사진:  아파트 공사장 후면 .

 

금년 11월 입주 목표로 공사 중이다.

어느 단지는 도색까지 마친 곳이 있는가 하면 어느 곳은 아직 창을 설치하고  있는 곳도 있다.

일부에선 축대 공사를 하는 중이다

워낙 큰 단지여서 4개 시공사(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 산업 개발) 사가 구획을 나누어 공사 중이다.

공사 기성고가 78%를 넘었다고 통보받은 지가 한 달 전이다

 동쪽에서 바라보는 아파트 건물들이 무척  낯설다.

애초 단지 아파트 형태가 타워형에서 아파트는 그래도 남향이 최고다라는 주민들의 요청으로  설계 변경을 가했다.

남향" 판상형 아파트"가 대부분으로 차지하게 수정 설계했다.

아파트 단지의 휴식처라면  단연 일자산이다(우측)

주민들이 입주하면 일자산(해발 134미터 , 하남시와 둔촌동 사이에 걸쳐있다) 등성이가  몸살을 앓겠다.

다행히 아파트 대각선 방향에 "올림픽 공원"이 있어 두 군데로 나누어진다.

올림픽 공원에 목을 매고는   아파트 작명에 공을 들여 "올림픽 파크 포레 온(Olympic Park Fore ON)"같이 긴 이름이 되었다.

아파트 이름에 대각선에  있는 올림픽 공원을 넣음으로  아파트   프리미엄을 높이자는 얄팍한 의도다.

그동안 "둔촌동 주공아파트"에 한이 맺혔나 보다.

둔촌- 둔하고 촌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싶은 게지.

둔촌( 고려 후기 문신 이 집의 호 , 1327-1387: ) 선생이 들으면 섭섭한 소리다.

 

 

보훈 병원역에서 3분 거리에 있는 둔촌 도서관.

2020년 10월에 개관하였다.

팬데믹 기간을 피하다 보니 개관후 3년이 넘어 처음 방문한다

 

1층 어린이 자료실.

도서관이 상당히 따듯한 느낌이다.

화장실엔 앙증맞은 아기 소변기도 있다.

 

아기놀이터도 있고 방처럼 꾸민 의자들을 보며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2층 종합 자료실. 특히 서가가 밝은 톤으로 되어 있어 도서 열람실이 포근해 보인다.

원서 코너도 있어 상당히 많은 영문 도서를 보유한다.

도서관에 여러 가지 형태의 열람 좌석들이 있고 도서 반납기, 도서 소독기, 복사기, 도서 검색기, 컴퓨터 등 도서관내 필요한 시설들이 잘 갖추어있다.

서가를 하나하나 돌아보며 대충 도서들을 훑어 보았다.

가벼운 여행 서적, "'한 번쯤 포르투갈"이란 책 한권을뽐아  속독으로 대층 넘겨본다.

그리고 집에서 가져간 책자 하나를 마무리 하며 마쳤다.

 

3층 옥외마당으로 나가는 문이 닫혀있어 창밖으로 본 일자산 풍경.

3층과 4층의 옥외 공원은 눈과 비로 폐쇄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어 나가 보지 못해 유감이었다.

옥상 공원을 나가보기 위해서  한 번은 더와야 할 것 같은 둔촌 도서관이다.

3층

3층 의자

3층 북갤러리.

카페 같은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책 읽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인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끼의 식사와 한끼의 행복  (33) 2024.02.24
삼청동 이곳 저곳.  (31) 2024.02.20
설날 음식과 손자들  (6) 2024.02.13
커피-만남과 추억의 순간들(2)  (2) 2024.02.10
커피 -추억의 순간들  (9) 2024.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