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부암동 창의문과 산모퉁이 산책

Jay.B.Lee 2023. 4. 7. 06:12

사진: 창의문에서 본 윤동주 문학관.

 

비가 오는 듯 마는 듯한 날이다.

차 없이 대중교통으로 부암동에 가기로 했다.

자하문 고개 위에 하차하여 68년 1.21 사태 때 순직한 최규식 총경을 올려다 보고 당시의 사건을 다시 읽는다

1.21 사태 후 입대하여 35개월 11일을 복무했다.

창의문으로 올라가보자는 안사람 요청에 계단을 올랐다.

인조반정 시 창의문을 통과했다는데  문을 그냥 열어준 거겠지

 

이름이 좋은 카페 "창의문의 뜰"

처음 개업했을 때  들렸던 곳.

팬데믹 기간을 고려하면 4년여 지났다

시어머니가 집을 사서 고치고 며느리와 함께 운영한다고 했다.

사진:환기미술관을 가려면  "동양 방앗간". 왼편으로 가야 한다.

 

 창의문을 넘어 안사람에게 <산모퉁이> 카페를 가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산모퉁이로 안내하기 위해  백사실 계곡 가는 방향에 있는 <산모퉁이>로 천천히 천천히  걸었다.

급할 것 없이 천천히 걸을 때 산책의 묘미가 있다.

축대 아래로 늘어진 개나리가 운치가 있다.

응봉산에서 가지 못해 실패한  개나리 구경은 이곳이 제격이었다.

오래전 사진 관련 작품 및 도서들을 무료로 볼 수 있던 곳이었다..

Hausofpbk린 이름으로 단체이용 시  예약가능하다 되어있다.

구체적으로 요즘은 무얼 하는 곳인지 알 수가 없다 

비로 인해 벚꽃이 져버린 뒤에도 남은 꽃들이 봄을 밝힌다.

CCC 본부 건물이 여러 동 있다.

부속 건물에 있는 카페.

오래전 음식점이었던 곳이었음에도 간판이 그대로 남아있다.

지금은 빈집인지 호스피스 관련 집인지 작은 이름만 붙어 있다. 

아델라 베일리 -양식집(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한 때는 대청에서 문을 열고 경치를 즐겼을 시절은 지나고 지금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흔적이 역력하다

정원에 현대식 다용도 정자를 만든 집.

지금도 멋진데 나무가 무성해지고 잔디가 푸르면 다른 모습으로 변신할 것 같다

"산모퉁이"에 도착했다.

<산모롱이>라 아름 지었으면 발음하기가 좋았을 것을.

TV드라마 '커피 프린스'를 촬영한 곳이다

목인 박물관(목석원)  광고 안내가 붙어 있어 "산모퉁이"와 협업 이상의  긴밀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짐작한다.

커피 프린스는 드라마를 보지 않아 내용은 모른다

2007년 7월부터 8월까지 17부작으로 방영되었다. 

공유와 윤은혜 출연. 

드라마 덕으로 일본 괸광객들까지 찾아오곤 하던 곳이다.

드라마 출연 배우의 그림들.

오전 평일에 비가 살짝 뿌리는 우중충한 날씨여서 손님이라곤 우리 부부뿐이다.

 차분히 돌아보고 사진 찍으며 즐겁게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다.

별실이다.

단체 손님 외에는 이용할 수 없는 방

가정집을 개조한 것으로 보이는 카페다.

면적은 작으나 작은 방들과 옥외, 지하, 옥상을 감안하면 2백여 명 정도는 무난하게  수용 가능한 규모다.

카페엔 골동품들과 현대 미술 작품들, 대형 피겨, 무덤 앞에 있어야 할 석상등이 가득하다. 

 

이곳저곳 구경하다 보면 전망 자릿세가 포함된듯한 높은 커피 가격임에도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을 것이다.

커피 맛도 만족스럽다.

앞집의 옥상 가림막이 탁터진 전망을 막는다. 

수양 회화나무

지하방으로  내려가는 입구

헐크

TV속에서는 "커피 프린스"를 계속 보여준다.

스파이더 맨

지붕 위의 마녀.

민병초

북악 팔각정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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