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남원 털보네 고양이

Jay.B.Lee 2021. 12. 25. 15:56

3일을 서귀포한 근처에 묵은 뒤 다음 방문지들을 위해 좀더 접근성이 좋은  남원 위미항으로 옮겼다.

성산읍 까지 가면 더 좋겠지만 이상하게 성산읍은 편하지 않다.

특가로 나온 방. 특가에 바다전망이 없는  방이라는걸 금방 안다.

호텔방의 반이 한라산을 바라본다.

날이 맑아 한라산 정상만 보여도 감사한 일이다.

투숙객들과 동남아  단체 관광들이 많이 오던 시절에 음식이 좋았었다.

코로나로 중단하더니 지금은 레스토랑에서 아침 식사(별로 지불)를 제공한다.

가격은 동일하면서 (15,000원) 메뉴가 단촐해졌고 소박해졌다.

호텔옆 문닫은 카페,맥주집 -예술창작 연구소 

봄이 오면 다시 열기를 바래본다

물이 나간 위미항은  볼품이 없어졌다.

산책길에 만난 꽃들

담수가 올라오는 샘(고망물)

이번 서귀포 위미에 머물며 저녁으로 입에 맞는 식사를 할수 있었던 건 행운이었다.

지나번 아내와찾아 왔을 땐 문을 닫은 뒤였으니까.

 

위치: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165-10

부산 사나이 혼자서 운영하는 작은 음식점이다.

옛 제주도 돌로 지은 창고를 개조하여 앞 카운터 1인용 자리까지 포함 최대 15석을 만들수있다,

 

혹시 혼자사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한 안내인지 아내가 시내에서 꽃가게를 한다는 얘길 써놓았다.

혼자 요리,계산까지 다해야해서 시간이 걸린다고 양해를 구하는 문구도 있다.

음식을 기다리는건 지루하지않다, 

마침내 나온 "치킨 남방"(13,000원)

살짝 삶은 닭고기를 튀겼는지 닭고기 튀김이 너무 부드럽다

청량고추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는 주방장 말을 따라 가늘게 썬 고추하나를  얹어 먹으면 살짝 녹는 감칠맛이 난다.

음식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맛. 

김치와 가지조림도 맛있다.

오랜만에 음식으로 행복했던 시간.

 

음식점 앞에는 귤나무가 있어 운치가 좋다 .

주차는  재활용 센터를 이용해도 되고  털보네고양이 50미터전 농협 주차장이 여유가 많다. 

다음 날 저녁은 탄탄짬뽕 라면으로 주문 (13,000원)

 혼자서 하는 음식점이기에  단촐한 메뉴가 장점이다

감자 고로게가 더 있다 

서울서 보다 맛있던 라면 .

계란 후라이를 찢어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먹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참 맛있던 탄탄면이다.

누가 먹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정성 스럽게 만든 음식이다.

제주에서 인간답게 즐기며 먹을 수 있는 음시중의 하나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다음에 제주오면 또 오겠다고 감사의 말을 잊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