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제주도 ) 중의 섬이라는 차귀도. 이번 제주도 여행의 주요 방문지다.
제주도에서 우도 , 마파도, 비양도를 방문하여 나에게는 네 번째 섬이 된다.
서울에서 인터넷으로 표를 구매해놓아 경로 할인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사전 예약이 필수라기에 오전 10시(동계) 운항하는 배가 있는지 예약 전화를 해보았다.
오전 배는 없으며 오후 1시, 2시 반 배가 있다기에 두시반 배를 예약해두었다.
담당 여직원에게서 전날 저녁 문자가 왔다.
매표소로 가지 말고 정자 앞 선착장 앞으로 10분 전까지 오라는 안내다.
유람선 앞에는 버스에서 내린 단체여행객들이 승선하고 있었다
단체 여행객들이 있다는 게 요즘 여행 경기를 생각하면 신기하고 어쩌면 다행이다 싶었다.(10여 명 그룹이 현지에서 다른 팀과 합류하는 듯했다))
'차귀도 유람선 주소
제주시 한경면 노을 해안로 1163(차귀도 포구)
예약문의;064-738-5355
제주도 무인 도중 가장 크다는 차귀도는 죽도 , 와도 , 지실이 섬과 작은 암초로 구성되어 있다.
죽도가 본섬으로 대나무(대나무과)가 많아 대섬 죽도로 불렸다.
유람선 선착장 옆으, 로 낚시 안내 가게가 많았다.
낚시체험 배를 타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죽도에 하선 후 한 시간 10분 뒤 타고 갔던 배가 다시 돌아오면 다시 승선해 돌아와야 했다.
섬이 작은 탓에 제주도에서 선착장 시설이 제일 부실하다
범바위
배에서 하선하여 등대까지 갔다 오면 자연히 섬을 돌아보게 되는 코스다.
그냥 천천히 바다를 즐기며 걷다가는 한 시간으로 너무 빠듯하다.
그런 와중에 제일 뒤에 따라가는 나에게 친구들과 함께 온 여인네들이 사진을 부탁한다.
사진 한 장이라지만 사실 나에게 시간이 소중하다.
카메라를 들고서 시원찮은 사진을 찍어줄 순 없다.
사진 요청을 받으면 자세와 위치를 바꿔 기본으로 서너 장의 사진을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항상 찍어준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어 나중에 즐거워하길 바라며.
차귀도는 1911년 1973년까지 3가구 12명이 농사를 짓고 살았다.
1968년 1.21 김신조 청와대 무장간첩 침투 사건, 1974년 추자도에 간첩이 상륙함에 따라 제주도로 주민을 소개한 후 무인도가 되었다.
천연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있다가 30여 년 후인 2011년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송이(Scotia) 동산
남근처럼 생겨 장군바위라 부른다 (앞 왼쪽 ).
화산 분출 시 마그마가 분출되자 않고 굳어진 암석이라고 한다
쌍둥이 섬
앞의 섬은 지실이 섬(독수리 바위)으로 죽도와 더불어 차귀도라 불린다.
본섬인 죽도를 트레킹 한 후 돌아가기 전 독수리 바위와 쌍둥이 바위를 돌아 유람하고 간다.
죽도 위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을 볼 수 있어서다.
섬 앞쪽으로 가면 독수리 부리 모양을 한 모습이 나타난다.
배가 작고 하여 선상 2층이 없는 줄 알고 올라가지 않은 것이 후회막급이다.
배 위에 올라가는 분들도 없었거니와 선장의 방송으로 알았다.
2층에서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쉽기 짝이 없다.
쌍둥이 바위
볼레기 언덕.
볼레기 란 말은 제주도 방언으로 "헐떡이다"이란 의미의 볼렉 볼렉(헐떡 헐떡)에서 나온 이름이다.
섬주민들이 헐떡이며 돌과 흙을 날라 등대를 만들었다는데서 유래한 말이다.
쌍둥이 바위
차귀도 등대는 1957년 12월부터 불을 밝혔다.
무인 등대다
갈대숲(모세 달 숲)과 와도
병풍 바위
배를 기다리는 관광객들
왼쪽 "송이 (Scortia) 동산"
제주 순메밀 막국수집
숙소로 돌아가는 길, 가까운 맛집을 검색해보았다.
오설록에서 2분 거리의 제주 막국수집
메밀은 제주도산, 들기름 참기름은 직접 짜고 , 양념 소스도 직접 제조한다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비주얼도 좋고 물김치, 시원한 김치가 모두 맛있다.
김치 한 접시를 더 먹었다.
명태회 막 국수를 주문했었다. 회냉면이 아닌 마른 명태를 넣어 만든 막국수다.
문제는 명태가 케이크처럼 지독히 달다.
아무리 젊은이들의 혀와 타협하고 아첨한다지만 너무한 것 아닌가 싶다.
바닥에 있는 청양 고추가 겨우 단맛을 진정시켜준다
넓은 주차장, 청결한 식당, 적정한 가격, 맛도 좋다고 해야겠다.
단 종업원이 한국인이 아니어서 세 가지 음식 그릇을 테이블에 놓을 때 균형감각이 무척 떨어진다.
훈련받지 않아도 보기 좋게 놓는 한국인 종업원들의 의식 수준에 이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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