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안면도를 여름에 내려갔다오며 편도 각각 6시간씩 걸렸던 힘든 시간을 생각하면 내심 꺼려지던 서해안 여행이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젊을 때, 운전을 할수 있을 때 다녀오자 마음을 부추겼다
"태안 신두리 해사구"가 목적지였다.
서해안 고속도로 낙화화물 정리 때문 정체된다는 전광판을 보며 예정 보다 30분이 지나 다행히 3시간만에 도착했다.
지나는 이정표엔 익숙한 지명들이보였다.
천리포 수목원,안면도,학암포,만리포등
해사구보다 먼저 밀려오는 바닷물을 보며 해변으로 걸어들어갔다.
위치;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산 263-1
모래가 어찌 고운지 바다물이 빠지며 남긴 무늬가 추상화같다.
처음엔 물이 빠지는 건지 들어오는 건지 감이 잡히지않았다
어디서 떨어진것인지 떠내려온 부표.
모래가 날아가는 걸 막기 위해 쳐놓은 망이 엉성하다
뭐볼게 있을까 싶어 그냥 지나쳐온 사구센터. 다녀오고 나니 아쉽다.
작은 내에 바닷물이 높게 들어오면 이 작은 내까지 바닷물이 차는 모양이었다.
철분으로 바닥이 붉었다.
쁘띠 산토리니-카페 같다.
드디어 모래사구
우리나라같이 작은 나라에 사막 비슷한 땅이 형성되어 있어 신기했다.
여름엔 풀이 덮여 마치 목장같아 보인다는 이곳 .
가을이 사막처럼 보이기엔 제격이다.
신두리 사구는 길이 3.4키로 우리나라 최대 해안 사구다.
요즈음은 인공 방파제와 바닷길을 막아 해류가 변형되어 모래가 쌓이기보다 없어져 전전 긍긍이다.
자연의 순환과 생태를거슬리다보면 부작용이 따른다.
모래없는 해변에 무슨 해수욕장이 유지되며 장사가 되겠는가.
해당화
길을 따라 계속 걷고 싶은 곳.
안사람의 다리를 고려해 모래 언덕쪽으로 한바퀴 돌아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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