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거제에서 부산으로

Jay.B.Lee 2021. 10. 23. 08:00

카페에서 숙소에 체크인하러 가는 길.

길 아래로  외국같은  집들이 들어선  특이한 예쁜 해변 마을이 나왔다.

급할 것 없어 잠시 내려갔다.

거제시 일운면 와현 해변마을이다.

2003년 태풍 "매미"가 왔을 때   피해를 입고 그 후 재건하며  부유한 해변 휴양 마을처럼 변했다.

와현 마을 회관

 

고운 모래와 깨끗하게 치워놓은 해변은 마을 사람들 덕분이다. 

이  해변이 그네들에겐 영원한 생명줄이다.

몇 개의 조각중 가장 마음에 들던 소녀상.

늘 실물보다 작게 만든 조각상을 많이 보아온 터라 더 신선했다.

보기에 실제 모습처럼 조금 크게 만들었다.

 

라마다 호텔 위로 보이는 아파트 단지

다음 말 아침이다 .

부산으로 떠나기 전 창밖으로 보이던 해변을 걷기로 했다.

어젯밤은 "Hotel all 거제"에 묵었다.

스튜디오 타입으로 방이 두 개에 킹사이즈 배드와 싱글 사이즈.

방이 너무 커서 오히려 불편할 정도다.

호텔 건물은 원래 Ramada호텔로 지었다.

그러나 한 호텔 로비에서 "라마다 호텔"과  "호텔 올 거제" 두 곳의 호텔이 한 건물을 운영하는 기이한 모습이다.

 

호텔 베란다에서 내려 보는 남해바다의 풍경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다.

건너 소노캄 호텔.

소노캄 거제 마라나 베이

야자수를 대신하여.....

그리고 부산으로 향했다. 

도로 상황이 어떨지 몰라 예상 운행 소요시간보다 여유를 두고 출발했다.

한번 건너가고 싶었던 "거가대교"는 막상 도로에 오르자 그저 다리와 해저터널을 지나는 도로였다. 

부산신항만에 이르자 수많은 트레일러 트럭들이 도로를 메워 한국 제2의 도시 ,제1의 수출항임을 실감했다.

부산의 특징으로 아파트들이 거의 일정한 높이의 스카이 라인을 이루고 있어 시가지가 아름답다. 

 해운대 암소갈비집.문이 두개다. 

약속 장소인 "해운대 암소 갈비집"

숫소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는 집이다.

글자 그대로라면.

사람을 먼 곳에 만나는 일은 기대감과 기쁨이 있다.

3년여 전 북유럽 패키지 여행 시  6 부부가 참가했다.

부산서 온 부부로 마음이 맞아 그동안 서로 연락하며 지냈다.

바깥분은 현재  작지 않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얘기를 듣다 보면 지금도 이렇게 부모님께 극진한 효를 다하며 겸손한 분들이 있나 감탄이 나온다.

 종가로서  제사를  일 년에 열두 번 지낸다는 얘기가 떠도는 얘기고  오래된 종가의 전설인 줄 알았다.

1 시 약속에도 거의 1시간 일찍 나와 기다리시던 주 사장님 내외분.

12시 20분경 우리도 도착해 다행이었다.

 

부산 명소라는 이곳은 예약을 하지 않는 곳이라 한다.

와서 순번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안사람과 미경님. 

나는 중간에 두 번 서울에서  만났지만 안사람은 북유럽 여행 후 3년만의 해후였다. 

 

해운대 , 부산의 상징이라고 할만한 110층 빌딩

반찬을 깔끔하게 일인분씩  차려 준다. 

 

보기에도 금방 신선한  육질의 갈비임을  알 수 있다

부산에서 만남도 반갑고 여행 중 제대로 된 식사를 했다.

말없이  내일 방문할 경주의  안사람 친구 선물과 우리 것까지 까지 배려해준 속마음이  깊다. 

부모님을 모시며 배우며 늘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드물게  순수한 삶을 사시는 분들이다.

평일날임에도 시간을 내어주신 주 사장님  부부께  감사하며 다음 목적지인 경주로 향했다.

좋은 인연으로 남은 분들.

행복하시길 빈다. 

경주까지 새로 생겼다는 고속도로는 참 편했다.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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