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 단지 같은 동에 살던 안사람친구가 남편과 본인의 고향인 경주로 낙향했다.
남편은 은행 지점장으로 ,부인은 교사로 은퇴했다
고향에 내려와 살려고 건물주가 살기위해 잘지은 전원주택을 보자마자 그자리에서 계약을 해 ,막상 내놓은 주인이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북미에서 살다온 부부가 설계하여 쓸모있게 지은 집이라고 했다.
부지런하고 깔끔한 안사람 친구의 집 구석 구석이 번쩍거렸다.
앞마당 잔디를 보면 짐작이 갈 것이다.
집투어를 시작했다.
집은 고급재료를 선택하여 오밀 조밀 지었다.
대지 350평에 건평 43평.
1층 안방과 큰 드래스룸,2층 침실. 아담한 거실과 주방, 창고방, 텃밭,작은 온실까지 두분이 살기에 딱 맞는 규모였다.
거기에다 불국사가 가까워 산책하기 좋고 일주일 3회 토함산 석굴암까지 산책한다 했다.
정남향의 집은 언덕위에 자리해 탁터진 전망이 좋았다.
오랫만에 만나 금방 일어 설수 없어 아점을 먹고 담소를 나누다가 내년 봄에 벚꽃 구경하러 오겠다 약속하고 떠나야했다.
안사람 친구도 오랫만에 만나 여러가지 챙겨주려다 잊었다고 우리가 출발후 바로 전화가와 되돌아가야했다.
경주에서 속초로 가기전에 "양동마을 "을 찾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아산 외암리와 다른 규모다.
입구 부근에 있는 거대한 시멘트 양동 초등학교는 학생수에 적합한 곳인지 마치 보여주기 위한 학교 같다
넓은 지역을 다 돌아 보기에 지칠것 같고 시간이 없어 옛모습이 남은 고택 몇곳을 선별하여 보고 떠나기로 했다.
이향정 고택(1695년)
양동 마을의 고택들은 실제 후손이 살고있어 하회마을이나 지방의 고택처럼 관람자에게 개방하지 않는다.
심수정(1560년)-정자
제대로 된 둥근 지붕이 남은 초가집.
양동 마을을 뒤로 하고 동해 대로를 달리며 속초로 행했다.
간혹 도로 옆으로 흘끗 보이는 바다엔 너울성 파도가 몰려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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