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선배의 유택

Jay.B.Lee 2021. 9. 23. 07:44

용인 공원 묘원.

요즘 신문에 자주 광고하는 아너스 클럽 "봉안담'이다 

그분은 직장 선배로 내가 해외에 부임 시 전임자였다.

부음 소식을 듣고 놀라 아산 병원 장례식장에 갔으나 코로나로 인해 친족 외엔 출입 조차 할 수 없었다.

아들의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전화로 조의를 표했다.

장례를 치루고 상주에게서  문자가 왔다

아버님을 이곳에 모셨다고.

마침 같은 묘역에 장인 장모님 산소에  성묘를 하고 새로 지은 봉안담에 들렸다.

투명 유리창 안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선배.

앞으로 손자 손녀들의 사진들과 아들 딸, 미국인 사위까지 가득했다.

외롭지 말라고.

직장을 통해 나와 그분은 캐나다에서, 미국, 국내에서 얽히고 얽힌 인연이 많았다.

이 선배는 참으로 좋은 분이었다.

죽어서 좋은 분이 아닌 정말로 훌륭한 인격을 가진 분이었다.

하늘나라에서 평안을 누리기를 기도했다.

과거의 모든 영욕의 시간들은 영원히 잊혀졌고  즐거웠던 시간도 사라졌다. 

그분 앞에 아내가 준비해온  빨간 장미 송이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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