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파정.
소재지:서울 종로구 부암동 201
서울 미술관 전시전 "나의 낮은 당신의 밤 보다 더 아름답다" (My nights are more beautiful than your days )를 보고 석파정 가을 방문을 잡은 건 우연치고 행운이었다
대부분 단풍이 이미 져버린 즈음 석파정은 바위산으로 둘러 싸 안온해서 그런지 단풍이 아직도 한창이었다.
몇 년이 지나 오랜만에 들린 석파정은 잘 정비되어있었다.
집 둘레에는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고 집안으로 들어가도 된다
숲 속 역시 여러 갈래 길을 아기자기하게 만들어 놓아 걸어 보려면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석파정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서로 원래 김흥근(1796-1870)의 별서였다.
<별서> 란 별장과 달리 비교적 오랫동안 집에서 거주하는 공간이다.
석파정 검은 바위에는"소수 운련암(물속에 깃들어 구름으로 발을 건 바위)"은 노론 송시열의 수제자 권상하가 새겼다.
김흥근은 별서를 "삼계동 정사"라 이름 부르고 바위 밑에 " 삼계동"이란 격자를 새겼다.
이하응은 집이 넘어온 후(* 권력형 비리 냄새가 물씬 난다. 시대가 시대니 만큼 왕의 아버지 세도란)
흥선대원군은 자신의 아호를 "석파(돌고개)'로 바꾸고 집 앞 개울의 정자를 "석파정 "(중국풍건축)이라 했다.
2006년 유니온 약품 그룹 안병광 회장이 63억에 낙찰받아 사설 미술관 "서울 미술관(서울 시립 현대 미술관과 혼동된다)"을 설립하고 미술관에서 석파정을 관리한다.
별채가 한채 더 있었는데 지금은 옮겨 한정식 (자하문 ) " 석파정 "별채로 사용한다.
중국식과 조선 시대 건축이 반영된 혼합 건축물이다.
미술관에서는 안 회장 자신이 수집한 이중섭 작품들을 별관에서 전시 중이며 그림들도 본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본 전시는"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감수성"과 "일상의 예술 발견 기회'이며 "과거를 기반으로 한 정서"를 맛볼 수 있다
-이상 발췌문
청나라풍의 정자 "석파정".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으며 지붕에 기와를 씌우지 않았다
산책길엔 가을에 맞는 부드러운 선율이 흐른다.
연인들이 , 친구들이 걷는 길에 추억을 남긴다.
너럭바위
아래 놀랄 만한 위용을 지닌 소나무 가 있다.
"천세송"으로 부른다.
옆으로 벌어진 가지 규모가 커서 철재 기둥으로 버티고 서있다.
미술관의 몇몇 작품들.
다양하고 신선하고 젊은이들의 작품이어서 아이디어가 좋다
코로나 이전이나 이후나< 혼자 살아가는 세대>들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미래에 대한 예언서요 풍자다.
미술관 한 코너에서는 "신사임당 전'을 전시하고 당대 인사들의 그림에 대한 논평을 실었다.
이율곡에 대한 어머니임을 의식했으리라.
민화처럼 보이는 신사임당 그림엔 여성스럽게 곤충, 동물들을 그렸다.
그 모양이 재미도 있고 신사임당이 유머스러운 내면도 있지 않나 싶다.
개구리, 나비, 딱정벌레 , 잠자리, 나비, 사마 귀등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개구리, 사마귀 그림이 좋다
사진전의 일부
별관 이중섭전시장에서 .
유명한 이중섭의 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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