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북한강의 핑크 뮬리

Jay.B.Lee 2020. 10. 24. 05:16

 

 

사진 :북한강 -북한강 화도읍 공연장 부근.(모바일 폰 사진)

 

지난 주일 화천을 다녀오며 화도읍을 지날때 역광을 받아 붉게 반짝이는 핑크 뮬리를 지나쳐온게 마음에 걸렸다.

평상시 같으면 그 자리에서 멈추었을 터인데 누님이 피곤할 것같아 그냥 돌아오고 말았다.

작은 규모의 핑크 뮬리 빛이 얼마나 곱던지 눈에 밟혀  하늘이 맑게 개인다는 일기예보를믿고 날을 잡아 달려갔다.

미세 먼지가 있는날.

도로옆 핑크뮬리 위치를 찾아 갔을 때 잔인하게 몽땅 베어버려 밑둥만 남았다.

왜 그랬을까?

그걸 보거나 사진을 찍는다고 차를 세워 차가 정체되는 현상에 잘라버렸을까?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깨닫는다.

시간까지 맞추어 햇살이 비치면 되는데.

 남은 삶에 다음은 없다는 현실을 알아야했다.

 

 

북한강 공연장. 무료 주차장이 위로 아래로 있다.

 

화도 로타리 클럽앞에 붉은 꽃이 한창이었다.

꽃을 심지않고 화분 수천개를 깔았다.

심지않고 꽃동산 만드는  법.

농사지을 땅은 줄어들고 혹 화단 대여료가 농사보다 수익이 좋은지

여러 상념이 지나간다

 

코스모스 꽃밭도 때가 지나 시들어 가는 시기다.

"인생은 그날이 풀과 같으며 그 영화가 들의 꽃과 같도다.

그것은 바람이 지나면 없어지거니와 그 있던 자리도 알지 못하거니와"

내가 좋아하는 시편 103편의 글을 암송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