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제주 기행(6)-자연 사랑 미술관

Jay.B.Lee 2020. 1. 26. 15:01

 

 

 

 

미술관은 폐교인 가시 초등학교를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신해철 관장(1947년생)

제주 사진작가 .

제주일보 ,제민일보등 사진기자를 거쳤다.

김영갑이 제주의오름을 통해 혼을 담았다면 신관장은 제주의 오래전 풍광과 민속 풍경등을 남겼다.

신관장이 해외 출타중 집에 불이나 소중한 많은 필림들과 카메라들이  소실되었다는 말에 마치 제주의 역사가 사라진 느낌을 받았다.

 

네비가 가르키는곳에 미술관이 보이지 않았다

 일단 한가한 가시리 보건소 앞에 주차했다.

직원인듯한 지나넌 여인이 미술관을 찾아왔다 말에 나를 안내하여 학교 입구가 보이는 곳까지 친절을 베풀었다.

외국아닌 우리나라에서 내가 직접 받는 작은 친절로 행복해진다.

 

 

가시리 보건소.

 

 

고향을 위해 헌신한 제일 교포.

작은 동상이 무척 죄송스럽다.

차라리 제대로된 크기의 흉상을  세웠다면 좋았을 걸.

빨간 열매가 달린 나무의 이름은 무얼까.

제주에서 가로수로도 가끔 볼 수 있다.

제주 도민 두분에게 물어 보았으나 알지 못했다.

 

 

 

 

학교 앞 카페. 오로지 미술관을 보고 연 카페다.

게스트 하우스에 카페에 복합적 영업을 하는 게 다행이다.

식사도 하고 이미 커피도 마신 뒤여서 들어가 보지 못해  궁금하고 미안한 심정이다.

 

운동장에서 본 학교 교문.

 

우측에 만든 동산

 

겨울이 아니었다면 담장이 덮힌 폐교가 더 예뻣을 미술관 입구.

관장이 전부 하나하나 가꾸었다 한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192

 

 

 

입장료 성인 3,000원  .

 

 

 

 

 

신해철 관장. 20여권의 사진집을 발간했다.

 

그가 찍은 사진은 기록적 의미가 깊다.

제주에 대한 사랑이 넘친다.

관람 중이던 노부부와 그 일행분.

수더분한 관장 부인이  무쇠 난로위 주전자에 끓고 있는 차를 대접해주었다.

귤 껍질과 오미자 ,매실을 섞어 끓였다는 따근한 차는 향기와 함께 따듯한 사무실안에서  겨울 운치를 더했다.

관람을 하시던 분은 제주도 분으로 외국 여행시  사진을 찍었고 아프리카 케냐가 인상깊었다고 .

사진에 대해 얘길 많이 나누었으나 과거 무엇을 하신분이지 묻지 않았다.

혹 은퇴한 대학교수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관장님의 잡다한 수집품들.

 

 

 

 

 

이곳이 어디일까?

지금가면 조금이라도 그때의 모습이 남아 있을 까?

 

 

 

물이 귀하던 시절 물을 날라오던 학생들.

 

 

 

 

 

 

멀리 보이는 한라산.

 

 

 

민속자료와 사진들.

 

 

 

 

 

 

 

 

 

 

 

 

 

 

 

 

 

 

 

 

 

 

옛 학교 교실 재현.

오랫만에 보는 풍금이 정겹다.

 

복도엔 학교 졸업생들과 선생님들의 사진이 한때 이곳에 초등학교가 있었다는 증거로 남았다.

한쪽에는 카메라 전시장이 있다,.

많은 들이 기증한 카메라를 포함하여  참 많은 카메라를 모아두었다.

 

 

풍광 사진외 많은 기록사진으로 지금은 볼 수 없는 사라진 제주의 마을 모습과 사람들을 본다.

화재가 난후 메모리 카드를 복원해 간신히 일부를 건졌다고 한다.

화재로 인해  자료들이 손실되었을때  자신의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느꼈을 것 같다.

다른 방엔 제주의 민속품들을 전시중이다.

 

 

 

학교앞 소유자의 소박한 마음이 반영된 작은 집.

작은 예산으로 크지도 작지도 않게 지었다.

다락방이 있어 쓸모가 있겠다

제주의 비바람을 피할수 있는 현관이 좀 미진하다

 

주위와 잘 조화를 이룬 그림같은 집이고 마을이다.

 

 

 

 

 

 

 

 

 

조용했던 가시리 .

친절한 사람들

폐교에 깃든  겨울과  더불어 따듯한 차넘어로 나눈  대화가 아름다웠다. 

아름다운마을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로 떠났다.

이번 여행에서 자연 사랑 미술관을 포함한 건 정말 잘한 일이고 행운이었다.

 

제주에서 미술관을 방문하고 싶다면

1. 제주 탑동 시네마 아라리오 갤러리

2. 제주 현대 미술관

3.기당 미술관

4.김영갑갤러리-사진

5.이왈종 미술관

6.자연사랑미술관을 추천한다.-사진

7.이중섭 미술관.

물론 '빛과 벙커"도 있다. 

제주 도립미술관과 김창열 미술관은 아직 미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