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조지아,아르메니아 부부 자유여행(2018.10)

조지아 -카즈베기가는 길 (12)

Jay.B.Lee 2018. 11. 13. 20:08

 

 

 

   카즈베기 가는 날 .

트빌리시에서 속칭 Military Highway 를 따라 208키로 거리다.

   이틀을 머물려다 고심끝에 하루로 정하고 대신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짐을 줄이기위해 Laerton 호텔에 가방을 맡기고 배낭 하나만 가져가기로 했다.

디두베 버스 터미날에 도착하여 어제 무츠헤타를 다녀오며 만났던 할아버지를  찾았으나 없다,

자기차는 6인승이라 일인당 요금이 20라리라고했다.

정규 미니 버스는 카즈배기 까지 직행인 반면  자가용 합승들은"아누누리 수도원과 러시아에서 세워준 "우정의 탑"까지 구경하며 간다

그때 카즈베기를 가냐고 다가온 중년의 남자.

인상이 좋았다.

일인당 25라리. 차를 보고 싶다니까 옆에 주차한 5인승 토요타  X -Trex  4 Wheel Drive Suv 차량을 보여준다.

중고차가 분명하나 차안을 들여다보자 새차처럼 깨끗하고 마음에 든다.

기사는 호수,아나누리 수도원,구부다리 스키장,러시아 우정의 탑을 들리겠다고 한다.

둘이 더차면  출발이라 차에 올라탔다

20여분을 기다려도 조금 이른아침 시간이라 금방 동승자가 올 것 같지 않았다.

기사를 불러 둘만 그냥 90라리(39,000원)가자고 하자 기사는 흔쾌히 수락.

 시간을 버는게 우리부부에게나  기사 모두에게 이득인 셈이다.

트빌리시 택시 기사들과 달리   자기가 갈 목적지는 잘알고 있을 터라 우선 안심이 되었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않은 호수 .잔발리 댐 으로 인해 생긴 인공 호수 .

물이빠져있어 가뭄시 한국의 저수지 흡사.

휴식을 취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2015년 가을 여행시 찍은 아나누리 교회.

 

 

        

 

사진 촬영 전통 의상 빌려주는 곳이 많아졌다.

        

 

 

 

 

 

벽엔 프레스코화가 남아 있고 빈 수도원이었을 곳이라 이콘등  타 수도원과 비교하면 텅빈 상태로 제대로 된게 없다.

그러나 신앙심만 있으면 충분한 수도원이다,

 

 

 

 

 

 

 

 

 

 

 

 

 

 

 

 

 

종각. 저 종각 안에 서있어야 종각과 호수 를 내려다 볼수 있다.

지난번 방문시 청년들이 울타리를 기어올라 들어가 종을 쳐서 신부님이 뛰어 나오던 일이 떠올라 웃음이 난다

그렇지 않으면 어디서건 담장이 호수를 가려 전망이 좋지 않다.

 

왠일인지 눈녹은 물로 옥빛 색갈 호수가 바싹 말랐다.우측엔 보이지 않던 건물이 들어서고 .

 

    

 

이쪽엔 작은 옷들은 여성이나 어린이 의상임에 틀림없다

 

위사진중 2015년 있던 매점에 비하면 기념풍 가게가 얼나나 많아 졌는지.

그만큼 단체 관광객이 많아졌다는 증거다.

교회 아래 있던  재래식 화장실 하나가 없어지고 주차장 끝에 현대식 화장실이 생겼다.

 

 

 

기사는 운전을 잘했다

차도가 2차선이어서 수시로 추월을 해야했다.

늘 조심스러우면서 과감히 차들을 추월했는 데 차가 파워가 좋은 편이다.

계기판을 들여다보자 운행기록이 10만키로가 넘었다.

운전기사가 이곳을 지나며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받는다.

자기가 사는 동네라고 한다.

 

 

 

 

 

 건초더미.

 

 

 

구부다리 스키장

 

 

 

 

 

 

 

 

 

 

 

 

 

 

 

 

우리가 타고온 토요타 X Trex

 

 

 

 

 

 

 

 

 

 

 

오래 동안 방치된 빈집

 

 

 

 

 

 

 


 

 

산위에 고물 고물  하얀 것들은 모두 양떼다

 

 

 

나에게 페라그라이딩을 타보지 않겠냐고 않겠냐고 권하던 청년 .

시간만 있다면 해보고 싶던 일중의 하나.

 

사진: 러시아가 세운 "우정의 탑.

 

멀리 지날때는  어지럽던 그림이 가까이 다가가자 모자이크 그림이다.

많은 조각 조각 그림들을  가이드없이 어떻게 의미를 다 알리요.

이곳에서 뜻밖의 조우를 한다

조촐한 인원수의 한국인 단체 여행자 사이에서 안사람이 <불라디미르 박>을 발견했다.

난 아내가 눈밝은 건 인정하고 있다

반가운 마음에 튀어 나의 입에서 튀어 나온 말이 그의 애칭"불박!"이다.

나로 인해 간접적으로  결혼한 블박이다  

2010년 터키를 거쳐 첫 조지아  여행시 트빌리시 게스트 하우스  < Irina>에서 장기 투숙하고 있던 그를 만났다.

그가 그해 연말 한국에 들어 왔을 때 조카가 근무하던 여행사를 소개했고 특수 지역 담당자들을 통해 미리 준비한 그의 구상대로 단체 관광이 조금씩 실현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특히방송에서 작년 올해, 조지아 방영을 많이 해 한국관광객이 몰려가고 있다

 MBC 파업으로 정규 방송이 없자 조지아 여행편이 계속 전파를 탄 영향도 있어 지난 6월에는 한진관광에서 전세기를 띄웠었다.

블라디미르(그의 현지 이름: 제일 흔한 러시아식 이름)박은 코카서스 3국 가이드를 제일 먼저 시작하였고 코카서스에 관한한 가장 전문가이드다.

독일에서 공부한 연유로 그는학구적이고  양심적인  가이드이기도 하다.

현재 G.G  Tour 를 트빌리시에서 운영한다

 조지아 사랑  Cafe회원이어 한국에서 특히 정기 모임을 여는 년말에 자주 만났었다

 카즈베기 Sameba 성삼위교회에서도 다시 만났다.

 사메바 교회에서 내려오던 한국 여성분들이 우리 부부에게 인사하는  눈빛이 따듯한 걸 보면 버스에서 잠시 나와의 오랜 인연을 얘기 했을 것으로 짐작한다

2010년 처음  만났고 2012년방문시엔  트빌리시 그의 신혼집에 초대받았다.

 필동 "한국의 집"에서 결혼시 그의 예비 장모님 부탁으로 결혼 사진을 찍었다.

블로그 사진을 보고  나에게 부탁하는 거라고 했다.

2015년 방문시에는 단체투어 사이 빈시간에 트빌리시 레스토랑에서  함께 저녁을 했다.

2018년 올해는 카즈베기에서 만날줄이야.

출발전 이번 여행에 시간이 되면 부부를 저녁에 초대하겠다고 이멜를 넣었더니 계속 가이드중이라 죄송하다는 답신을 받았었다.

그러나 인연이 있는 사람들은 어디서나 만나게 되는 모양이다.

 우린 다음날 게스트 하우스 여주인  "나찌"가 새로 지어 오픈한  호텔에서 아침 식사후 호텔 "Rooms"에 커피 마시려 올라가는 길에 버스로 내려오던 그를 또 만났다.

 버스 유리창으로 손을 흔들고있는 그를 먼저 발견한 건 역시 눈밝은 아내다.

세번이나 우연히 만나다니. 

그가  우정의 탑에서 손님들 사진을 찍어주는 바쁜 가운데 우리부부 사진도 찍어주고 나도 그와 함께 인증을 남겼다.

그러나  이 사진 이후로 카즈베기 산,사메바  교회,게르케티 마을,호텔  Rooms에서의 조망 사진등 모두가 내실수로 날라가버리고 말았다.

암담한 기분이다.

 

 

사진: 우정의 탑

 사라진 사진의 일부를 나중에 찾아 그중 한장이다 

 

 

 

 

블라드미르박이 우정의 탑에서 찍어준 사진.-날라가버린 사진중하나를 후일찾았다.

 

 

 

 

 

그네들이 파는 건 주로 꿀/츄르츠겔라 다. 청정 지역의 코카서스꿀이 유명하다.

 

 

 

 

우리의 목적지인 멀리 산아래 "스테판 츠민다"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