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조지아,아르메니아 부부 자유여행(2018.10)

아르메니아(14)-케스 케이드 미술관과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

Jay.B.Lee 2018. 11. 28. 06:51

 

 

 

 

 

사진:트빌리시 "Ablabari " 지하철역. 노란 차들은 시내버스다.

 

Kazbegi를 떠나며  나치 아주머니에게 떠나며 이번이 마지막 여행 인지 모른다고 인사하고 온 것이 마음에 걸렸다.

다음에 또 오겠다고 인사하는 게 나았을까.

전날 안사람이 보니 식당에서 무슨 걱정이 있는지 빵을 한 바구니 내어 놓고  버터를 발라 계속 먹고 있더라고 했다.

트빌리시에 돌아와 Laerton 호텔에 돌아와 맡긴 가방을 찾았다

다음 말 아침 호텔 식당에서 반갑게 웃으며 인사하는 여직원 둘과 재회를 했다.

호텔에서 아블라 바리 지하철 역이 400여 미터다.

택시를  잡기가 애매한 지역에, 근거리라  가방을 끌고 천천히 가기로 했다.

 

 

 

 

사진: 트빌리시에 사는 아르메니아 아주머니. 아들이 배웅을 나왔다.

아주머니가 성격이 쾌활하다

 

아불 라바리 역은  아르메니아  Yerevan 행 Van이  출발하는 곳이다.

며칠 전  출발장소를 확인하고 예약하려고 이곳을 방문했을 때 아내가 난색을 표했다 

저 낡은 차를 타고 가냐고.

Yerevan행 표지판이 붙은 차가 아내가 놀랄 만큼 험하게 낡았다.

저 고물차는 좌석을 뜯어 내어 사무실로 사용할 뿐 운행하는 차가 아니라고 강조하자 조금 안심이 되는 모양이었다.

 다행히 오늘 아침 출발할 차는 메세 데스 벤즈로 거의 새것에 가까워 다행이었다

 차량 번호판의 AM 표지는 아르메니아 차량을 뜻한다.

출발 시간이 8시 반이어서 여유 있게 나가 둘째 줄에 자리를 잡았다.

동행 승객들은  총 7인이다.

 트빌리시에 사는 아르메니아 아주머니 , 조지아 청년 , 우리 부부, Holland(네덜란드)에서 혼자 온 40대 여인, 바싹 마르고 신경질적인 30대의 프랑스 여성 여행자-휴게소마다 담배를 물기 바쁜 골초였다. 나마지 한 여성도 외국 여행자였는데 국적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서로 하루 동행하는 동반자로 인사를 나누어 두는 게 좋았다.

 

*. Yerevan 행

아블라바리 지하철 역 앞에는 아르메니아로 떠나는 미니 밴(밴츠 )이 있다.

요금은 35라리로 "오르다 잘라 "버스 터미널보다 30라리보다 더 비싸다.

 타본 결과 5시간 주행으로 운행 거리가 짧으며 도로가 양호하다.

 주위 경관도 좋은 편이며 딜리전, 아르메니아 최대인 "세반 호수"를 지나간다.

미니 벤 회사: Comfort 12012

아침 8시부터 2시간마다 출발.

예약 번호: Tbilisi-Yerevan   +995 (593) 229 594

             +995(592) 408 800

Yerevan -Tbilisi  +(374 94 ) 41 47 48

(+374 94) 92 92 81

 

 

차가 달리기 시작하자 도로가 무척 낯설다.

"오르타 잘라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 시 두 번 이용했던 이용했던 도로가 분명 아니다.

도로 상태도 좋고 주변 경관도 좋았다. 도로 폭도 제법 넓은 아스팔트 길이다.

중간에 휴게소 개념의 도매상인지  생필품을 벌크로 파는 가게 앞에 섰다.

아르메니아 운전자는 이곳에서 몇 개의 물건을 사서 싣는다.

매일 오갈 때마다 물건을 날라 작은 부수입을 올리는 걸로 짐작한다.

 

       

 

흔한 Borjomi광천수.-물이 상당히 좋다.

 

배고픈 지 여성 여행자 발에 기대어 칭얼대며 아양 떠는  고양이

 

전에 이용하던 도로는 이런 풍경이 없었다.

마치 강원도를 지나는 기분이다.

 

아르메니아 운전수.

40대 중반으로 생김이 마피아 하수인 같이 보여  인상이 좋은 편이 못되었다.

무슨 일이 많은 지 5시간 운행 중 1시간 이상을 전화하고, 음악을 계속  찾아 듣고 했다.

아무리 운전사 마음대로라지만 승객들 불안하게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 산만한 녀석은 처음 봤다.

뒤통수를 한번 갈겨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휴게소에서 차에 다시 오를 때마다 아내와 나의 안전벨트를 단단히 확인해야 했다.

전에 아르메니아 입국 시 받던 Visa Fee는 폐지되어 180일간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조지아처럼 360일로 장기간 비자는 허용되지 않고  통상 각 나라가 주는 3개월의 2배인 180일 비자를 준다.

  아르메니아로서는  혁신적인 조치였다.

과거  2번의 입출국 기록이 있어선지 입국 수속은 아주 간단했다.

단  짐을 모두 차에서 내려 한번 안전 검사대를 통과해야 했다.

 

휴게소 겸 주유소.

주유소 안전법에 따라 이곳엔 차량과 차량 사이에 방벽을 쳤다.

기름값이 비싼 관계로 대부분 LPG 가스를 사용한다.

 

낡은 차를 깨끗하게 도색한 차가 있어 찍어 보았다.

8년 전에 비해 이곳 역시 변화의 물결이 다가왔다.

터키에서 조지아로, 조지아에서 아르메니아로 이동하며 사는 주택과 자동차가 점점 낡아지는 걸 봤었다.

현재 아르메니아에선 조지아에서 중고차를 많이 사들여 온다고 한다.

중고를 사용하다 중고로 다시 파니 차가 오죽할까.

 

 

 

 

도로가 좋아져 전에 6시간 걸리던 Yerevan이  5시간 걸리는 모양이다

Yerevan가까이는 고속도로가 있다.

운전 메너들이 좋지 않은 아르메니아 차량들.

 

아르메니아 들이나 산에서 보는 가느다란 녹슨 송전탑이 아르메니아가 처한 모습 같다.

 

 

<Yerevan Hotel>

 

Yerevan

버스 터미널까지 갈 것 없이 아르메니아 아주머니가 중간에 먼저 내린 후  적당한 장소에 모드 내렸다.

Yerevan Hostel을 부탁하자 택시 기사는 경찰이 봉쇄하고 있는 네거리에 내려주며 70여 미터 앞이 호텔이라고 알려준다.

우리가 5일을 예약해 놓은 곳은 "Yerevan Hostel "이다.

이번 여행 위해 숙소 예약을 하며 다양한 형태의 잠자리에서 자보기로 했다.

트빌리시는 호텔로, 아르메니아는 닷새를 묵으며 4일은 Hostel , 하루를 연장하며  공화국 광장에서 가까운 Ibis 호텔을 예약해 놓았다.

조지아 시그나기는  호텔, Telavi는 단독주택형태의 Apt를 예약해 놓았다.

Yerevan Hostel은 화장실이 달린 Twin Room에 옷장, 냉장고, 테이블. TV가 하나 있다.

도미토리 비하면 천국이나 일인당 요금으로 계산된 숙박료는 조지아 호텔과 비교하나 이곳 물가와 비교해도 너무 비싼 느낌이다.

나쁘지 않다는 아침 식사가 무료가 장점이고 위치가 공화국  광장에서 멀지 않다.

사하로 브(Sakharov) 스퀘어가 더 가깝고  근처에 깔끔해 보이는 Swiss Hostel이 있다.

작은 빵집과 괜찮은 카페, 이태리 레스토랑이 있다.

호스텔 직원들은 무뚝뚝한 한 녀석을 제외하면 모두 친절했다.

 Hostel앞마당엔 빨래 대가 잘되어 있어 빨래 걱정 없이 잘 지낸 곳이다.

이곳에서 아침을 너무 늦게( 오전 9시부터) 주는 게 마음이 들지 않았다.

7시부터 주던 트빌리시 호텔이 그리웠다.

이곳에서 보낸 4일간 즐거움이 있었다면 아침마다 만나 함께 식사하며 이십 여분 동안 대화하던 시간이다.

식사 첫날 한국인 중년 여성 두 명을 만나 동석하여 식사를 했다.

단번에 여행의 고수들임을 짐작했다.

아프리카, 남미까지 다녀온 사람들.

아침을 먹으며 오늘 다닐 여행 계획과 전날 얘기 등  여행자들이 공통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대화는  끝이 없다.

작은 키에 작은 눈을 한 5십대 중반을 넘은  여성은 참 지혜로운 분 같았다.

작은 실눈으로 웃음을 지을 뿐 별로 말이 없어 여행을 좋아할 타입처럼 보이지 않으나 여행광임이 틀림없다.

 나이가 조금 적어 보이는 활달한 여성은 얘기를 재미있게 잘했다.

용모나 말하는 투가 나중에  꼭 Sandra엄마(30여 녀 전 캐나다에서 같이 근무한 동료직원 부인) 같다고 안사람과 똑같은 생각을 했다.

여행 외에는 나이나 용모나 성격이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분이 여행을 통해 끈끈한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여행을 자주 할 수 있다면 혹 조기 은퇴한 선생님들이 아닐까 짐작을 했으나 그분들이 무얼 하셨는지  묻진 않았다.

자녀들이 있는지도  묻지도  않았다.

말해주지 않는 한 묻지 않는 게 나의 원칙이다.

이곳을 예약했다가 초과 예약되었다고 소개한 근처 다른 호스텔에 묵고 있다며  별로인 우리 숙소를 둘러보곤 부러워했다.

시설이 떨어지고 아침만 이곳에 와서 먹으면 된다는 Hostel 직원에게 가격을 깎고서야 마음이 누그러진 한국 여성들이다.

그분들을 아침마다 서로 기다리듯 만났는데 식사 시간에 조금 일찍 와서 먹어도 된다는 요령을 배웠다.

단지 어떻게들  빨리, 많이 먹는지 우리의 식사속도가 느린 건 아닌데 따라가기 힘들 지경이었다.

정해진 시간에 많이 보아야 하고 든든한 아침 식사가 체력의 기본이다.

숙제하듯 하는 여행의 모습을 보며 젊은 날 나도 그러지 않았나 싶다.

짐을 꾸려 놓고 아침 식사 개시 정시에 나타나 식사를 하고 목적지를 향해 떠났으니까. 

그래야 덜 외롭고  시간 절약이 되고 더 많이 보고 여러 가지 장점이 많았다.

밤에 돌아다니지 않아 가능했다.

돌이켜 보면 여행은 결코 숙제가 아니다.

특히 이번 아내와 동행한 여행은 더욱  그랬다.

 

 

 

괜찮은  카페 테리아를 발견했다.

"Cafeteria Wooden House"

공화국 광장에서 멀지 않은 사하로 브(Sakharov) 스퀘어 부근으로 푸쉬킨  스트리트와 Tumanyan Street사이 Nalvandyan St. 에 있다.

볶은 쌀밥이 맛있고 생선 구이가 꼬리꼬리 한 맛이 나는 게 우리 입에 잘 맞는다.

아르 메나 아인들은 적게 먹는 것 같은데 우린 기회가 있을 때 잘 먹어두어야 하는 여행자다.

가격이 무척 저렴하고 음식이 다양해 이용하기 편하다.

영어를 안다는 여직원이 나와 도와주기도 해서 감사했다.

확실히 무뚝뚝한  조지아인 보다 아르메네아사람들이 싹싹하고 친절한 맛이 있다.

 

 

차와 복장이 한결 산뜻해진 경찰,

 

 

 

 

 

과거 수없이 지나던 연못, 머지않은 곳에 오페라 하우스가 있다.

 

성격이 괴팍했다는 작고가 겸 피아니스트  "Arno Babajanyan"

 

 

작곡가 : Aram Khachaturyan

 

 

오페라 하우스 앞.

하얀 차일들을 치고 무슨 전시회를 하는 데 경찰이 소지품 검사를 했다.

 지나며 구경하고 Cascade에 갈 생각이었는 데 경찰 검문에 걸리고 말았다.

 주머니 칼 때문이다.

경찰들이 책임자를 부른다.

맡겨놓고 구경하면 된다기에 시간도 많지 않아 그냥 Pass.

 

전에 못 보던 트롤리가 거리를 달린다.

 

Cascade 미술관 가기 전 공원엔 그림 시장이 있다.

전에는 rhdghkrnr 광장 근처에서 주말마다 열던  Flea Market에서 보던 시장이다.

 

남미에서 참 멀리까지 찾아왔다.

 

오늘날 Yerevan이 있게 한 도시 건축가. Alexander Tamanian

원래 러시아 태생으로 무슨 연유에선지 아르메니아로 이주하여 죽기 전까지 15년을 살았다.

1936년 생으로 45세에 사망했다

그 가 설계한 방사형 도시 Yerevan 은 인구 20만을 예상하여 현대 도시로  설계했으나 현재는 120만 명의 대도시가 되었다.

도시는 "응회암 "으로 지어져 붉은빛을 내어 "PinK City"라부른다.

응회암은 열에 강하고 다공질이어서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듯한 특성을 지니다.

 화강암을 많이 사용하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부러운 건축자재임에 틀림없다

타마니 안은 도시뿐 아니라 Cascade 미술관까지 설계했으나 그의 생전에 이루어지지 못했다.

1980년 도시계획 위원장인 김 토로스얀이 그의 유작을 착공하였으나 1991년 공사를 중단했다.

 2002년 미국의 아르메니아 사업가 Cafesjian의 출연금과 해외 아르메니아 이주협 회의 지원으로 2009년 "Cafesjian Center for Arts in Yerevan"을 완공했다.

아르메니아의 해외이주자들은 그들의 조국을 돕는 일에 열심히여서 가끔 "제2의 유태인"이라 부르기도 한다.

카페 스지 않은 1925년생으로 1915년 대학살 당시 미국으로 이주한 부모를 둔 사업가로 미술관과 옥외에는 그가 수집한 Collections들이 다수 전시되어 있다.

 

 

 

 

Cascade. -6개의 계단으로  내부로 들어가면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Cascade는 계단식 폭포란 의미이고  타츠미 안이 창안한 고유 양식은 아니다.

이미 아시리아, 바빌론, 페르시아에 있던 양식으로 Yerevan의 자랑이고 아르메니아인들의 긍지다.

 

 

"Cat"-콜럼비아 출신 조각가 Fernando Botero의 작품.

 

달리는 사슴들

 

      

      

 

우연히 조우한 프랑스 대통령.

멀리서 내려오는 사람들.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과 퍼스트레이디" 부리 짓 마크롱"이었다.

빨간 옷을 입은 여인은 77년생과 24년 연상인 영부인- 부리 짓이다.

 

경호원들의 경호가 우리처럼 요란하지 않다.

 

Smoking Woman-Botero

 

 

 

      

 

Roman warrior-Botero.-

 

Barry Flagnan(1941-2009)

 

 

 

대한민국 지용호 작품(1978년생. 뉴욕대 )

폐타이어가 그가 즐겨 사용하는 작품 소재다.

그의 작품은 평창동 가마아트센터에 오랫동안 야외에서 전시했다.

 

 

 

위대한 건축가에 경의를 표하며.

오른쪽에는 타 미니 안 이 설계한 Yerevan 도시를 파 넣었다.

 

 

 

 

 

오페라 하우스에서 일요일 (10월 14) 단 1회 공연이 있다.

아르메니아 국립 무용단이라 기대를 해도 좋겠다.

조지아 민속춤 공연을 아내에게 보여줄 볼 기회가 없었는데 아르메니아 무용으로 대신한다.

 다행히 중앙에 좌석이 여유가 있다.

신용카드가 받지 않아 현금을 인출하려 하자  ATM 역시  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떴다

 아내 카드 역시 마찬가지이고 타 은행도 이용을 할 수 없다.

혹 ATM만 믿고 온 한국 여행자들은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환전을 하기 위해 찾아간 SAS 슈퍼 마켓에는 전에는 환전 기계가 있더니 지금은 사람이  운영하는 환전소로 변했다.

15분간 분을 닫는다는 팻말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직원이 있으나 아마 휴식 시간인 모양이었다.

환전을 한 후 다시 40여 미터의 길을 걸어 예약을 마쳤다.

예매권은 아내가 잘 보관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