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아 가족들이 모였다.
식탁위에 놓아둔 작은 카메라 어느 사인지 친손자가 사진을 찍어 놓았다.
아래 두장까지.
호기심이 많은 손자.
카메라만 보면 이것 저것 질문하곤 했다.
내가 가진 카메라 중 "니콘 F3"는 손자에게 주려한다.
Brown 가죽 case 까지 완벽한 필름 카메라다.
장난감처럼 지니고 보면서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친손자(10살)가 찍은 외손자
올 한해도 유치원과 태권도장에서 보내야 내년 학교를 가는 외손자.
너무 지루해해서 주산 학원에 일주일에 한번 보내기로 했다고 한다 .
선생님이 할머니 라고 한다
딸이 물었다
무슨 케잌을 들고 싶으냐고.
언제 정해서 먹었던가 그저 한쪽으로 족한 작은 케익이면 좋다
외손자가 좋아 하는 걸 사오라 했는데 케익 가게에 남은 것이 많지 않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한다.
생크림이 눈사람같은 케익 .
케익 한쪽을 들고 보니 이제사 내가 노인의 길에 들어섰음을 실감하는 나이가 되었다.
마음은 아직 청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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