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200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Orhan Pamuk의 "내마음의 낮섧"
우연히도 같은 날 ,같은 말을 두번이나 대하게 되었다.
마치 예시라도 주는 것 처럼 .
"모두가 잘 될거야"
TV 영화 제목이 그랬다.
"Every thing will be alright"-러시아 영화다.
"Everthing is going to be fine"-오르한 파묵의 소설중 읽은 한구절이다.
집에서 사용하는 명색이 독일차라는게 차가 완전 분해 되버리지 않을까 염려될 정도로 소음이 요란했다.
아내가 가까이 사는 외손자 봐주러 오가다 차가 길에 서버리면 낭패를 당할까 소리의 위치를 몇번 확인했다.
이럴때 음악 감상 취미가 도움이 될줄이야.
"모두 잘 될거야 "
번거러움과 짜증이 밀려오는 가운데 자기 암시를 준다
수리 의뢰차들이 밀려 오래 걸린다며 3주뒤 예약을 잡아 놓는 송파정비 센터 직원.
무조건 정비공장에 차를 가져다 손자를 들먹이며 간청을 했다.
두달전에도 부품 고장으로 10일 걸린다더니 3일만에 수리해 놓은 걸 아니까
고객에게 엄살을 떨고 다시 생색내는게 그들의 방침이 아니길바라면서.
이번에도 3일만에 연락이 왔다.
수리 교체가 다 되었다고 .
수리비 98만원 .
내 잘못도 아닌 차량 결함에서 생긴 것이라 기분이 그랬다.
수입차의 최대 복병이다.
앞바퀴 두개의 허부 베아링을 교체한 비용이다.(직접 생긴 운전석외 조수석 것도 곧 문제가 있을 것 같아 교체했다)
어느 정도 문제가 생긴 부품인지 내 눈으로 보고 싶어 먼저 부품을 가져오라고 했다.
아무리 우수한 자동차라도 하자는 있을 수 있고 단지 그 불량 퍼센트가 낮을 뿐이다라고 알면서도 실제로는 독일차에 대해 신뢰도가 떨어졌다.
현대차 30년 이상 사용하며 이런 경우는 없었으니까.
수리후 자동차는 도로를 미끄러지듯 잘달렸다.
비용에 대해 아내에게 얘기하지 않기로 하자
외손자는 아파트에서 멀리 떨어진 유치원에 일년을 다닌후 올해부터는 아파트옆 유치원으로 다니게 되었다.
차없이도 5분 걸어가면 되어 편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들은 신입부터 지난 해까지 해외업무만 담당하더니 올해부터는 국내 업무 부문을 맡는다고 한다.
해외쪽이 더 중요하지않냐는 말에 국내 부분이 회사의 주축을 이루어 더 잘된것이라 했다.
해외, 국내 모두 경험하여 앞날이 밝기를 바라자
청주에 있는 형인 뇌졸증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받고 청주 병원에 다녀왔다.
2년전 뇌혈관 수술을 해서 추운날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조카들이 앞으로 고생이다.
올 년초부터 주일 날 다니던 새벽기도를 아내와 가지않기로 하고 목사님에게도 전해드렸다.
70을 넘으며 계획을 실행하는 것의 일환이다.
무리하지 않는다
가능한 한 일을 줄인다.
타인을 향하던 시선을 내게많이 돌리고 싶다.
"모두 다 잘될거야"
혼자 되뇌어 본다.
3월초 아파트에 내린 눈.
600세대의 작은 단지라 조용해서 마음에 든다.
특히 끝동이라 더 외진 느낌이 들어 잠시 몇년 살다 가기엔 좋은 곳이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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