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이스탄불 문화원

Jay.B.Lee 2017. 3. 22. 07:54


역삼동 이스탄불 문화원을 자주 다니다 지금 역삼역 옆으로  이전한뒤로는  단 한번 가보았다

그동안 흥미있던 다양한 주제로 많은이들의 Forum프로그램이 있다가 없어져 발길이 멀어졌다.

2년간 손 놓았던 터키어 공부도 계속하고 싶다.  

마침 무료로" Hat (아랍식 펜글씨)"에 대한 소개행사가 있어 참석해보았다.

Facebook등을 이용해 여러 매체로 알려선지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고 열기가 있었다.

후세인 관장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

후세인 관장은 경북대,대학원에서 장학생으로 입학하여 마케팅을 전공한 유학파로 2003년부터 한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어가 유창하다.

몇대조 할아버지가 조지아(그루지야) 사람으로  터키로 이주하여 터키인이 되었다고 하는 얘기가 재미있다. 

이스탄불 문화원은 터키 정부에서 지원받지 않는 순수 민간 단체다.

강의 시작전 시간 여유가 있어 책장에 여러권있던 시집-젤라루딘 루미의 시집 "입술없는 꽃"(2003년간)을 발견하고 읽어 보았다.

 터키 도우미 여성에게  한권 살수 있냐고 직원에게 묻자 관장과 상의하여 뜻밖에 선물로 준다고 하여  받았다. 

우리나라에선 루미에 관한 연구가 많지 않고 그의 번역 시집 또한 많지않다.

위 시집은 이성열 시인 자신이 영어로 번역된 시를 다시  옮겨놓은 것이다


 

" 여행은 힘과 사랑을 그대에게 돌려준다.

어디 갈곳이 없다면 마음의 길을 따라 걸어가보라.

그 길은 빛이 쏟아지는 통로처럼

걸음 마다 변화하는 세계.

그곳을 여행할 때 그대는 변화 하리라."

      -*젤라레띤 루미-



내가 젤라레띤 루미의 이름을 처음 대하게 된것은 오래전 유시화의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을 읽고  나서다.

25,600여개의 시를 남긴 회교주의 신비시인으로만 소개된 그가 회교도의 한 종파가 된 메블레나(나의 구주란 뜻)신비주의 종파를 창시자임을 알고  콘야를 꼭 방문하고 싶었다.

콘야(Konya)는 "양의 가슴"이란 뜻을 가진 말로 BC 18,000년전 호수였던 지역이 물이 말라 평원이 되었다고 한다.

로마시대에는 "이고니온"으로 불리워지던 곳으로 터키의 최대 관광지 카파도키아에서 230키로 떨어져 있다.


 

이슬람의 예언자 무하메드의 생활과 그의 가르침을 그대로  본받아 청빈,검소한 생활을  하여 "이슬람의 정신'을 잊지 말자는 것이 <수피즘>이고 메블라나는 수피즘을 토대로 참선을 중시하고 봉사와 선한 생활을 강조하며 학자나 권력자 보다는 서민에게 더욱 가까이 나아가 쉬운 교리를 전파했다.

인간은 평등하며 누구든 차별없이 받아들인다는 것이 교리의 중요한 부분이다.

'오라,오라.네가 누구든지 오라.이교도건 무신론자든 그 누구든지 오라"

이 아름다운 문구는 메블레나교의 중요한 가르침이다.

세마(선무의식)는 메블레나교의 명상 수행의 한 방법으로 수피댄스,세마댄스,마블레나 댄스등으로 불리운다.-본인 터키 여행기에서(2008년)



*젤라레띤 루미(1207-1273)

아프카니스탄에서 태어나 몽골의 침입시 피난,1228년  콘야에 정착했다. 

부친은 대학자로 젤라레띤 루미는 시리아 에서 수학 후 콘야로 돌아와 아버지를 이어 철학자가 되어 깊은 사상과 철학 세계를 이루었다.

그의 사상은 한마디로 <모든 것을 포용하는 사랑이다>


오래전 방문시 콘야 "인제 미레나 "박물관을 찾았을때 젊은 박물관 직원은 나에게 박물관 안내서를 주고 싶어했다.

 영어판이 마침  없다고 미안하다며 대신 가져다 준것이 콘야 시청에서 발행한 한장의 종이에 아름다운 색갈로 씌여진 루미의  <일곱개의  교훈>이다.

1.In generosity and helping others be  like a river(남에게 친절하고 도움 주기를 물처럼하라)

2.In compassion and grace be like Sun(연민과 사랑을 태양처럼 하라)

3.In concealing others' faults be like night( 남의 허물 덮는 것을 밤처럼하라)

4.In anger and fury be like dead(분노와 원망을 죽음처럼하라)

5.In modesty and humility be like earth(자신을 낯추고 겸허하기를 땅처럼하라)

6In tolarance be like sea(너그러움과 용서를 바다처럼 하라)

7.Either exist as you are or be as you look(있는 대로, 보고 있는 대로 행하라)-

 


메블레나는 원래 이름이 아니다 . 


3-4주를  여행하고 책을 내는 용감성 . 사진만 훑어보다 

터키예술의 하나인 그림자 연극.

장식으로 붙여 놓았다.

하트 소개 강좌후 후식. 우유를 넣은 Rice Pudding이다.

Trabzon에서 맛나게 먹었던 음식.

하트 소개.

옛  왕이 퍽 맘에 들어 했다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문장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하트 글씨 시연

펜은 갈대를 깎아 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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