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Coffee에서 세상을 만난다.

Jay.B.Lee 2016. 11. 26. 05:38


Honduras 커피다. 

안사람의 친구가 한국에오며 가져온 커피다. 

안사람의 친구는 오래전 태권도 사범인 남편을 따라 온두라스로 이민했다.

고인이 된 남편은 대통령 보좌관을 지냈으며  남미 태권도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대통령은  안사람 친구를 한국대사로 임명하려 하였으나 귀화한 이민자는 자국(한국)에는 임명될수 없다는 온두라스 법에 따라 현재 외교관인 사위가 한국대사로 와있다. 

온두라스는 인구 800만명으로 두번째 도시 "산 페트로 슐라"는 세계에서 위험한 도시 1위로 손꼽힌다.

서울 인구의 1/14분의 정도의 인구에서 매일 3-4명이 죽어간다니까.

남미 마약의 70프로가 온두라스를 거쳐 나간다고 하니까 알만하다.

반년전 아내의 친구가 온두라스에서 대낮에 도심지  버스터미날에서 손가방  시계 지갑 핸드폰까지 몽땅 빼았겼다니까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짐작이 간다.

대통령에게 얘길하자 다음 날 하나도 빠짐없이 되돌아 왔다는그런  나라다.

한국에 올 때마다 친구들과 만나고 가는데 이번에는 커피를 하나씩 주고 간모양이다.


온드라스의 커피는 SHG(Strictly Hard Grown)급과 HG(Hard Grown)급으로 나눈다.

SHG 급은 해발 1,500-1.700미터에서 재배하며 HG 급은 북서부 지방  1,000-1,500미터에서 재배한다.

아라비카로 습식 방법(Wet Method)을 이용하여 가공한다고 한다. 

경작 기준으로 세계 9위 생산국이다.

신맛 카라멜맛,약간 쓴맛이 강하다고 하나 선물로 받은 커피는 완전히 수작업으로 가공한거다

미니 마대 자루에 손작업으로 도장을 찍고 뒤에는 아무것도 없다.

마대를 제거하자 깜짝 놀랐다.

기대와 달리 비닐 봉지도, 은박지도 아닌 세루로이드 봉투에 Grinding된 커피가 담겨있다. 

커피가 산화되지 않았나 하여 이것부터 우선해 먹기로 했다. 

선물이기에 감사함으로 마셨지 커피 자체는 보관 상태가 너무 나빠 커피 향이 많이 빠져나간 느낌이다.

신맛이나 쓴맛이 강하지 않은 평범한 맛이다.

사람은 여러가지 이유로 만나고 헤어진다.

만남은  반갑고 헤어짐은 슬프다.

블로그를 통해 안지가 오래된 여성블로거가 있다.

일년중 한국에서 반년,캐나다에서 반년을 보내며 오간다.

캐나다에서 이민 생활을 활을 할 땐 공무원으로 봉사했다.

이분의 생활을 보면 완전 현모 양처형으로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분주하다

서울에선 시어머니 ,친정 어머니를 보살펴 드려야하고 캐나다에 가서는 셋이나 된 두딸들의 손녀들을 돌보아 주어야 한다.

한시도 한가할 틈이 없는 이분은 캐나다에서 한국인 친구와 함께 이웃 공원에서 버려진 음료수 캔을 모아 공원도 청소하고 깡통을 판다.

일년동안 하다보니 깡통을 모아주는 분들도 생겼다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깡통 팔아 번 돈으로 두군데 교회에 헌금 500$씩 하셨다 했다.

존경스러운 모범 시민이시다.

캐나다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THimothy 커피가 맛있어 늘 줄들을 서곤 했다.

내가 커피를 좋아 하는 줄 아시고 일부러 캐나다에서 커피를 선물 받았다

과테말라 커피.

과테말라는 "숲이 울창한 지역"이란 의미다.

과테말라도 온두라스 못지 않게 살인율이 높은 국가다.

특히 수도인 과테말라시티는 치안이 최악이어서  여행자들이 피하는 도시다.

유럽 여행에서 만난 과테말라 축구팀에 묻자 신나게 떠들던 과테말라 아가씨.

그리고 숙대 박물관에서 본 과테말라 사진전 . 

"안티구아" 성당의 흑백사진 모습이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는 나라가 과테말라다.

과테말라 커피는 Smoky 로 유명하며 화산재 토양에서 자라 너트와 초코릿 맛이 강하다.

그러나 커피를 아는 사람들은 과테말라 커피가 Smoky 하다는 말에 거부감을 느낀다.

Roasting하는 과정에서 영향이지 과테말라 커피가 Smoky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구의 3분의 1이 커피 농사에 매달려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테말라 커피 인기가 높아지자  비교적 흔하게 대하는 커피가 되었다.

선물 받은 커피는  봉지만 보아도  맛있을 거란 확신이 든다.

캐나다에서 원두를 수입,로스팅  한 커피로 SHB (Strictly Hard Bean)로 해발 1,600-1,800에서 재배한 커피를 칭한다.

 가장 높은 고도에서 자란 고급커피다.

지금은 케냐나 에티오피아 커피보다 중남미나 남미 -콜럼비아,브라질 커피등이 더 입에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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