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그림 연습-그리스 Folegandros 섬의 Bar.

Jay.B.Lee 2016. 12. 8. 20:35


사진:그리스 산토리니 섬 가까운 Folegandros 섬의 풍경.




블로거  Helen  님이 그리스를 여행하며 찍으신 사진을 그려보았다.

요즘같이 우울한 날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보내는게 좋은 방법이다

그 동안 무리하지않게 하루하루 잘 조절하며 지내왔는데 피로가 쌓인 모양이다. 

몸살 기운과 오한이 느껴져 Advil PM 2정을 먹고 무려 14시간을 잤다.

최근 10여년 동안 기록에 속한다.

 수면유도제가 포함된 Advil을 한정도 아닌 두정을 먹은게 처음이다.

아침에 일어나 통증과 오한이 가신걸 확인하고 오늘 하루 푹 쉬기로 했다.

속초 살다간 미국서 온 친구에게 속초를 보여준다고  1박 2일 운전을 하며 변화하고 있는 속초를 돌아보고 맛집을 찾고 

다음날엔  다른 친구를  만나 보수 진보에 대해 논하느라 피곤이 겹친 것이다.

본인은 중도라고 하지만 내눈에 그렇지 않았다. 

추운날 따뜻하게 입고 외출, 몇몇 전시장을 둘러 본것이 전부인데 나이는 속일수 없는지 면역력이 확 저하된 느낌이 온다.

며칠전 고교 동칭회에 53명이 참석, 올해 고교졸업 50주년 행사를 치루어 그런지 참여 인원이 예년에 비해 상당히 저조햇다.

동문인 대한 약사 회장이 나와 100세 운운 하고 옆자리 동창은 이제 후반기라고 헛소리다.

솔직히 얘기하자 .이제 4/4분기에 접어들지 않았나.

젊은 시절 고희 모임,출판 기념회에 다녀오며 상당히 나일 먹었다고 여겼는데 우리가 그 나이에 이르렀다.

프로 작가가 될  것도 아니고, 전시회를 위한 목적없이 그저 가볍게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즐겁다.

햇빛 반짝이는 에게해 바다의 무수한 섬들과 하얀 교회와 집들이 가득한 풍경이 눈에 선하다.

석양  노을과 꽃사이 -거기에 한잔의 술잔을 앞에 둔 자유의 시간 여행을 회상하며 잠시 걱정을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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