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초저녁 인사동

Jay.B.Lee 2016. 12. 21. 07:49


동창에게서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다. 

미국에서 딸을 결혼 시킨 친구는 축의금을   on line으로 보낸 친구들에게 미안했는지  저녁에 초대를 했다. 

누가 나오려는지 궁금도 하고 얼굴도 볼겸 약속시간 보다 1시간 일찍 인사동으로 향했다.

두서너군데 갤러리를 보고 가면 알맞는 시간이다.

미대를 졸업한 친구는 같은 그룹회사에 근무했고 딸을 가진 유부남이었다. 

그의 회사에 대학 후배로 4학년인 여학생이 인턴으로 들어 왔고 그녀와 바람이 난 그는 이혼을 했고 나중에 후배와 결혼했다.

그동안 그의 부인은 해외에 공부하러 갔다는 등 별거기간 동안을  다르게 포장해 소문이 무성했다.

그 때 유부남에게 딸을 시집보내는 부모의 마음은 어땠을까. 

어떤 비난도 접은 채 그의 재혼 결혼식에 참석했었다.

다시하는  결혼에 " 축 결혼"이란 축의금 봉투를 쓰기 싫어 친구 요청대로 몸만 참석했었다.

이번 미국에서 결혼한 딸이 첫째 부인에게서 낳은 딸인지 재혼해서 낳은 딸인지 묻지도 않았다. 

그냥 결혼 한다니까 축하하고 말일이었다. 

스마트 폰으로 찍어온 결혼식에서 그의 딸이 해맑게 행복하게 웃고 있었다.


초저녁의 인사동 


수십번 다녀도 먹어 보지 못한 음식점이 너무 많다.


갤러리 이즈, 인사 아트 센터,가나 인사아트 센터만 잠시 보고 가면 된다.






쌈지 길.



코사지.




아름다운 차 박물관

소고기 ,갈비에서 주종을 돼지 갈비로 전환한 아리랑 식당.

이 곳에서 저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