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산책

화암사(禾巖寺) 란야원

Jay.B.Lee 2015. 9. 18. 06:39

 

차를 수리한후 경쾌한 엔진 소리에 우리는 날아 갈듯 했다.

내게 이승만 ,김일성 별장을 구경시켜 주겠다는 걸 다녀오면 너무 늦을 것 같아 그냥 화암사 찻집에나 가자고 했다.

지난번 방문시엔 덥고 하여 화암사 경내만 보고 지나친 곳이다.

 

화암사

대부분 설악산 보기에도 바빠  시간이 없는 분들은 그냥 간다.

신흥사도 있고 서울 가는 길 용대리에서 백담사를 갈 수도 있다.

작은 아담한 규모의 사찰.

금강산 줄기로뻗어나간 바위 봉우리중 1호에 해당된다고 한다

전설이있어 <수바위>로 부른다.

물무푸레 나무같은 자태

사찰 밑 마당에 자리한 란야원.

분명히 사찰 건물로 지었건만 찻집으로 전용한다.

특히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하여 찻집으론 그만이다.

잡다한 기념품과 일부 불교 용품 ,다기들을 판다

 

멀리 보이는 바다 .날씨가 맑으면 저멀리 바다까지 보이겠다.

메뉴판인 부채.

밖에 써 있듯 란야원이 자랑할만 한 차는" 송화 밀수"와 "호박 식혜"다.

친구가 송화 밀수 를 주문하고 난 식혜를 주문했다.

송화 가루하면 어릴 때 먹어 보던 <송화다식>이 생각난다.

어머닌 송화 가루에  꿀을 넣어 한철에 한번씩  만들어 주셨다.

 처음  달큰 하면서 묘한 소나무 냄새가 나던 다식. 그라고 퍽퍽한 맛.

언젠가 간식으로 ,제사 음식에서도 사라졌고 아이들은 똑같이 생긴걸' 다식판에 찍은 것같다"를 이해못한다.

사용하는 사람도 없다.

"붕어빵 같다"가 시대에 걸맞는 적절한 표현일까

송화 가루에 꿀을 탄 "송화 밀수"-작은 찐 감자가 떡을 대신 앙증 스럽다.

여긴 강원도.

늙은 호박인지 단호박인지 -아마 단호박이기 쉽다.

너무 달지 않게 얼음이 들어간  시원한 여름 음료다.

 

 

북미의 도로를 연상 시키듯 환상적인 도로로 속초 가는 길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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