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서울 시립 미술관 남서울 분관

Jay.B.Lee 2015. 4. 11. 07:51

 

 

 

        

서진:19세기 말 조선 개화기 초기 사진관 재현

 

서울 시립미술관 남서을 분관

 

그러고 보니 서울 시립 남서울 생활미술관과 북서울 미술관을 아직 가본 적이 없다.

해외 여행 계획을 을 잠시 접고 있는 동안  서울 이곳 저곳을 다녔건만 아직 미 방문지가 남아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그만큼 삶이 덜 지루할 터이니까

남서울 미술관에서 3인의 작가들이 '수집한 컬렉션"을 선보인다는 전시회라  달려간 곳이다.

어떤 대상들이 한개인의 호기심을 이끌며 어떤 것들을 수집했을까 엿본다는 건 단순한 호기심 이상이다.

미술관 입구에 들어서자 양편으로 국내 작가들의 조각작품이 아담한 뜰에 전시되어 있다.

크지도 않은 아담한 미술관이어서 둘러보기에  피곤치 않은 곳이다

지하철역 바로 부근이어서 교통이 좋다.

 

"수집이 창조가 될 때" 

전시기간:2015-3.15-5.25

서울 관악구 남부 순환로 2076

(남현동 1059-13)

T:02-598-6247

교통:지하철 2호선 6번출구

 

       

 

전 벨기에 영사관으로 1903년 착공 1905년 완공했다.

원래 회현동에 있던 것을 1970 도시 개발 사업시 관악구로 이전했다.

1919년 벨기에 영사관이 이전 뒤 일본 요코하마 생명 보험 회사 사옥.일본 해군성 무관부 관저로 사용하고 해방후엔 해군 헌병대로 사용하고 상업 은행(현 우리은행) 사료관으로 이용하다 2004년 9월부터 서을 미술관 남서울 분관으로 사용중이다.

일본인 건축가 고마다(小玉 )가 설계하였으며 창부분들은 르네상스식, 베란다 기둥들은 이오니아  양식이다.-사적 254호

       

      

       미술관 방문시 덤으로 볼 수 있는 정원의 조각작품들

 

 심문섭-"제시(The Presentation)"

2006,나무 ,화강석-제시된 상황과 재료를 보여주는 작품

화강석 내에 자리잡은 나무는 서로 다른 물질이지만 시간이 가며 서로 융화하며 변화한다.

화강석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또한 어울어져작품을 이루는 요소가 된다.-설명문에서

       

 

 

 

 

박충흠-"무제"

2005,동판 용접-자가가 프랑스에서 보냇던 경험을 근거로 소나기가 내린후 하늘이 청명해지고 나뭇잎이 흔들릴 때마다 그 사이사이로 반짝이는 빛의 감동을 추상 조각으로 형상화했다-설명문에서  

 

 

박충흠-"무제"

2005,동판 용접-작은 동판 연결사이로 나오는 빛과 그림자가 주변 공간을 변화시키며 환경적인 아름 다움을 만들어 낸다-설명문에서

조성묵-"메신져(Messenger)"

1999,청동

일상을 위로 받는 자리,존재의 자리,그리고 성찰이 이루어지는 자리를 뜻한다

통상적으로 의자는 사회적 구조에서 지위와 명예,권력을 상징한다.

작가는 삶의 문제 속에 내포된 메세지를 전달하려한다.-설명문에서

 

 

조성묵-"소통"

2006,철기둥에 강화유리,화강석

 

 

3인의 작가

*김희수-홍익대 조소 ,뉴욕 School of Visual Arts에서 순수미술 전공

           1950-60년대 오디오 수집

 

*이주용-Brooks Institute of Photography에서 대학,대학원졸

           한국 예술 종합 학교 조형 예술과 사진/홀로그래피 교수

          사진과 사진기 수집

 

*허명욱-서울 과학기술대에서 금속공예

           빈티지 디자인 제품과 리빙 디자인 회사 제품 소장

        

      

19세기 말 조선 개화기 사진관 재현

         초기 사진술을 재현한 작품 사진

 

 

루이스 형 다케르 카메라(좌)

엔토니 스튜디오 카메라(우)

 

나는 과거의 시간을 포착하여 기록하는 보관자이고 만들어진 결과물은 과거와 현재를 있는 매개체이며  과거와 현재의 찰나가 공존하는 공간은 카이로스의 시간속에 있다.-이주용 작가노트 중에서

엔토니 스튜디오 카메라

 

 

       

19세기 말 조선 개화기 초기 사진관 재현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의식을 치루는 일종의 제식행위다.

        사진관이라는 공간은 지금까지 해왔던 평범한 일상 생활에서 심리적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인  것이다.

       기억을 통한 과거를 영원히 존재시키려는 욕망는 사진술과 자신의 초상을 기록하고 이로서 존재에 대한 영원성를 위함이기도 하다.

-이주용 작가노트 중에서

 

 

 

       

       

      

 고풍 스러운 미술관  내부

        

닳아 빠진 계단과  난간은 오래전의 기억을 일깨운다.

김희수가 수집한 스트레오 캐비넷.

1950대

허만 밀러 (조지 넬슨 디자인)-지극히 절제된 단순함이 싱용성을 뛰어넘어 아름답다는 감탄을 자아낸다.

60년이란 시간의 격차를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당시로서는 혁신 적인 디자인이지 않았을까.

 

김희수는 1950-60년대 부라운사의 오디오 제품등 현대의 클래식 컬렉션을 선보인다.

신 기능주의 적인 매스감이 있으면서 매끈한 바디 라인을 자랑하는 물건들은 김희수가 조각을 전공했다는 정보와 오버랩되면서 ,그 속에 잠복된 모종의 미적인 태도를 보여준다.어쩌면 그것은 대리석 속에 숨어 있는 형상을  단지 해방시켰을 뿐이라는 미켈란 젤로의 태도와 그리

다르지 않은 것인지 모른다.-최범 (디자인 평론가)

1999,2001  브라운 ,독일

Brown  라디오-디자인 한스  구겔로트,독일

 

 

캐나다 디자인 회사 클레이톤 디자이너 휴 스펜서  작품,1966

    

 

Less But Better ,브라운사 ,독일

 

1960년대 스테레오 캐비넷

독일 브라운사의 제품들-

 

 

라디오 ,레코드 플레이어 결합품

 

 

       

이주용의 홀로그램 작품

1960년대 주방기구,철-덴마크

"흐르는 시간은 흔적을 남긴다.

빛을 잃고 ,탁해지고 벗겨져 허물어지는 것그리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는 것.이것은 인간의 삶과 비슷하다

사물은 제각자의 흔적을 남기며 늙어 가는 것이다"-허명욱의 작가노트에서

"이 전시는 사믈을 통해 과거의 색과 현재의 인위적으로 만든 색사이에서 관람객에게  '시간성의 혼돈'의 질문을 유도한다"-허명욱의 작가노트에서

 

 

 

 

 

 

       

 

 

계획대로 남서을 미술관을 관람후 지하철로 이동후 북서울 미술관까지 관람했다.

 

 

 

서울 시립 북서울 미술관

서우 노원구 동일로 1238(중계동 508)

전화:02-2124-5201

교통편:지하철 7호선 하계역에서 350미터

                    7호선 중계역에서 400미터

 

공원에 설치한  조각

송필-"Silk Road"

 

 

 

 

 

엄정순-코끼리 걷는 다 .꽃속으로

 

 

        

"죽은 아이를 아이를 안고 있는 여인"-케테 콜비츠,1903

        

"씨앗들이 짖이겨져서는 않된다.케테 콜비츠,"1942

       

"죽음"케테 콜비츠

       

 

       

"죽음 에의 초대" 케테 콜비츠 ,1934

모두 빌려온 사진

 

미술관에서는 세가지 주제로 전시중이다.

하나는" 끼리 끼리 코끼리전"

-한때  "우리끼리 "란 말이 참 역겨웠다

케테 콜비츠(1867-1945:독일 화가이자 판화가)의 전시(2015.2.3-5.17)가 있어 반전과 평화의 메세지를 전한다고 하나 이 작품들을 소장한 미술관이 일본 미술관이고 작가도 독일인인 것이 아이러니하다.

그들은 정작 가해자였기 때문이다.

혁명 예술가란 칭호를 받은 그녀는  노동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시대에 참여한 민중의 어머니"였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우울과 악몽에 시달리며 "79년의 생애를 암흑과 대결하며

죽음과의 고투를 그린 그녀의 작품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많은 감동과 설득력을 지닌다.

케테 콜비츠의 작품처럼 강렬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작품도 드물 것이다.

 

"너희들 그리고 너희 자녀들과 작별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몹시 우울하구나

그러나 죽음에 대한 갈망도 꺼지지 않고 있다.

이제는 내가 떠나게 내버려두렴.

내 시대는 이제 다 지났다".--<죽음 >연작 발표 10여년후 1944년7월

 

그녀의 자녀들과 며느리에게 남긴말이 전시회장에 붙어 있다.

우리나라 민중예술에 영향을 주었다는 작품 전시회다.

 

또 하나의 전시회는" Media Salong"이라는 이름의 영상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 4.3 사태를 다룬 20분짜리 다큐가 있다.

평화 미술관이란 이름아래 ,예술이란 이름아래 무슨 꿍꿍이 속이 있는지.

거리에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하여 서울 광장에 모이자라는 현수막이 유일하게 보이는 하계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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