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사는 이야기

해외출장시 가족 동반을 허용하는 회사

Jay.B.Lee 2014. 6. 13. 05:26

아들이 수요일 호주로 출장을 가며 며느리와 6살난 손자를 데리고 갔다.

일요일 귀국이라 4박 5일의 출장이다.

어차피 출장이라 객실 요금이 더 드는 것도 아니라  외국회사에선 허용이 되나보다.

북미 해외 주재시 회사의 내부 Policy가 떠오른다.

원칙상적으로 업무 출장시에 배우자와 가족을 동반하는 것을 금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가족이 있으면 일에 집중할수 없다는 논리였다.

한번은 직원이 토론토에서 벤쿠버로 출장가는 길에 배우자를 동반하고 싶다고 간청이 들어온 적이 있다.

출장이 토요일과 일요일을 끼어 주초까지 걸쳐있어 한번도 벤쿠버에 가보지 못한 아내를 위해 한번 데려가고 싶다는 것이다.

동반이 예외적으로 허용되었다.

물론 항공 요금은 개인부담이다.

워낙 캐나다 국내 항공보너스 마일리지가 많은 직원들은 그 마일리지로 충분하다. 

북미의 다른 회사에서는  직원들의 보너스 마일리지를  모두 모아 회사 업무용  출장 항공권으로 대체하여 예산을 절감 하는 곳도 있었다. 

북미와 한국을 오가며  발생하는 마일리지는 한국인 직원의 개인 보너스 마일리지로 간주했다.

Double Standard를 적용할수 없고 해서  회수하자는 현지 직원을 설득했다.

 그 만큼 비행기 출장이 많은 사람은 죽을 확율도 많았고 하니  Benifit 차원에서 주자는 말에 현지 직원도 입을 다물어 버리고 말았다.

이제 국내 회사에서도 의식이 깨이고 생각이 앞선 회사들은 해외 출장시 업무에 지장이 없는 정도에서 가족 동반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과거엔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당연하듯이 다루어지기 시작했다.

발상의 전환, 사고의 전환기에 살고 있는 건 분명하다.

진정 국제화 시대에 접어든 느낌이다.

아직 깡패 세계의 두목이나   대형 교회 목사앞에서 구태연하게 90도로 고개숙여 인사한다고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