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손자의 장난감차
25년전 아이들을 데리고 처음 북미에서 거대한 장난감 전문점 "토이저러스(Toy srus ) "에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주러 갔을 때
선반에 높히 쌓인 수많은 장난감에 입이 딱 벌어졌었다.
그 아이들은 자라 이제 아빠 엄마가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상륙한 롯데 잠실점 토이저러스에 들려 몇년전 친손자에게 사주었던 독일제 중장비차들이다.
튼튼하기도 하려니와 재질이 우수하고 디자인과 기능이 뛰어나 그 기능을 자연스럽게 익힐만큼 교육적이다.
친손자에게 갔던 장난감이 외손자에게 다시 내려왔다.
딸집에 있는 장난감에 비하면 할아버지 집에 가져다 놓은 장난감은 3분의 일정도다.
손자야 장난감보다 실생활 용품이 더 신기하고 재미있다.
스마트폰,컴퓨터, TV,진공 청소기,캬메라등 뭐든지 호기심 천국이다.
아이의 지능과 이해를 넘어 부모들은 과욕으로 나이에 너무 이른 장난감 사주기에 바쁘다.
손자는 다행히 책도 좋아한다.
그나마 몇번 보면 지루해한다.
심심하던차 집에 있는 손자의 장난감 몇개를 사진으로 찍어본다.
후일 손자 추억거리의 증거물인 셈이다.
엄마가 준 나무 실패와 경기관총(Light Machine Gun) 탄환 연결고리가 유일한 장난감이었던 6.25후의 비참했던 나의 어린시절.
손자 세대는 정말이지 너무나 풍요로운 세상에서 살고 있다.
정해준 시간에 열심히 심각하게 TV로 만화 영화를 보는 손자.
얼마나 집중해 보는지 여러번 불러도 얼굴 돌리는 법이 없다.
이해를 하는지 혼자 실실 웃기도 한다.
오늘도 할아버지 책을 보다가 실수로 책을 찢고 말았다.
놀라서 할머니에게 도망갔다가 할머니와 함께 와선 시키지도 않았는데 마치 큰아이처럼 "할아버지 ,미안해요"하는녀석이다.
어린이 집에서 선생님이 만들어준 악어
Pocket 을 냉장고에 붙여 놓고 포켓,주머니로 읽는 손자.
아는 알파벳이 오로지 P,O,W,J여서 P자가 나오면 자동적으로 포겟이다.
24개월자리에게 영어를 가르쳐 어쩌겠다는 것인지.
누르기만 하면 노래가 나오는 장난감들,
손자들은 이세상은 모두 버튼으로 되어 있다고 믿을거다.
손자가 제일 좋아하는 책-"똥"
책을 통해 똥 누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걸 가르친다.
아이들은 우리노래보다 영어 노래를 먼저 접한다.
영어 노래가 유아용으로 더 다양하다
손자가 좋아하는" 맘마"와 "라면 "
손자가 제일 좋하는 리모트 콘트롤
손자가 "리코콘"으로 부르는 장난감 대용이다.
퍼즐이 시시하다. 어지간히 동물이름에 익숙한 탓이다.
매일 재미난 가위질 놀이.
손자는 한묶음 사다놓은 색종이 자르며 하루 일과처럼 보낸다.
자르고 붙이고 아이들에겐 파괴 본능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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