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베트남

1.베트남 중부 여행-다낭

Jay.B.Lee 2013. 12. 20. 22:41

 

사진:인천 국제 공항의 겨울 장식

 

작년 가을 여행을 끝으로 혼자 여행한지가 오래되어 걱정이 된다.

년초 아내와 함께 중국 리장(샹그릴라)을 다녀온 뒤에도  페키지 여행이 나에겐 낯설기만 하다.

권투 선수나 축구선수가 경기를 못하면  불안한 것 처럼 올해 혼자 여행을 떠나지 못해 초초해진다.

이러다  오랫만에 떠나면  겁이 나지않을까,

너무 늦어지면 나이가 있어 힘들지 않을까  우려된다.

내년 1월부터 직장에 복직하는 딸을 위해 외손자를  돌보아주어야 할 입장이다.

아내가 수년간 맡아온 교회의 봉사부장 자리도 내어 놓았을만큼 절박하다.

 손자가 귀엽고 손자를 돌보는 기쁨이 우리에겐 큰 축복이다.

사실 크면 다 소용없는 녀석들이 손자라한다.

 나 자신 조차 그러했으니 무얼 기대를 할까.  

 새해부터 틈틈히 아내를 도와 주어야할 입장이라 언제 함께 할 시간이 날지몰라 고른 곳이 베트남 중부  코스다.

혼자서 미얀마 다녀오는 길에 호치민에 들려 기차나 비행기로  다녀오면 되겠다 마음 먹고 있던 곳이  "다낭(Danang)"이다.

베트남 전쟁시 미군부대(제1해병 사단 사령부)가 다낭에 주둔하여 지상에 오르던 익숙한 지명이다.

다낭 주변도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후에 왕궁"과  "호이안"을 가보고 싶었다.

처음 신청한 다섯쌍이 네쌍으로 줄었다.

인천 공항에 나가  여행사 코너에서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E 티켓을 받고 여행 보험에 서명하는 것이 전부다

마치 페케지 여행이란  이젠 공장 생산 라인을 흐르는 상품처럼  분업화 되어 버렸다.

다낭 공항에 피킷을 들고 기다리는 가이드앞에 모여든 우리를 포함한 네쌍의 부부.

우리가 그중 제일 젊었다.

  

 

 

  

통나무집과 북극의 백곰이 겨울 분위기을 한창 북돋운다.

 

왕관쓴 눈사람.-모든 장식이 겨울이지 크리스머스 장식이 아니다.

정작 크리스머스 캐롤을 들을 수 있던 곳은 베트남이다.

불교도 80프로인 이나라에서 이곳 저곳에서 캐롤이 흘러나왔다.

3성급 호텔 -River side Hotel.

 

 

 

 

투본강의 용다리 (Dragon Bridge)

투본강은  강의 오른 쪽이 바다와 닿아 있어 바닷물이 들어오자 강물이 불었다.

다리는  커다란 황용으로 장식해 용다리로 부른다

교량이 서며 다리 부근은 갑자기 장사가 잘되는 곳으로 변했다고 한다.

 

밤엔 조명으로 인해 용의 색갈이 여러가지로 변한다.

새벽에 돌아와 쉬고 있는 어선들 .

 

 

 

 

호텔 부근의 발마사지 .한국인을 겨냥한 것이지 한국인이 경영하는 곳인지 한글이 선명하다.

동남아 여행의 페키지 여행중 발마사지 코스는 여행객의 피로를 풀기보다 가이드의 주요 수입원으로의 의미가 더 커진 지금이다.

 

 

베트남에서 유명한 호랑이 표 맥주  "Biere Laure".실제 베트남에는 호랑이가 없다.

가로수에 묵아 둔 야자껍질 화분에 피어난 난.갑자기 추어진 날씨에 속에서  고고하게 피었다. 

멀리 하얀 불상이 보이는 영운사(링엄사)-비밀의 사원

선착장이 없어 바다위에 정박한 소열 어선들 .배에 접근 하기 위해선 바구니보트를 타고 간다

 

2003년에 지어진 링엄사는 '비밀의 사원'이라고도 불리운다.

베트남에는 큰 절이 많지 않은 것은 작은 사원이 많기 때문이다.

 

68미터높이의 미륵보상-약사여래 해수 관음상

 

화려하지도 칙칙하지도 않은 베트남 사원의 법당.

 

포대 화상-중국 당나라에서 온 스님으로 항상 포대에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것을 가지고 다녀 별명이 "포대 화상"이다.

말하자면 산타크로스 할아버지다.

 

 

 

 

다낭의 데이트 족이 많이 온다는 영운사.

젊은 두남녀는 무엇을 위해 기도를 할까.

 

 

 

 

 

치료를 해준다는 "약사여래 해수 관음상"이다.

인자한 얼굴로 살프시 미소를 짓고 있다

여의주대신  긴 혀를 내밀고 있는  용.

 

뿌연 바다 빛갈이 여름엔 파랗게 드러난다고 한다.

멀리 보이는 다낭시는 양면이 바다로 둘러쌓인 셈이다.

베트남의 불상들은 인자한 미소에 친근미가 있다.

 

 

 

 

아직 설치하지 못한 와불상

1923년 프랑스 식민 통치 시절에 프랑스계 주민을 위해 건립한 성당으로 십자가 위의 풍향계가 닭으로 되어 있어 "닭성당"이란 뜻으로 "찐도아 꽁가"라 부른다.

일요일 미사시엔 장소가 비좁아 밖의 공터까지 의자를 내놓고 미사를 본다.

통상 항상 개방하고 있는 타국의 성당과 달리 미사때 이외는  문이 닫혀있다.

마리아 상이 있는 곳

 

 

피에타

성당 주변의 고급 주택.

 

 

베트남 쌀국수.국물이 꼭 라면 국물에 달걀 푼 것 처럼 보인다. 

 

월남쌈

 넴잔(춘권:스프링 롤)

볶은밥-보기 보다 맛이 없다

수박은 철이 지나 맛이 없다 .

옵션 투어를 하기로 하고 식사시마다 넣어주기로 약속한 망고를 매번 푸짐하게 먹었다.

말이 옵션이지 강제 필수 옵션이다.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것이 없어 현지 가이드는 옵션투어에 의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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