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기/베트남

하롱베이

Jay.B.Lee 2006. 12. 18. 16:23


 


 

 

여행지란 중매장이의 신랑,신부 후보감에 대한 소개처럼 조금씩 과장되고 포장된다.
그래서 선남선녀가 서로 만나보고 싶듯 여행지 또한 잔뜩 기대에  부풀기 마련이다.
그렇지 않아도 하롱베이는  영화 *"인도 차이나(Indochine)"의 아름다운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

마침 하노이에서 제조공장 사장으로  근무하며 혼자 살고 있던 친구집에 머물기 위해 일단 단체 여행에 들어가 함께 구경을 하고 그네들이 귀국시 나는 혼자 남기로 했다.
하롱베이를 구경하기 전날 저녁 해변에 나가 생맥주를  마셨다.
앞으로 많이 올 한국 손님들을 위해 몇마디 가르쳐 달라고 조르는 남녀 종업원들에게 정말 쓴 맥주 한잔 얻어 먹지 못하고 강훈련을 시켰었다.
"Give and take"를 배우려면 한세대가 지나가야만 하는가.
언젠가 해변을 거닐때 "안녕하세요.맛있는 생맥주 있습니다 "란 호객소리를 듣는다면,

또 맥주를 먹고 자릴 일어설 때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받는다면  누가 가르쳤을까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부근의 꼬마들은 "오빠,꽃미남 싸랑해요." "언니, 이뻐요 싸랑해요" 하며 물건을 팔고 구걸도 한다던데 이미 선현들이 언어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고 간 뒤의 흔적이다.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돈을 받는 선착장 유료 화장실에서 일을 본후 배에 올라 한참을 바다로 나아간 뒤 평생에 한번 먹어 볼까말까 한다는 *"다금바리"회 때문에 어쩔수 없이 일인당 20불씩 내고 회에 소주를 한잔 걸쳤다.
잡아온 사람들은 베트남 사람들인데 활어 파는 총괄 본부장도 한국인이요, 먹으라고 바람 넣는 앞잡이도 한국인 가이드다.
앞잡이에 좋은 의미가 있었던가.
항상 좋은 것이 좋은게 문제다
관광 가이드가 아니라 강권(주:강제로 권함) 가이드다.
최근 소식으론 30불로 올렸다 한다.
취흥은 모든 것을 잊게하고 배 앞머리에 앉아  친구들과 돈모아 처음 해외여행왔다는 30대 후반 엄마들의 행복한 얼굴들을 보았다 .
바다와 바다 사이 기암 괴석을 지나며  감흥에 젖어 노래를 불렀다던 친구처럼 노래를 잘 부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에머럴드빛 바다와 함께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만족을  주었던 곳  -하롱베이의 추억이다.

 

"사진"은 띠엔꿍(천국) 종유동굴을 향하며 갈 때 찍은 것입니다.


*<다금바리>

농어과로 등이 보라색이며 배는 은백색.
우리나라 남해 ,일본 남해,대만 필립핀 등에서 서식.비늘이 잘고 주둥이가 길며 깊은 바다 (100-140미터)의 암초지대에 서식하며 거의 이동을 아니한다.
고기 맛이 아주 좋으며 몸길이는 1미터 정도이다.

 

 

 사진;다금바리-빌려온 사진

 

*<인도차이나>

1930년대 프랑스가 베트남을 지배하고 있던 시절 고무나무농장을 하는 엘리안느(카트린 드뇌브)와 그녀의 애인 프랑스 해군장교 장(뱅셍 페레)과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어 엘리안느의 양녀가 된 까미유 (린 당 펌)사이의 삼각관계를 그린다.
1992년 레지스 바르니에 감독 작품이다.
프랑스인의 과거 지배지에 대한 향수의 영향 아래 만들어진 영화라고 비난도 하지만 정치적 냄새를 제외한다면 괜찮은 영화다.
사실 서양인들이 만든 "오리엔탈리즘" 아래서 만들어진 영화들은 아시아적 시각에서 볼 때마다 조금은 거북스럽다.
근래에 보았던 "게이샤의 추억"도 그렇고.
Indochine 혹은  Indochina는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끼 전까지 각각  독립왕국이었던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를  가르키는 것으로 인도와 중국 사이의  대륙이라해서 그렇게 불렀다.
2차 대전이 끝나고 3국은 독립하였다.
  베트남을 무대로 삼았던 영화중 프랑스 및 베트남 합작영화는 "그린 파파야 향기"(트란누 엔케,루 만 산주연),"연인"(제인 마취,양가휘주연),"Cyclo""(양조위, 레반 록 주연)가 있다.
미국이 베트남에 개입하게된 배경을 밝히는 "조용한 미국인"(The Quiet American -마이클 케인 주연)이 있으며 월남전을 무대로 한 영화는 수없이 많다.
그중 유명한 것으로는 "지옥의 묵시록"(마론 부란도, 로버트 듀발,마틴 쉰 주연),"Deer Hunter(로버트 디 니로 주연) ,"Platoon"( 촬리 쉰 주연)" ,"Full Metal Jacket"(스탠드 큐부릭 감독,매튜 모딘 ,애덤 볼드윈 주연 )"하늘과 땅"(토미 리 죤스 주연),"War Casualties"(숀 펜 주연)등이 있다.
또 "햄버거 힐"(안소니 바릴, 마이클 볼드만 주연),"람보 2"(실버스타 스텔론 주연),"We are soldiers"( 멜 깁슨 주연),"굿모닝 베트남(로빈 윌리암스),"하얀전쟁"(안정효 작,안성기,이경영,심혜진 주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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