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라면 새벽밥을 먹고 떠났을 일이다.
외국여행시에도 유명 관광장소엔 문 열기전에 도착하여 오픈 20여분전 표를 구입하여 구경을 하고 나오면 단체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적어도 기다리는 두시간 정도를 절약하게 된다.
딱 2주간 무료로 공개되는 간송 미술관 "진경시대 화원전 (眞景時代 畵員전)"을 보러 아내와 도착한 시간이 11시반이다.
줄서서 기다리는 것이 예의인데 사실 길게 오래 줄서는 것에 익숙치 못하다.
줄이 굼벵이 기어가 듯 미세하게 움직이는 동안 소설책을 꺼내 읽고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뒤에도 입장이 요원하다.
배가 고파 아내가 입구에서 파는 사찰에서 만든 현미 가래떡을 사와 허기를 달랬어도 입구까지 한참이다.
2층에 올라가 안사실은 이번 전시회의 하일라이트 ,신윤복(1758-?) 의 대표작 "단오 풍정(端午 風情)"때문이다.
안내 요원이 수시로 독려를 해도 별로 효과가 없는 것은 관람객의 80프로가 대한 민국의 무서운 아주머니들 때문이다.
2시간여 기다려 휙 지나가기가 아까운지 전시된 마지막 그림-"단오풍정"에 구멍이 날정도로 관람객들이 오래 오래 머문다.
신윤복에겐 여인그림들이 많고 김홍도에서 발견할 수없는 깔끔한 화풍은 TV연속극에서 신윤복을 남장한 여인으로 묘사할 만한 픽션을 낳았다.
전에 보지못한 부처님이 옆에서 긴 시간 기다려온 관람객을 위로한다.
짙은 가을 꽃내음도 맡을 수 있고 도시에서 보기 힘든 닭장도 있다.
젊은 아가씨가 새로 생긴 찻집을 선전하느라 열심이다.
"수연 산방"에 대한 도전이다.
정문 오기까지 1시간 여기서 부터 40여분.
신윤복의 단오 풍정은 죽을 때까지 기억할 것이다.
어느 분은 수원집에서 7시15분에 떠나 도착했다고 한다.
그림 감상,늦은 점심 그리고 찻집이다.
새로 생긴 Cafe를 현대식으로 꾸며 산뜻하다.
필립핀 사진,네팔 사진작품들이 얌전히 걸려있다.
대학로
처음 본 김상옥 열사의 상
공연 준비중인 악단
소원 성취 나무
길에서 호객하고 길바닥에 붙은 연극안내, 크게 어지럽던 지하철 출구 부근이었다.
현수막을 단 것은 이해하나 조각 작품에 현수막까지 .
참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경찰 마스코트와 함게 기념촬영하는 중국인 관광객
다음주 경찰의 날을 대비하여 만든 인형.모델이 실제 경찰이라고 한다
공연안내소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는 연극 안내 팜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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