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행·산책

성심 여대역에서 한성대를 거쳐 혜화동까지 걸어보다

Jay.B.Lee 2013. 10. 26. 11:06

 

사진: 태극기를 모티브로한 벽화

 

가보지 않은 곳은 멀어 보인다.

익숙치 않은 곳을 가는 걸 유난히 싫어 하는 사람들이있다.

내겐 호기심이 많은 탓에  익숙치 않은 곳이 더 새롭다.

성심여대 역에서 내려 한성대쪽을 돌아보기로 했다.

국수가 맛있다는 성심대역 부근 "밀양"국시집을 찾은 것이 지난 여름.

성심여대역에 가면 우선 '태극당"에 갈 일이다.

규모를 자랑하는후랜차이즈 베이커리에서 나처럼 고를 빵이 없는 사람은 태극당이 제격이다.

이것도  저곳도 맛없어 보여 고르기가 어려운 반면, 태극당은 이것도  저것도 맛나보여 입안이 즐겁다.

성심여대입구까지 어떻게 생겼을까 천천히 걸어본다.

 

 

대학교 앞은 잘 정리가 된길이 이어졌다.

아 "바람과 함게 사라지다" 스카릿-비비비안 리가 여기서 아직 살아있다.

이곳을 지나는 여대생들이 그 영화를 ,그 녀를 기억할까.

"욕망이라는 전차"의 그녀의 연기가 돋보엿는데.

마치 청계천을 연상 시키듯 ,빈티지 옷처럼 늘어 놓은 옷가게

골목안으로 쿠키집도 보이고

예쁜 와플 가게도 있다. 

콩불-콩나물에 불고기란 메뉴가 맛있어 오랜된 집인지 간판에 녹이 슬어간다.

영국 그리니치 (런던에 있는 동네)이름을 딴 카페.테임즈 강위로 런던 브리지를 그린 멋진 그림 

 

개천에 송사리들이어찌나 많은지

오르골을 파는 손바닥만한가게 -그나마 문이 닫혔다.

Ediya 커피집 벽

       어느 골목길

 

아르 갤러리의 대구 대학 졸업 사진전-

      

임 은빈(foto_jbean@naver.com)   "The Object"

선후배들이 ,친구들이 가져다 꽃.그중에 "어젯밤 연락하던 남자"가 보낸 꽃 바구니도 있다.

      사진:독특한 음식점 배너

 

 삼청동을 닮으려 변신을 시도중인 성북동길.

곳곳에 화랑,사찰,카페,최순우집,만해의 집,간송미술관,수연산방,국시집,성당등  이름이 알려진 명소가 많다.

단지  동선이 길고 흩어져 삼청동에 비하여 2%아닌 20% 부족하다. 

몇년이 지나면 이 곳도 많이 변했을 것이다.

아직 시설이나 인테리어에 비해 모든 가격이 비싸다는 인상을 주는 성북동 카페 ,음식점들이다.

성북동은 알부자들이 많은 동네다.

그러나 이곳을 찾기를 바라는 사람들과 관광객들에겐다른 얘기다.

가격만 높여 받는다고 동격이 되지 않는다

 

 

배가 출츨해 처음 들어가본 떡 카페.

"Haru"-그 날 만들어 그 날 판다는 떡집이어서 "하루"란 이름으로 부른다고 한다.

전에 올 때 없었던 것을 보면 개업한지 오래되지 않은 집이다.

전에 떡카페아래에 있던 카페에서 드립커피를 마시러 왔었는데 3개월전 없어졌다고 한다.

터키 여행을 재미있게 나누던 남매가 하는 카페였다

대추차와 떡.받침에 주는 떡이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다.

떡들이 너무 달지 않고 맛있다.

병에는 둥글레차를 담아준다. 

떡카페  장식품.나무로 만든 함바가지에 칠을 했다.

 

      

혜화 초등학교에서 발견한 갤러리겸 카페-<Puesto>

카페 내부 .한옥을 개조하여 한옥과 양식의 조화를 잘 살려 편안한 느낌을 준다.

고급스러운 집기가 새로히 개업한 이곳의 분위기를 알수 있다.

      

옛 한옥의 뜰에 해당되는 마당에는 유리를 덮어 공간 활용과 채광 이 있어 밝음을 더한다.

인사동 "아름다운 차 박물관"처럼 천정을 덮은 유리가 너무 넓지 않아 여름과 겨울의 영향을 받지 않겠다.

카페 객러리에선 팝 아티스트 '김나래"의< The Sensibility 13>이 열리고 있었다.

2005년 성신여자대학교 조소과 졸업.

졸업후 2010년부터 많은 Pop 아트 작품을 전시한 경력이 있다.

난 내면적 자아(Self)와 표면적 자아(Persona)에 대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Only me 오로지아)는 그 두 자아 가운데 괴리감을 말한다-작가 노트.

 

 

 

 

 

 

 

 

      

       

그녀,김나래는 책 "유랑"을 내었다.

이곳 저곳 세계 각국을 여행한 단편적 산문이다.

문장의 수려함이나 여행기는 아니나 책에 실린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림만으로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다.

책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28세 정도로 짐작하는 그녀의 나이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본다.

언젠가 대가의 대열에 선 그녀를 보고 싶다.

 

 

 

 

 

 

 

 

 

 

혜화동 대학로에서 본 꽃집.The Restarant,the 밥집에 이어 the 꽃이다.

정관사 THe가 한국에서 고생한다.

영국산 천연 비누를 파는 가게,불빛아래  마치 체다 치즈을 썰어 놓은 듯한 비누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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