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삼청동을 탐방하며 무심히 지나쳤나 아니면 그저 여자의 장신구려니 해서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까
언젠가 마음 먹고 화요일 방문했다 문이 닫힌 것을 보고 다른 요일을 택해 드디어 장신구 박물관을 다시 찾았다.
정독 도서관을 끼고 아원 공방을 지나 삼청동으로 빠지는 작은 골목길에 우측에 자리한 박물관이다.
보통 박물관은 월요일 휴무이나 이곳은 월요일 화요일 양일 휴무다.
이상하게 생긴 철제 건물의 작은 문을 보면 문이 열릴까 싶다.
묵직한 문을 잡고 들어서면 바로 여직원이 방문객을 맞는다.
건물이 너무 작아(70여평) 그렇다.
3층이 좀 더울거라는 얘기를 전한다.
많은 박물관을 보아왔으나 장신구만을 골라 사설 박물관을 차린 것이 놀랍다.
2층으로 들어서자 아르메니아 케스케이드(cascade)에 맨 위층에 스와롭브스키회사가 설치한 수정의 방이 떠오른다.
관장 이강원 여사.
1972년 부터 2004년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 대사를 한 남편을 따라 다니며 수집한 장신구들이라고 한다.
첫 수집은 29세 나이에 첫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하나 하나 사 모을 때의 기쁨과 정열이 남에게는 거의 미친 사람들로 보이는 것이 수집가들의 변이다.
개인이 혼자 보기보다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 박물관을 차렸다는 취지는 고양시 중남미 미술관 관장과 닮았다.
이런 사설 박물관은 관에서는 예산이 있다해도 절대 만들수 없는 부분이다.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허락을 받고 유리 보호벽을 통해 일부를 담았다.
2004년5월 개관.
입장료.일반 7,000원 학생/경로우대 5,000원
사진: 아르메니아 수도 Yerevan에 있는 Cascade의 수정의 방(스와로브스키社 작품)
호박의 방
에티오피아의 십자가 페난트.십자기의 방
에티오피아 의 십자가
인도네시아 남성용 목걸이
오만의 결혼식 목걸이
중국 고산 지대에 산다는 소수 민족 묘족의 목걸이
인도 은 목걸이
중국의 은목걸이.무게를 생가하면 목이 부러지지 않을 까 걱정이 될 무게다.
모로코 산 머리 장식관으로 베르 베르 족의 여인들을 상상해본다.
모로코를 언제 다녀왔던가.은과 산호 칠보로 만든 관
코걸이
엘도라도의 방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의 형상과 가시 면류관.초록 사파이어가 박혔다.
14세기. 콜럼비아의 대 제사장.모조 복제품처럼 보인다.
타 박물관에서 본 남미의 금제품에 비해 모두 복제품 같은 느낌이 온다.
사파이어와 루비
체코의 목걸이-동,금,유리 재질
캐나다 목걸이-Silver& Topaz
오른 쪽 캐나다의 Waterton lake 브로치(2009)-Silver,Bronze,copper
비즈(Beads)-납유리를 다이아몬드처럼 커팅.
가면의 방
가면
반지 전시실.
유리를 통해 바깥 삼청도의 풍경을 볼 수 잇으나 이곳 까지 에어컨 한기가 올라오기엔 역부족이다.
찜통 같아 빨리 내려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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