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좌
주칠을 한 것 같은 약간 빛바랜 붉은 색이 너무 좋다.
서양에선 찾아 보기 힘든 색상이다.
경복궁 고궁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궁중자수전을 본후 시간이 없어 들리지못한 조선의 국왕 전시전을 보기로 했다.
3호선 경복궁역에 내려 3번출구로 나가 마을 버스 정유장 옆 손바닥만한 카페에서 카페 라떼를 시키고 옆집 떡집에서 망개떡이나 수수 쭈구미를 사다 커피와 먹으면 환상이련만 실행을 못하고 커피만 마시고 오기 일 수다.
카페는 아침 일찍 부터 열지만 떡집은 그렇지 않은 이유도 있다.
커피값이 2,500으로 싸기도 하거니와 입에 잘 맞는다.
커피를 마신다음 길건너 가면 바로 고궁 박물관으로 무료라 기분이 좋은 곳이다.
마치 워싱톤의 스미스 소미언 박물관처럼 무료입장이란 것이 국가의 자존심 문제이기도 하고 외국 관광객에게 2중,3중의 요금을 내지않게 되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옛 교명,교지 ,문서들이 두루말이 형식으로 된 것은 이해가 된다.
회사 입사하여 총무부에 붓글씨를 잘쓰는 분을 채용했다.
그 분이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청와대에 가는 공문을 붓글씨로 쓰는 것과 간부직원들의 애경사 봉투에 명필로 축화혼,축 결혼,부의를 써주는 일이었다.
우리들도 모두 신세졌지만
청와대에 가는 공문이라해서 정성을 기우린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조선 왕조도 아닌 시대에 두루말이 한지에 쓴 공문이라니 시대 착오적이고 전근대적인 사고였다.
70년대 신입사원시절 지나가는 나를 붙든 예비군 대대장(중령출신)이 60년대 말 시청에 보낸 공문 기안을 보여주었다.
"윤허(允許)하여 주시기 바라오며....... 앙망(仰望)하나이다."
시청에 올리는 공문이 뭐 임금에게 상소문 올리듯 기안을 한 것이라 서로 웃고 말았다.
세검정 그림.이 그림을 근거로 현 세검정에 누각을 지었다.
조선 왕실에서 사용하던 벼루.뚜껑에 자개로 장식한 다섯마리의 용이 있다.
궁궐 처마위의 어처구니.앞이 삼장 법사다.
궁궐 계단 장식 동물상-보통 도로 만드는데 비하여 나무로 만들었다.처음 보는 나무 장식이다.
쌍사자상-왕이 있는 신성한 공간을 의미
궁궐 야간 순찰패
임금님의 밥상-현대에 사는 우리가 옛 임금보다 더 잘먹는다.
접이식 임금 의자
고종과 명성 황후 혼례때 사용한 항아리
영친 왕비 대홍 원삼
황후,왕비,왕세자비등이 착용한 예복.홍색비단에 금실로 그름과 봉황무늬를 놓았다.
앞뒤로 영무늬 보를 대었다.
목제 큰 머리-머리카락으로 짜지 않고 나무로 만들어 가벼워 좋아 보인다.
영친 왕비 대삼작 노리개
산호,쌍나비,불수를 주제로 만든 노리개.왕비의 대례복에 착용
박물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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