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촌의 작은 전시회에 주인과 함께 화랑에 들린 애완견.
몸집이 작아도 강아지는 분명 아니다.
주인에게 끌려온 작은 개에겐 그림이 그림이 아니다 .
그림을 철저히 외면한 채 빨리 주인이 나가기만 기다리고 있다.
근처 사는 주인을 따라 왔건만 애시당초부터 예술과 담을 쌓은 몸이시다.
그저 먹고 잠만자면 나는 행복하다는 표정이다.
전시장에 애완견 출입 금지 표시가 없어 출입이 자유로워진 개에겐 문화생활이
고역이나 다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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